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수알못 인스타툰 작가의 좌충우돌 수영 입문기 |
저자 박새미 님은 '박가가' 라는 필명으로 활동중인 토끼띠 인스타툰 작가에요. 지금부터 3년전 수영을 배우며 그리기 시작한 <박가가 수영일기>가 큰 화재를 모으며 일약 인기 인스타툰으로 떠올랐어요. 좋아하는 것은 슬램덩크와 세일러문, 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수영이라는 그녀는 오늘도 알록달록 수영복을 입기 위해 쉼 없이 수영하는 중이라고 해요.
저는 수영을 하지 못해요. 배운적도 없고 배우고 싶어한 적도 없다보니 지금까지도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에요. 튜브나 구명조끼가 없다면 제대로 물놀이도 즐기지 못하죠. 그래서 그런지 작가님이 어떻게 수영을 배우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슬쩍 펼쳐봤더니 만화로 되어있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를 선택하게 되었죠.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는 수영은 물론 운동도 잘 하지 못했던 작가가 버킷리스트에 적어 두었던 수영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만화로 재밌게 나타낸 책이에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수영을 배운 사람, 배우고 있는 사람, 배우지 않은 사람 모두 쉽게 빠져들게 만들어요.
특히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속에는 수영과 관련한 재밌는 지식들도 많이 들어 있어요. 수영장 텃세의 진실과 수영 강사에 대한 카더라 통신 및 배영, 접영, 평영은 모두 '영'인데 자유형만 '형'으로 끝나는 이유 등을 잘 알려줘요. 거기다 수영에 필요한 기본 용어와 기초상식, 킥판, 풀부이와 같은 장비부터 시작해 4대 영법, 물안경과 수모 활용 센스, 입문자를 위한 부록 페이지까지 다양한 수영 꿀팁을 전해줘요.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3초의 멍때림을 경험했다면 인적 네트워크와 건강한 젊음을 함께 손에 쥐고 싶은 당신에게 망설임 없이 수영을 추천해요. 수영은 '치료'이자 '치유'의 시간이라고 해요. 수영을 시작하며 통증 재활에 효과를 보거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죠.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수영의 큰 장점이라고 하네요. 책을 읽다보니 어느 순간 저도 수영을 배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막 들고 그러더라고요. 집 주변에 수영장이 있었다면 바로 결제를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수영의 매력을 잘 표현한 책이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에요. 수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입가에 미소가 걸린 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을 발견하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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