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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시, 에세이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에세이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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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에세이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아르테(arte)라는 출판사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콜라보를 해서 출판한 에세이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를 읽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전승환 작가의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였어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저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에서 어피치 캐릭터를 가장 좋아해요.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를 만들때도 어피치 캐릭터로 만들정도에요. 러블리한 핑크로 책이 만들어져 있어서 더욱 기대를 하면서 읽었어요.





이번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는 회사원이자 작가인 서귤 작가님의 이야기로 담겨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그림책 '고양이의 크기'와 만화책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가 있어요.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기는 했지만 저자분이 여자라 약간은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책은 연산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에요. 다음주에 도서관에 다시 책을 반납하고 빌리러 갈 예정이에요. 날이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들기는 하지만 도서관은 또 나름 시원하니까 일찍 가서 늦게 와야겠어요. 인형뽑기를 하다가 뽑은 어피치 피규어와 함께 책을 찍어봤어요. 카드도 꺼낼까 하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서 피규어 장식만 함께 찍었어요. ㅎㅎㅎ



어피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에요. 『신비의 시크릿 포레스트의 복숭아 농장에서 태어난 어피치. 시크릿 포레스트의 신비롭고 따뜻한 햇빛을 머금어 유독 돋보이는 분홍색을 띤다. 유전자 변이로 자웅동주가 된 사실을 알고 복숭아 나무에서 탈출한 악동 복숭아! 애교 넘치는 표정과 행동으로 카카오프렌즈에서 귀요미를 담당하고 있다. 섹시한 뒤태와 아름다운 분홍빛을 무기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넘지는 장난기와 급하고 과격한 성격 탓에 친구들의 경계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피치는 오늘도 넘치는 흥과 핑크핑크 에너지를 뿜어낸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여러가지 먹을 것들을 사줘서 돼지가 될 것 같다는 책속에 있는 글이에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기분전환이 된다는 것을 돌려서 얘기한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제 친구들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먹을 것을 먹으러 간다는 상황이 좀 달랐어요. 친구가 힘들어하면 당연히 술을 마시는 것 아닌가요? 마지막 문장은 '뭣 때문에 힘이 들었는지도 잊어먹고 술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라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하지만 그와 반대로 완전 공감가는 글들도 많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엇을 하려고 했느냐?' 라는 질문에 '운동하고 책 읽고 영어 공부하고 그림그리고 못 본 드라마 보고 밥해 먹고 밀린 설거지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했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너무 큰 꿈을 꾸었구나.' 라고 팩폭을 하는 문장에서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공감이 되었어요. 퇴근하면 하려고 생각했던 일들은 대부분 집에 들어서는 순간 다 까먹고 드러눕지 않나요? 뭔가를 하겠다는것은 너무 큰 꿈이죠. ^^




미끄러져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도 뼈와 장기를 폭신하게 바쳐주는 엉덩이로 인해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엉덩이가 있으면 상처를 덜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적은것 같아요. 그래서 저자는 미래의 프러포즈로 "내가 너의 엉덩이가 되어줘도 되겠니?" 라는 말로 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카카오프렌즈 에세이 시리즈는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까지 여덟가지의 캐릭터로 진행된다고 해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젊은 작가들이 만나 다양한 우리 마음의 모양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현재 하상욱 작가의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까지 총 3권이 나왔어요. 모두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고 재밌으니까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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