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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까치놀] 연산동 맛집에서 해운대 맛집으로 바뀐 대방어 전문 횟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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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까치놀] 연산동 맛집에서 해운대 맛집으로 바뀐 대방어 전문 횟집 후기


겨울이 제철인 대방어를 먹으러 해운대 <까치놀>에 다녀왔어요. 원래 <까치놀>은 연산동에서 유명한 대방어 맛집이었어요. 횟집인데 겨울철에 대방어로 인기를 모으는 가게였어요. 평소에는 그렇게 붐비지 않지만 겨울이 되고 대방어가 나오기 시작하면 줄을 서는 그런 가게에요. 작년 겨울에 대방어를 <까치놀>에서 먹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가게가 없어졌더라고요. 대방어 철이 아니라서 가게를 쉬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운대로 위치를 옮긴 것이었어요.




해운대 지하철 역에서 바닷가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까치놀>을 만날 수 있어요. 골목 입구에 있는 가게가 백종원 철판 요리가게랑 고래사 어묵이에요. 지하철 역쪽이 바닷가쪽보다 가까우니 혹시 너무 많이 내려간 것 같다 생각되면 다시 돌아올라 오세요. 현재 진행중인 해운대 빛축제 '2019' 글자 옆 골목이에요.




7시쯤 도착을 했는데 대기번호 5번이었어요. 약 30분 정도 기다린 뒤에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희가 들어갔을 때 한번에 좀 많이 빠지더라고요. 일찍 도착하지 못해서 자리가 없다면 대충 7시 30분 정도 맞춰서 가게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기는 한데 대기번호 부를때 가게 앞에 없으면 넘어갈 수 있으니 한명은 꼭 가게앞에서 기다려야 해요.



<부산 까치놀> 예약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6시 이전 예약이 가능하고 6시 이후에는 선착순이에요. 금, 토, 일, 공휴일 전에는 5시 이전 예약이 가능하고 5시 이후는 선착순이에요. <까치놀>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에요. 위 사진의 '까치놀 대기수칙'도 꼭 확인해두시고 매너있는 손님이 되어요.



<까치놀>의 메뉴에요. 일반회와 고급회를 모두 취급하지만 겨울철에 <까치놀>을 찾는 사람이 많게 만드는 대방어 메뉴가 따로 있어요. 저희는 대방어 7만원짜리를 주문했어요. 3명이기는 했지만 매운탕도 주문했기 때문에 적당했다 느껴졌어요.



회를 먹을 때 빼면 안되는 소주도 주문했어요. 대선 소주를 시켰는데 잔이 '참이슬', '대선', '처음처럼'으로 전부 다른 브랜드가 나왔더라고요. 이렇게 받은 적은 또 처음이라 한번 찍어봤어요. 먹는 동안에 대선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와서 숙취해소제 '천지개벽'도 받았어요.



두둥!!! 대방어가 나왔어요. 6~7개 정도의 부위가 나왔어요. 정확한 부위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식감이나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부위가 다르다는 것은 느낄 수 있어요. 대방어와 함께 나오는 밥에 와사비를 얹고 대방어를 올려 초밥처럼 즐길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회만 즐기다 초밥으로 만들어먹고 쌈과 함께 먹는 순서로 저는 즐겨요. 역시 제철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갔다면 대방어를 먹은 뒤 이것저것 안주로 좀 더 시켰을 것 같기도 한데 식구끼리 저녁을 먹으러 간 것이라 바로 매운탕과 공깃밥으로 넘어갔어요. 밥을 먹은 뒤 '해운대 빛축제' 구경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꽉 마시지는 못했어요.



매운탕도 퀄리티가 좋아요. 꽃게, 조개, 전복, 생선 등이 들어있어요. 테이블마다 초장, 간장과 함께 산초 가루가 있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넣어서 드세요. 저희는 팍팍 뿌려서 먹었어요. 매운탕을 밥과 함께 먹기는 했지만 반찬보다는 안주쪽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돌아왔어요. <까치놀>이 연산동 대방어 맛집이었는데 이제는 해운대 대방어 맛집으로 바뀌었네요. 계산할 때 사장님께 집이 연산동인데 해운대까지 대방어 먹으러 왔다고 왜 이사했냐 물어보니 집주인과의 트러블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집에서 멀어져 아쉽기는 하지만 가게 크기도 좀 더 커지고 깨끗해져서 먹기에는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제철 대방어도 즐기고 해운대 빛축제도 감상하고 올 수 있는 지금이 방문하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한번 방문해보세요.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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