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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시, 에세이

[하면 좋습니까?] 동거, 비혼, 이혼, 신혼, 워킹맘의 다양한 친구들이 펼치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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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면 좋습니까?] 동거, 비혼, 이혼, 신혼, 워킹맘의 다양한 친구들이 펼치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


미깡 작가의 <술꾼 도시 처녀들>이라는 만화를 리디셀렉트를 통해 읽어보게 되었어요. 현실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음 웹툰에서 연재를 했고 책으로 3권까지 나온 작품이에요. 이번 작품 <하면 좋습니까?> 역시 다음 웹툰에서 연재가 되고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해요. 저는 역시나 이 작품도 리디셀렉트를 통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만화로 되어있다보니 빠르게 읽을 수 있었어요.




웹툰 연재중일 때는 보지 못했지만 다음 웹툰에서 인기 웹툰 1위를 차지하며 단행본 요청이 쇄도했다고 해요. 그에 힘을 받은건지는 모르겠지만 5월에 단행본으로 출간이 되었어요.



<하면 좋습니까?>는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중인 주인공이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하자는 프로포즈를 받은 뒤 고민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에요. 혼자서도 고민하고, 친구들과도 고민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어요. 대체로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남자친구의 생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만화와 함께 미깡 작가의 에세이도 20편 정도 들어있어요. 진정한 만화책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주인공의 친구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비혼을 주장하는 친구,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한 친구, 신혼인 친구, 워킹맘으로 살아가며 아이를 키우느라 모임에는 잘 나오지 못하지만 자주 등장하는 친구등이 있어요. 위 그림에서도 워킹맘은 뒷모습만 보이는게 작품내에서 한 번도 모임에 나오지를 못했어요. 본인들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그것을 토대로 본인은 결혼을 하는 것이 나은지 그대로 동거를 하며 사는게 나은지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그려낸 것 같아요.




저는 딱히 비혼을 주장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꼭 결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입장이에요. 저 역시 학창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도 이제는 거의 다 결혼을 하고 몇 명 남지 않다보니 <하면 좋습니까?>의 주인공처럼 결혼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며 기왕이면 해보라는 얘기들도 있고, 어차피 하게 될거니까 가능한 천천히 혹은 빨리 해라는 얘기 등 다양한 얘기를 듣지만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 결혼이라는 주제를 재밌게 잘 풀어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부터 그들의 부모님 및 친척들, 나중에 태어나게 될 아기 등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모든 사람들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여성의 관점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남성들이 읽어도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자인 제가 읽어보고 느낀게 많거든요. 연애를 하지 않은지도 어느 덧 3년이 흘렀네요. 나이도 있고 앞으로는 연애도 결혼도 점점 더 힘들어 질 것 같기만 해요. 그래서 아둥바둥하지 않고 맘 편히 살려고 생각중이에요. 인연이 있다면 만날테고 그런 만남이 이어지다 보면 결혼도 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면 좋습니까?>라는 작품을 보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커진 것 같네요. 진짜 강력추천하는 작품이에요. 다들 한 번 꼭 <하면 좋습니까?>를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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