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다녀온 중식당 <초마>라는 가게를 알려드릴게요. 사상과 감전동 모두 제목에 적은 이유는 사상 지하철 역과 감전동 지하철 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른 볼일이 있어서 서면에서 이동을 했기 때문에 감전동 지하철 역에 내려서 이동을 했어요. 3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넌 뒤 쭉 따라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있는 <초마>를 만날 수 있어요.
병마용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동상이 출입문 양 옆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 봤는데 이 동네 사는 동생이 추천을 해서 가게 되었어요. 아직도 알지 못하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이 부산 사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네요.
이번 모임에 사람이 좀 많아서 룸으로 들어갔어요. 저희 멤버들로 방 하나를 썼는데 딱 맞더라고요. 8명이 방을 쓰니 딱 맞는것 같더라고요. 더 많으면 조금 비좁을 것 같은 크기였어요.
중식당을 대표하는 원형 테이블에 중간에는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는 식탁이었어요. 주문한 요리가 나오면 모두 중앙에 올려주시더라고요. 저희끼리 돌려가면서 원하는 요리를 덜어서 먹는 시스템이에요. 수저, 술잔, 물티슈 등 필요한 물건들은 방에 따로 세팅이 되어 있어서 필요한 것 챙겨서 사용하면 되요.
<초마>의 메뉴판이에요.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선택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고민의 끝은 익숙함이었어요. 자주 먹었던 요리라도 조금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주문했어요. 중식호텔 경력 35년 주방장이 정성 가득 요리한다고 하니 믿고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제일 먼저 양장피가 등장했어요. 와사비 소스는 따로 통에 담아 주시더라고요. 개인 취향이 다 틀리기 때문에 앞접시에 덜고 난 뒤 와사비 소스를 뿌려서 먹었어요. 그냥도 먹어봤는데 역시 와사비 소스를 뿌려줘야 더 맛이 사는것 같았어요.
두번째로 나온 유산슬 이에요. 걸쭉한 소스와 버섯, 새우 등의 재료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옛날에 대학교 다닐때 학생 식당에 유산슬 소스 같은 걸죽한 소스가 올라간 덮밥이 있었던 기억이 나면서 한참 얘기를 주고 받았어요.
세번째로 나온 탕수육이에요. 부먹, 찍먹 논란이 있는 탕수육이지만 가게에서 먹을때는 주는 그대로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하죠. 거기다 탕수육은 진짜 가게에서 먹으면 배달로 먹는 것 보다 기본적으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따끈따끈할 때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3개의 요리를 나눠 먹으면서 술을 마시다보니 국물이 땡기더라고요. 중국집에서는 국물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짬뽕국물을 주문했어요. 특짬뽕국물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이더라고요.
기름진 중국요리를 먹다가 주문한 타이밍이 좋았던 건지 국물이 정말 좋더라고요.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한게 술안주로 정말 좋더라고요. 해물도 많이 들어있었어요. 미더덕 같은 해물도 들어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국물이 정말 좋아서 계속 덜어 먹었어요.
1차를 슬슬 마무리 짓기 위해서 식사류를 주문했어요. 다들 어느정도 배가 불러온 상황이라 인당 하나가 아닌 맛보기로 두 종류 주문을 했어요. 먼저 나온 간짜장이에요. 사실 배가 불러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한 젓가락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중식은 가게에서 먹으면 맛있는데 배달 오는 동안 점점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잡채밥이에요. 잡채밥도 보통의 중국집에서는 짜장소스를 주는데 초마는 그렇지 않았어요. 약간 매콤한 소스로 만들어져서 생각보다 잘 넘어가더라고요. 곳곳에 몰랐던 맛있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집이 연산동이라 이쪽은 맛집을 잘 모르고 지냈는데 이 동네 사는 동생덕분에 또 새로운 가게를 한군데 알게 되었네요. 예전만큼 많이 놀지를 않아서 새롭게 생긴 가게나 맛집들을 잘 찾아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요. 재정적인 문제도 약간 있다보니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많이 즐기기 위해서 열심히 벌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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