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5화] 나른한 봄, 잠 깨워줄 히트송 TOP 10
이번 이십세기 힛트쏭 5화의 주제는 지금 시기에 꽤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나른한 봄, 잠 깨워줄 히트송' 이라는 주제였어요. <봄> 하면 떠오르는 노래에 관한 주제는 여러번 다룬 것 같았지만 잠을 깨워줄 노래를 찾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춘곤증이 밀려오는 계절인 봄에 잠을 깨워줄 노래니까 신나는 곡이 많을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봄에 많이 듣는 봄 노래는 '벚꽃 엔딩', '봄 사랑 벚꽃 말고', '봄날' 이에요. 최근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 가 '블루밍' 이 봄 노래라고 해서 다시 듣고 있어요. 은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음주에 디지털 싱글 발매가 된다고 해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나른한 봄, 잠 깨워줄 힛트쏭 10위는 버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이 차지했어요. 2005년에 발매된 2집 앨범 'Buzz Effect'의 수록곡으로 밝고 시원한 바다 분위기와 보컬 민경훈의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노래에요. 노래방에서 분위기 띄울때 자주 부르는 노래 중 하나죠. 예상대로 신나는 곡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9위는 심신 '오직 하나뿐인 그대' 가 차지했어요. 1990년 발표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에 이어 연달아 히트한 록 풍의 댄스곡이에요. 후렴부분에서의 권총 춤이 트레이드 마크인 노래에요. 심신 노래 중에서 현재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노래 하나 뿐이네요.
8위는 쿨 '아로하' 가 차지했어요. 아로하는 6.5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쿨의 대표 발라드 곡 중 하나에요. 방송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짧게 활동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죠. 저는 솔직히 약간 의외였어요. 아로하가 물론 좋은 곡이기는 하지만 템포도 그리 빠르지 않고 신나는 곡은 또 아니라서 봄에는 어울릴 것 같지만 잠을 깨워줄 노래는 아닌 같았거든요. 익숙하기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걸까요? ㅎㅎㅎ
7위는 쎄쎄쎄 '떠날 거야' 가 차지했어요. 96년 발매된 2집 타이틀곡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유흥 곡이에요. 나이트클럽, 길거리 리어카에서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곡이었어요. 쎄쎄쎄는 남행열차를 부른 김수희 씨가 만든 그룹으로 공개오디션에서 1500대 1의 경쟁률로 선발되었다고 해요. 보이쉬한 매력의 이윤정, 여성적인 매력의 장유정, 중성적인 매력의 임은숙 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에요. 1집의 '아미가르 레스토랑' 은 쎄쎄쎄의 데뷔곡으로 몽환적인 인트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6위는 권진원 'Happy Birthday To You' 가 차지했어요. 권진원 4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에요. 권진원 본인이 직접 작곡한 노래에 남편 유기환이 작사한 곡이라고 해요. 권진원 씨는 들국화 전인권 씨의 조카로 1985년 강변 가요제에서 '지난 여름밤의 이야기'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어요.
5위는 임창정 '늑대와 함께 춤을' 이 차지했어요. 4집 앨범 수록곡으로 발라드 가수였던 임창정의 첫 댄스곡인데 코믹한 춤과 신나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던 곡이에요. 일명 헐랭이 춤, 찔러 춤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댄스였죠. 이 댄스를 만든 안무가는 이글파이브 출신 가수 리치 였다고 해요. 분위기랑 안맞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네요.
4위는 비비 '하늘땅 별땅' 이 차지했어요. 윤이지, 채소연 으로 결성된 댄스 듀오 비비의 최고 히트곡이에요. 후렴구에서 손바닥을 비비는 '비비 춤' 이 유행을 했어요. 광고 모델 출신 채소연 씨와 작사가 출신 윤이지 씨가 만나 탄생한 'B.B' 는 'Best Beauty'의 약자라고 해요. 두 멤버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윤이지의 조카가 바로 2AM 이창민 이라고 해요.
3위는 높은음자리 '바다에 누워' 가 차지했어요.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장수와 임은희로 결성된 혼성 듀오에요. 1985년 제9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다에 누워로 데뷔했어요. 저는 이 노래도 많이 들었지만 이재수 씨가 패러디 해서 개사한 노래 '바닥에 누워' 역시 기억에 많이 남아 있어요. 『사나이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닥에 누워 장판 무늬만 바라다 본다 설익은 밥상에 떡진 머리는 눈물인 듯 씻기워 간다 일만 해 일만 하면 다 해줄게 부모님의 잔소리 속에 잔소리 모르게 누워 잠잔다 잔소리 꿈결처럼 흘러만간다 저 바닥에 누워 외로운 백수 될까 백수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닥에 누워 외로운 백수 될까 딥디디딥딥 디비디비 자』 가사가 너무 재밌어서 기억하고 있는 노래에요. 지금 들어도 취준생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지 않나 싶네요. ^^
나른한 봄, 잠 깨워줄 히트송 2위는 S#arp(샵) 'Sweety' 가 차지했어요. 샵의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한 4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에요. 개인적으로도 샵 노래 중에서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전 앨범 활동을 마무리 한 뒤 엄청 빠르게 복귀를 해서 기네스에도 올랐다고 하네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빠르게 활동을 이어갔다고 해요.
그리고 대망의 1위는 바로 클론 '초련' 이 차지했어요. 데뷔와 동시에 파란을 일으킨 댄스 듀오 클론의 4집 타이틀 곡이에요. 초련 뜻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초기의 설렘을 의미한다고 해요. 초련으로 KBS 뮤직뱅크 4주 연속 1위,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신나는 노래 뿐만 아니라 야광봉을 휘두르는 댄스로도 유명한 곡이죠. 나이트클럽에 가면 무조건 나왔던 노래 중에 한 곡이에요.
그리고 스튜디오에 클론의 구준엽, 강원래 씨가 직접 방문을 했어요. 예전 춤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돋구었어요. 듀스의 김성재, 이현도 뿐만 아니라 현진영, 이주노, 양현석 등 당시 '문나이트' 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줬어요. 데뷔곡 '쿵따리샤바라' 1위 당시의 심정도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구준엽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가끔씩 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클론으로 같이 나오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이십세기 힛-트쏭> 은 예전의 노래를 듣는 즐거움도 있지만 당시의 스타들이 이렇게 스튜디오를 찾아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다음주 방송은 어떤 주제로 어떤 곡들이 소개될 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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