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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일본 작품

[내 이야기는 길어] 이쿠타 토마 주연의 현실도피만 하던 30대 백수가 변화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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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야기는 길어] 이쿠타 토마 주연의 현실도피만 하던 30대 백수가 변화되는 이야기


요리에 관한 이야기와 형사물, 의학물 등이 주를 이루는 이번 2019년 4분기 일본 드라마 속에서 가족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있었네요. 바로 <내 이야기는 길어(俺の話は長い)> 라는 드라마에요. 쟈니스 사무소 소속인 이쿠타 토마 배우가 주연을 맡았어요. 30대 초반인 주인공은 커피숍을 운영하다 망한 이후로 현실도피만 하며 니트족으로 생활하다가 그를 걱정하는 가족들로 인해 자신의 삶을 바꾸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요.



카페가 망한 이후 6년째 백수로 지내는 주인공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사진 바로 위의 사진이 아닐까 싶네요. 외출할때는 그럭저럭 깔끔하게 하고 나가기도하고 본인 나름의 여러가지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말로 표현을 하지 않아서 서로서로 오해를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대화를 하거나 말싸움을 할 때 보면 굉장히 논리적이고 적절하게 비유도 잘 들어가며 말을 하지만 계속 듣다보면 결국 자기 변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내 이야기는 길어(俺の話は長い)>는 10월 12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어요. 저는 현재 3화까지 시청을 했는데 다음 이야기가 엄청 기다려지더라고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와중에도 재미도 있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엄마와 거기에 얹혀서 지내는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이 볼 때는 걱정스러운 백수일 뿐이지만 그 속 사정은 꽤나 복잡하더라고요. 평일 오후에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다들 그저 게으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엄마에게 커피 한 잔을 내려주기 위해 밤을 세우고 커피를 내려준 뒤 잠을 자기 때문에 실제로 자는 시간은 8시간 정도로 다른 사람과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 리모델링 공사로 잠시 머물곳이 필요했던 누나네 가족들이 이 집으로 들어오게 되요. 누나와 말다툼은 끊이질 않고 일어나고 주인공이 이기기도 하고 누나가 이기기도 하는 이 말다툼이 꽤 재미가 있어요. 누나가 한 번 이혼을 한 뒤 재혼을 해서 이 가족들이 친해지는 이야기도 중간중간 들어있어요. 마을이 작다보니 엄마 가게를 찾는 단골인 동네 사람들과도 논쟁이 벌어지기도 해요. 주인공이 자주 찾는 술집의 바텐더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논쟁을 통해 상대를 설득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내 이야기는 길어(俺の話は長い)>의 매력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해요.



<내 이야기는 길어(俺の話は長い)>에는 이쿠타 토마, 야스다 켄, 코이케 에이코, 키요하라 카야, 스기노 요스케, 미즈사와 린타로, 하마타니 켄지, 혼다 치카라, 키나리, 니시무라 마사히코, 하라다 미에코 등의 배우가 출연을 해요. 위 사진 속의 기사를 보니 쿠라시나 카나 배우도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른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 중의 한 명이라 드라마가 더욱 재밌어질 것 같네요.



현재 저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지 이쿠타 토마가 연기하는 주인공에게 꽤나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현재 백수로 집에 얹혀서 지내고 있지만 마냥 생각없이 놀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단지 주변에서 보기에는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걱정이 많이 되나봐요. 응원까지 바라지는 않더라도 어떤 생각으로 지내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 하는 것은 정말 싫더라고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말로 대응하는 법을 좀 더 잘 배워두려고 해요. 예전 일본 드라마 중에서 <프리타, 집을 사다>, <늦게 피는 해바라기> 같은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거라고 생각해요. <내 이야기는 길어(俺の話は長い)> 뒷 이야기가 계속해서 궁금한 재밌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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