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4화] 사랑과 미련 사이, 애절~절~ 힛-트쏭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14화] 사랑과 미련 사이, 애절~절~ 힛-트쏭 TOP 10

이번주 이십세기 힛트송은 <사랑과 미련 사이, 애절절 힛-트쏭 10> 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완전한 사랑 노래도 아니고 이별 노래도 아닌 약간 중간의 느낌을 가진 곡들을 모은 것 같았어요. 저는 이별하고 나면 질척거리지는 않지만 쉽게 잊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가끔 연예할 때 갔던 장소나 함께 듣던 음악 같은 것을 듣게 되면 문득 떠오르기는 하더라고요. 어떤 곡들이 TOP 10으로 뽑혔는지 확인해 볼게요.

10위는 보보(BOBO) '늦은 후회' 가 차지했어요. 배우 강성연이 '보보(BOBO)' 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 앨범으로 당시 음악방송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노래에요. 강성연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를 한 배우에요. 뮤직비디오에는 고 이은주, 김태우, 박정철 배우가 출연을 했어요. 신비주의 콘셉트로 나왔었기 때문에 본업이 배우인 강성연은 정작 뮤직비디오에 나오지 못하고 다른 배우들이 열연을 했어요. '늦은 후회'는 김형석이 작곡한 곡으로 가사만 보고 있어도 가슴 먹먹해지는 이별 후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요. 최근 이별을 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곡이에요.

9위는 EOS '넌 남이 아냐' 가 차지했어요. 가수 김형중이 보컬로 있었던 3인조 테크노댄스 그룹이에요. 2집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이 노래가 최대 히트를 기록했어요. 김형중은 원래 대학 시절 성우 지망생이었는데 음악 동아리 친구들과 오디션을 봤다가 합격을 한 후 가수 데뷔를 했다고 해요. EOS 1집 앨범은 신해철 작사에 이승철 코러스 참여한 앨범이라고 해요. 저는 EOS 곡은 '넌 남이 아냐' 이 곡은 좋아했는데 다른 곡은 들은 기억도 없네요. 김형중은 <좋은사람>, <그랬나봐> 등이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죠.

8위는 양수경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가 차지했어요. 히트곡 제조기 전영록이 신예 가수 양수경에게 선물한 곡이라고 해요. 당시 <가요톱10> 3주 연속 1위라는 업적을 달성했다고 해요. 양수경은 귀여운 외모로 80년대 요정돌로 사랑받았어요. 노래에서 나오는 코러스의 주인공이 가수 '신승훈' 이라고 해요. 1990년에 일본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어요.

7위는 녹색지대 '준비 없는 이별' 이 차지했어요. 권석국, 곽창선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녹색지대'의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깨끗한 목소리와 허스키한 목소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사랑을 할거야', '내가 지켜줄게', '끝없는 사랑' 역시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노래에요.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와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6위는 H.O.T. '행복' 이 차지했어요. 성공적인 데뷔를 한 HOT의 인기를 더욱더 견고하게 만든 2집 앨범 후속곡으로 한류열풍을 촉발시킨 노래로 평가받는 곡이에요. 2집 타이틀곡 '늑대와 양' 에 이은 후속곡으로 음반 판매량이 97년 전체 1위, 유일한 밀리언셀러로 등극을 했어요. 멜로디는 밝고 상큼하지만 내용이 반전인 것이 포인트에요. 

5위는 윤도현 '사랑했나봐' 가 차지했어요. YB 앨범이 아닌 프로젝트 솔로 앨범 <Differance> 에 실린곡이에요.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윤도현의 노력이 엿보이는 앨범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명곡이에요. 윤도현만의 시원하고 애절한 보이스를 잘 보여주는 노래에요.

4위는 이소라 '제발' 이 차지했어요. 4집 타이틀곡 '제발'은 헤어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직접 작사한 곡으로 이소라의 대표곡이자 손꼽히는 명곡 중의 명곡이에요. 이별에 대한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노래가 주는 힘이자 추억을 소환해주는 마법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곡이죠. 2001년 박신양, 이미연 주연의 영화 <인디안 썸머>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뮤직비디오로 활용했어요. 국선 변호사와 사형수인 죄수 간의 사랑을 다룬 스토리의 영화에요.

3위는 핑클 '루비' 가 차지했어요. 정규 1집 수록곡으로 'Blue Rain', '내 남자친구에게'를 이은 3번째 후속곡이에요. 하모니카 사운드로 시작하는 애절한 느낌의 발라드로 청순한 이미지 어필에 성공했어요. 루비는 눈물 루, 슬플 비 라는 한자를 써서 슬픈 눈물이라는 뜻이에요. 전 SES, 핑클 다 노래가 좋으면 좋아했었기 때문에 모두 다 아는 노래였어요.

2위는 박남정 '널 그리며' 가 차지했어요.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고 불리던 박남정의 공전의 히트곡이자 정규앨범 2집 수록곡이에요. 특히 노래를 부르며 춘 'ㄴ(니은) 춤' 까지 대유행을 했어요. 유로댄스와 트로트가 결합한 디스코풍의 댄스곡이에요. 사실 당시에 모두가 <ㄱㄴ춤>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댄스명은 <ㄴ(니은) 춤> 이에요. 리허설 때 즉흥적으로 췄던 춤인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사랑과 미련 사이, 애절절 히트쏭> 대망의 1위는 신승훈 'I Believe' 가 차지했어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타이틀곡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은 노래에요. 듣는 순간 감성에 젖어드는 애절한 노래에요. 동일한 제목의 이수영 노래가 존재했기 때문에 당시의 작사가는 '조금만 나를 알아준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하려고 했다고 해요. 하지만 신승훈이 OST는 전 세계인이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I Believe'로 결정이 되었다고 해요. 이 곡은 작곡가 김형석과 신승훈이 공동으로 작곡을 했는데 신승훈이 저작권을 양보해 김형석 단독으로 저작권이 등록되었다고 해요. 이후에 신승훈이 저작권을 양보한 일이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고 해요.

이번주도 많이 들었던 곡들이 한가득 들어있던 방송이었어요. 요즘 노래방도 못가고 하다보니 방송 보면서 따라 부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어요. 다음주는 어떤 주제의 차트가 구성이 될 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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