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37화] 입덕주의, 걸그룹 히든 띵곡 히트송 TOP 10
이번주는 걸그룹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어요. SES, 핑클, 베이비복스 등 단골 출연 걸그룹은 제외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걸그룹을 만날 수 있었어요.
10위는 클레오(CLEO) 'Good Time' 이 차지했어요. 1999년 데뷔 앨범 <Cleo> 의 타이틀곡 'Good Time' 은 당시 여학생들의 장기자랑 필수곡으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끌었어요. '클레오(CLEO)' 는 Come Listen Every One 의 약자로 '모두 와서 우리 노래를 들어요' 라는 의미를 담은 그룹명이라고 해요. 소녀소녀한 콘셉트로 여학생 중심의 많은 팬을 확보했어요. 센터 포지션이었던 '채은정' 은 가장 주목받았던 입덕멤버였어요.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해요. 클레오 활동 당시 화적인 이슈였던 비뚤어진 팬덤 문화가 화제였는데 클레오는 스캔들과 구설수가 전혀 없었던 그룹이었어요.
9위는 써클 'Sweetest Love' 가 차지했어요. 다섯 명의 한, 중, 일 멤버로 이루어진 1세대 최초의 다국적 걸그룹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큰 인기를 얻었어요. 한국과 일본의 제작사가 아시아 최초로 만들었고 이후 Y2K 도 제작했다고 해요. '써클' 은 '아시아 소녀들이 한 울타리에 모였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팬클럽 이름 또한 '동.그.라.미' 였다고 해요. 한국인 멤버는 걸그룹 쥬얼리로 잘 알려진 '이지현' 이었어요. 이지현과 박정아는 써클 오디션을 같이 봤는데 이지현만 합격하여 써클로 활동했고 그 후 두 사람은 쥬얼리로 재결합했어요. 안타깝게도 2집 앨범의 초라한 성적으로 해체하고 말았어요.
8위는 티티마(T.TMA) 'My Baby' 가 차지했어요. 1999년 1집 타이틀곡 <My Baby>로 데뷔한 5인조 걸그룹 티티마는 귀엽고 상큼한 비주얼로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5인 5색 티티마 기획사 사장님은 소방차의 '김태형' 씨였어요. 보이그룹 'NRG' 의 성공으로 만든 걸그룹이 '티티마' 라고 해요. 1세대 한류 걸그룹으로 중국은 물론 유럽까지 진출했다고 해요. NRG와 함께 데뷔초부터 중국에서 활동해 국내보다 중국 팬층이 더 많았다고 해요. 당시 라이벌로 '클레오', '베이비복스' 등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멤버들끼리 모임을 할 정도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7위는 O-24(오투포) '첫사랑' 이 차지했어요. '첫사랑' 은 O-24의 후속곡으로 걸그룹 특유의 색감을 잘 표현한 풋풋한 멜로디로 사랑받으며 인기를 얻었어요. 그룹명은 0시부터 24시간 동안 힙합만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데뷔곡 <자유> 는 걸크러쉬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준 곡이었어요. 십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주제였고 요정 콘셉트가 아닌 걸스 힙합으로 파격 데뷔를 했죠. KBS 드라마 <학교> 의 OST로 쓰일 뻔 했었는데 아쉽게도 언타이틀의 '학교' 에 밀렸다고 해요.
6위는 투야(Toya) '봐' 가 차지했어요. 비비의 <예전처럼> 을 리베이크한 투야의 데뷔곡으로 1집만을 남기고 사라진 대표적인 '원 히트 원더' 걸그룹이에요. 90년대 대스타였던 이영애, 송윤아, 김현주, 안재욱 등등의 배우들을 배출한 소속사로 김지혜를 주축으로 데뷔한 걸그룹이에요. '김지혜' 는 98년도 영화 <세븐틴> 에 출연했고 유명세를 떨쳤어요. 당시 소속사의 야심 찬 기획으로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고 2집 준비중에 소속사의 사정으로 해체하고 말았어요.
5위는 샤크라 'Hey U' 가 차지했어요. 룰라의 이상민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샤크라의 1집 후속곡으로 데뷔곡 '한' 의 인기를 이어 신나는 댄스 후속곡인 'Hey U' 도 상위권에 올랐어요. 2000년 최고의 신인으로 1집 타이틀곡 '한' 은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Hey U' 는 가요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당시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독차지 했어요. 룰라의 이상민이 프로듀서로서 만든 그룹으로 '샤크라', '샵' 은 개성있는 랩 스타일로 화제가 되었어요.
4위는 비비 '비련' 이 차지했어요. 비비의 1집 타이틀곡으로 화려한 멜로디에 심오한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에요. 당시 섹시한 이미지로 군인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원조 군통령이에요. 그룹명 'B.B' 는 베스트 뷰티(Best Beauty) 의 약자로 훤칠한 키와 서구적인 미인상이었어요. 군부대 공연을 갔다가 군인들에게 '비비' 와의 악수 기회가 주어졌는데 군인들이 너무 몰려 무대가 무너졌다고 해요. 인기에 힘입어 군관련 프로그램 KBS <신고합니다> 에도 출연했다고 해요.
3위는 슈가 'Shine' 이 차지했어요. 슈가의 2집 타이틀곡으로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을 살린 미디움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귀여운 스타일의 콘셉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어요. 이 곡의 작사와 작곡은 주영훈이 했어요.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황정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중인 아유미, 배우를 거쳐 현재 골프 사업가로 활동 중인 육혜승, 배용준의 아내가 된 박수진 이렇게 4명의 멤버였어요. 슈가의 소속사 대표는 소녀시대 써니의 아버지로 SM 이수만과 형제라고 해요.
2위는 디바(DIVA) '그래' 가 차지했어요. 원조 걸크러쉬 그룹 디바의 데뷔곡으로 KBS <가요톱10> 4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미국의 힙합 걸그룹 'TLC' 를 본따 만든 그룹이라고 해요. 디바의 멤버 지니, 비키 는 듀스가 발굴했다고 해요. 채리나를 중심으로 1세대 센 언니 그룹이 탄생한 것이죠. 타이틀곡 <그래>, 후속곡 <12월의 드라마> 모두 차트 상위권에 진출하며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어요. <왜 불러> 가 히트를 치면서 대만에서 영어 앨범도 발매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1위는 쥬얼리 'Again' 이 차지했어요. 쥬얼리 2기 멤버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 조민아) 체제로 발표한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쥬얼리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노래에요. 1세대 걸그룹과 2세대 걸그룹의 중간 세대로 '쥬얼리 세대' 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핑클, SES 등 1세대 걸그룹들의 활동 막바지에 데뷔해서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2세대 걸그룹과도 같이 활동한 중견 걸그룹이에요.
쥬얼리 멤버였던 서인영이 스튜디오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쥬얼리 2기로 데뷔해 2005년 4집 <Super Star> 에서 털기춤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죠. 2008년 솔로 2집 <신데렐라> 로 전성기에 등극했고 '신상녀' 등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어요. <신데렐라> 는 '싸이' 가 작사, 작곡을 했는데 원래는 특정한 대상없이 만들어놨던 곡을 서인영에 맞춰서 가사를 썼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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