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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9화] 시청자들이 PICK 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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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9화] 시청자들이 PICK 한 히트송 TOP 10


지난번 MC들이 선택한 힛트쏭에 이어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뽑은 히트송을 모아왔어요. 댓글로 응모를 받았고, 댓글 중에서 이미 방송에 소개됐던 노래는 제외가 되었어요. 과연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한 번 살펴볼게요.

10위는 캔 '내 생에 봄날은' 이 차지했어요. 많은 사람이 캔의 데뷔곡으로 알 정도로 캔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대표 히트곡이에요. 예능에도 최적화 되어 있는 웃기는 가수로 당시 TV만 틀면 방송에 나온다고 해서 <수도꼭지> 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해요. 이 노래는 암흑세계의 넘버원 송으로 나이트클럽 행사 때 공연을 하러 갔다가 형님들의 호위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캔 특유의 거칠고 멋스러운 보이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원곡은 일본가수 TUBE의 ガラスのメモリーズ(유리잔의 추억)이라는 곡이라고 해요.



9위는 황치훈 '추억 속의 그대' 가 차지했어요. 아역 배우로 데뷔한 황치훈이 가수로 변신하며 발표한 데뷔곡이에요. 함춘호, 김종진 등 다수의 유명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했어요. 당시 신인 작곡가였던 윤상을 주목받게 한 노래에요. 윤상은 이후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등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게 되요. 이승기가 본인만의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로 재해석해 리메이크를 한 덕분에 전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은 명곡이 되었죠. 아쉽게도 뇌출혈로 투병중 2017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8위는 조(Jo) '내가 있을게' 가 차지했어요. KBS 드라마 <종이학>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노래는 다 아는데 가수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는 불가사의한 명곡이에요. 가수 조(Jo)는 카리스마 록커 임재범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 가수에요. 1998년의 <종이학> 드라마가 종영한 뒤 조(Jo)의 첫 콘서트가 열렸는데 게스트로 류시원, 명세빈이 의리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해요. 2000년 앨범 발매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해요. 현재 수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7위는 잼 '난 멈추지 않는다' 가 차지했어요. 데뷔 자체가 센세이션했던 혼성 그룹 잼의 정규 1집 타이틀 곡이에요.당시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잼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노래죠. 저도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나왔던 노래인데 수학여행에서 이 노래로 춤을 추는 아이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난 멈추지 않는다'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활동 10개월만에 해체하며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말았죠.

6위는 조이디(Joy-D) '9 To 5' 가 차지했어요. 2인조 댄스 그룹 '조이디'의 데뷔앨범으로 당시 나이트클럽을 점령했던 명곡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곡이에요. '9 To 5' 라는 제목을 두고 바른생활을 했던 친구들은 '아침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으로 해석을 했고, 노는 것을 좋아했던 친구들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달리는 시간' 으로 해석을 했다고 해요. 저도 대학때 나이트클럽에서 놀 때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5위는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 가 차지했어요. 동물원의 정규 6집 앨범 수록곡이자 대표곡으로 이들의 최대 히트곡이에요. '널 사랑하겠어'는 대표적인 결혼식 축가로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쉬운 멜로디와 담담한 보컬이 특징인 곡이죠. 동물원은 처음에 동창들이 모여서 만든 취미밴드였는데 음악을 들은 김창완이 음반 제작을 권유했다고 해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노래해 세대가 변하고 시간이 지나도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다고 해요.

4위는 에메랄드 캐슬 '발걸음' 이 차지했어요. 1997년 발표한 에메랄드 캐슬의 데뷔 앨범의 곡이에요.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록발라드 중 하나인 곡이에요. 정말 수많은 남자들의 애창곡이에요. 한때 정말 많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불러서 노래방 금지곡으로 불리기도 했죠.

3위는 강애리자 '분홍 립스틱' 이 차지했어요. 강애리자의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며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에서 송윤아가 불러 다시 사랑받은 노래에요. 1988년도에 발표한 오래된 명곡이죠. 강애리자는 여섯 번째 딸로 아버지 강문수, 어머니 주영숙 님과 6남 1녀 자녀가 함께 만든 9인조 가족그룹 '작은별 가족' 소속이었어요. '분홍 립스틱'은 친오빠 강인구가 작곡을 하고 강애리자가 직접 작사를 한 곡이에요.





2위는 김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가 차지했어요. 김동률이 미국 버클리 음대 재학 중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오랜 시간 뒤 재회한 남녀의 떨리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에요. 듣고 있으면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김동률 표 발라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이죠. '김동률을 보고 싶으면 콘서트를 가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송에서 보기 힘든 신비주의 뮤지션이에요.

1위는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이 차지했어요. 브라운 아이즈는 데뷔 초부터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며 방송 출연 없이 음악만으로 차트를 점령한 실력파 뮤지션이에요. 이범수, 김현주, 중화권 배우 장첸 등 국내외 유명스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당시 최대 규모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21주간 1위를 달성한 기록도 가지고 있어요. 당시 길거리, 카페 등 어디에서든 '벌써 일년'만 들릴 정도였어요. 한국의 R&B를 새로 쓴 역작인데 새벽 4시에 불현듯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해요. 될 사람은 되는 것 같네요. 이후 2집 타이틀곡이었던 '점점' 또한 방송 활동 없이 크게 히트한 명곡으로 뮤직비디오는 전편의 '벌써 일년'과 이어지는 스토리로 화제가 되었어요.

시청자들의 마음이랑 저의 마음이랑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 아마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이십세기 힛트쏭>을 보고 있는거겠죠. 다음주에는 어떤 주제로 어떤 노래를 듣게 될 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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