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35화] 셋뚜 셋뚜! 꿀조합 듀오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35화] 셋뚜 셋뚜! 꿀조합 듀오 히트송 TOP 10

이번주 이십세기는 두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듀오 특집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많은 듀오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듀오 그룹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노라조', '악동뮤지션'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10위는 육각수 '흥보가 기가막혀' 가 차지했어요. 1995년 MBC <강변가요제> 금상 & 인기상을 수상한 곡으로 지상파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했어요. 조성환, 도민호 두 멤버로 구성되어 있어요. '흥보가 기가막혀' 는 판소리 <흥보가> 의 일부 가사를 차용해 판소리와 랩을 더한 한국식 판 랩으로 당시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은 곡이에요. 생수를 마시다가 생수처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음악을 전하겠다며 좋은 물을 상징하는 단어 '육각수' 로 이름을 정했다고 해요.

9위는 수(SUE) 'Someday' 가 차지했어요. 비주얼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여성 듀오로 주로 고혹적인 분위기의 보사노바풍 노래를 선보였어요. 제1회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슈퍼모델 출신 이주현, 패션모델 출신 박지원 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모델 듀오였어요.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연출의 뮤직비디오로 사람들에게 각인이 된 곡이라고 해요. 윤종신 씨가 <Someday>를 리메이크해서 <모처럼> 이라는 곡으로 8집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8위는 원투(One Two) '자~ 엉덩이' 가 차지했어요. 원투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허스키한 목소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랩이 인상적인 곡이에요. 지금의 노라조가 있기 전에 레알 노는 형들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이죠. 뮤직비디오에는 JYP 패밀리가 총출동 하기도 했어요. 박진영, GOD, 비 등이 출연했어요. <원투> 라는 이름도 god의 손호영이 직접 지어줬다고 해요. '원래 건방진 말투' 를 줄여서 '원투' 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7위는 애즈원 '천만에요' 가 차지했어요. '원하고 원망하죠' 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2집 타이틀곡으로 애즈원의 색깔이 짙은 애절한 가사의 R&B 발라드에요. 당시로써는 생소했던 장르임에도 큰 사랑을 받았죠. 2살 차이임에도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로 데뷔 21년 차 재미 교포 듀오에요. 그래서 그룹명도 '하나처럼' 이라는 뜻의 '애즈원' 으로 지었다고 해요. 활동이 뜸해 해체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현재 브랜뉴뮤직 소속으로 최근에도 <2월 29일> 이라는 곡을 발표했다고 해요.

6위는 뚜띠 '대리만족' 이 차지했어요. 뚜띠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90년대 나이트클럽에서 항상 흘러나오던 노래 중 하나에요. 당시 둘 다 21세 노현정, 노정현 자매로 쌍둥이 듀오였어요. <대리만족>의 포인트 안무는 갓난아기의 손동작을 차용한 '잼잼잼춤' 이 있어요. 연예계 최초로 합동 결혼식을 했고 프러포즈도 합동으로 했다고 해요. 2004년에는 트로트 쌍둥이 듀오로 새 출발을 해 2006년 발표한 <300원> 이라는 곡은 성인가요차트 1위를 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후 2013년에는 패션사업까지 진출했다고 해요.

5위는 소호대 '돌이킬 수 없는 사랑' 이 차지했어요. 혼성 그룹 소호대의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에스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빛나는 R&B풍 발라드 곡이에요. 소호대 멤버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신현우, 보컬 에스더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현우는 앨범 수록곡 전부를 직접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했다고 해요. 소호대라는 이름도 유학파였던 신현우 씨가 미국의 유명한 젊음의 거리인 소호 거리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했다고 해요. 여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사랑' 을 좋아했는데 남자들은 '야!' 라는 노래를 좋아했었죠. <야!> 는 소호대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거친 기타 사운드를 가미한 강렬한 록 스타일의 노래에요.

4위는 언타이틀 '책임져' 가 차지했어요. 유건형, 서정환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언타이틀> 의 데뷔곡으로 공전의 히트로 언타이틀을 스타덤으로 올려놓은 노래에요. 언타이틀 멤버 모두가 듀스의 광팬이라 듀스의 2집 <무제> 에서 착안해 '언타이틀' 로 그룹명을 결정했다고 해요. '책임져' 는 유건형이 중학생 때 작곡했고, 1집 앨범 수록곡 모두 유건형이 작사 작곡했어요. 최근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을 공동 작곡하기도 했죠.

3위는 코코 '그리움으로 지는 너' 가 차지했어요. 그룹 '1730' 출신의 이혜영과 그룹 '잼' 출신의 윤현숙이 결성한 DSP 최초의 걸그룹 듀오로 1집 <그리움으로 지는 너>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어요. 그룹 '1730' 해체 후 이혜영은 은퇴까지 결심했는데 핑클과 젝스키스의 창시자 DSP의 고 이호연 대표가 듀오를 제안해 '코코' 가 결성되었다고 해요. 이 곡은 사랑에 아파하는 친구를 생각하며 이혜영이 직접 작사했다고 해요. 코코는 2집 <요즘 우리는>으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95년도에 해체를 했어요. MC, 배우 활동 후 윤현숙은 현재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중이고, 이혜영은 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위는 더 블루 '그대와 함께' 가 차지했어요. 손지창과 김민종으로 이루어진 남성 2인조 듀오의 대표 히트곡이에요. 90년대 특유의 록 사운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죠. 연기와 가수 멀티 엔터테이너로 90년대 미남 톱스타로 등극했어요. '그대와 함께' 는 1994년 KBS 드라마 '느낌' 의 주제곡이에요. <겨울연가> 의 윤석호 감독의 데뷔작 <느낌> 의 주연으로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류시원, 이본, 우희진 등 당시 청춘 스타들이 총집합 한 드라마에요. 초콜릿 광고 CM송 녹음을 위해 손지창과 김민종을 만난 것이 <더 블루> 결성의 이유라고 해요.

1위는 듀스 '나를 돌아봐' 가 차지했어요. 1집 타이틀곡이자 듀스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데뷔곡으로 빠르게 읊조리는 랩과 뉴잭스윙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 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어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의 장을 열었던 듀오로 현재까지도 댄서들이 커버에 도전하는 명불허전 안무곡이에요. 이현도는 듀스 1집 앨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담당했어요. 당시 남학생들은 영어 단어처럼 줄줄 외우고 다녔던 것이 듀스의 랩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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