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71세의 나이, 유튜버 스타가 되기까지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고 계신 분이 바로 박막례 할머니가 아닐까 싶네요. '내 인생은 이제부터야' 라고 외치며 일생 해본 적 없는 일을 시도하는데 거침이 없는 분이시죠. 영어를 못해도 외국인들과 단숨에 친구가 되고, 조금 두렵더라도 재미있는 일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시원하게 웃고마는 위풍당당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바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에요.
시작은 손녀인 김유라 양이 찍은 영상이었어요. 할머니가 치매 위험이라는 진단을 받고 온 직후, 퇴사를 하고 할머니와 호주 여행을 갔다고 해요. 할머니께서 두고 보시기를 바라며 찍어 올린 영상이 100만 뷰를 넘기면서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할머니가 즐거울 것' 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어 올려 2019년 5월 86만을 넘기게 되었어요.
최근 들어 유튜브를 좀 자주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 박막례 할머니 영상은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즐겨보는 채널은 '와썹맨', '워크맨', 스타크래프트 관련, 야구 관련 방송이라 본적은 없어요. 그래도 유명하신 분이라는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도서관에 갔더니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책이 있길래 바로 빌려왔어요.
이 책은 유튜브를 하기 위한 기술이나 세팅 등 기술적인 부분에 관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아요. 촬영이나 편집 관련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책이에요. 하지만 유튜브를 하든, SNS를 하든, 그런쪽으로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왔는데 갑작스레 치매 위험 진단을 받은 할머니의 인생이 부침개처럼 확 뒤집힌 인생역전 드라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다양한 고생을 하면서 살아오신 박막례 할머니지만 인복은 참 많은 것 같았어요. 여러 방면으로 도움주신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책 내용에 있었지만, 할머니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퇴사까지 하며 할머니와의 추억여행을 떠난 손녀 김유라 양이 최고 공헌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할머니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잘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많은 구독자를 창출해 냈으니까요. 손녀 김유라 양이 없었다면 박막례 할머니는 지금처럼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생을 살지 못하셨을 테니까요. 유튜브 CEO, 구글 CEO 까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까지 했죠. 책을 펴는 순간 빠져드는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과 유튜브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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