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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스완양분식] 부산 소문난 옛날돈까스 맛집 쫄면도 존맛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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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경에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뒤 포스팅 했던 글들을 보면 일본 오사카에 살고있는 동생 이야기가 자주 등장을 해요. 일본인이고 차도 있어서 여행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 동생이 지난 주말에 출장으로 잠시 부산에 들어왔었어요. 거의 반년만에 만났네요. 오랜만에 만나기는 했는데 출장으로 들어온거라 저녁에 술을 마실 시간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점심때 밥과 커피를 마셨어요.


스완양분식


언제나 최고의 고민인 '뭘 먹지?'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다가 <스완양분식>에서 돈까스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스완양분식>은 범일동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초량과 부산역 사이로 위치를 이전 확장했어요.




범일동에 있을 때 가본적은 없었지만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옛날돈까스 맛집으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웨이팅은 기본이었다고 해요. 초량쪽으로 확장한 가게는 작은 크기가 아니었고 교통이 그렇게 편하게 보이지 않았음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운좋게 남아있던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게 되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어요.


스완양분식안내판


일요일은 스완양분식의 정기 휴무일이라고 하네요. 초량쪽 위치가 주변에 회사가 많다보니 평일에 쉬는 것보다 일요일에 쉬는게 나아보였어요. 웨이팅이 흔하게 일어나다 보니 번호표도 미리미리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유명한 가게를 여태껏 몰랐었네요. 30년전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백조처럼 흰 건물에서 하게 되어 <스완양분식> 이라 이름지었다고 해요.


스완양분식_메뉴


스완양분식의 메뉴에요. 제가 갔을때 손님들은 대부분 돈까스 종류로 주문해서 먹던데 소불고기 덮밥 먹는 분도 한 명 있었어요. 비주얼은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같이 갔던 동생이 스완양분식에 있는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비후까스 다 먹어봤는데 돈까스가 제일 맛있다고 해서 돈까스로 통일해서 주문했어요. 사이드로 쫄면과 우동도 하나씩 시켰고요. 참고로 4명이었어요~ ^^


스완양분식애피타이저


먼저 애피타이저로 등장한 스프와 샐러드에요. 후추를 챡챡 뿌려서 먹었더니 어릴 때 먹던 경양식 돈까스집 스프 맛이 기억나는 추억의 맛이었어요. 샐러드 소스도 다른 곳과는 약간 다른 것 같았어요. 조금 더 새콤한 맛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스완양분식돈까스


메인 요리 돈까스가 나왔어요. 밥은 접시에 얇게 펴서 꾹꾹 눌러져서 나왔어요. 돈까스와 완두콩, 마카로니, 단무지가 함께 나왔어요. 단무지와 깍두기, 김치는 셀프코너에서 더 가져다 드실 수 있으니 필요한 만큼 덜어 드시면 되요. 완전 어릴 때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그런 돈까스였어요.


쫄면우동


사이드로 주문한 쫄면과 우동이에요. 개인적으로 쫄면이 엄청 맛있었어요. 돈까스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아마 오랜만에 쫄면을 먹어서 그렇게 느낀것 같기도 한데 여튼 맛있었어요. 우동은 국물맛이 약간 중국집 우동 먹는 느낌이었어요. 국수 국물 같기도 하고 여튼 제가 생각했던 우동 국물의 맛은 아니었어요.




돈까스를 먹을 때 어떻게 드시나요? 한 번에 다 자른 뒤 먹는 사람과 잘라가면서 먹는 사람이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잘라가면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한번에 다 잘라두고 먹으면 편한데 왜 잘라가면서 먹냐고 물어보면 딱히 이유를 말할 수는 없는데 습관적으로 그런것 같아요. 어릴 때 돈까스를 먹을 때 부터 잘라가면서 먹었던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네요. 포크로 찍었던 돈까스를 그래도 입으로 가져가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어릴 때 시험이 끝나고 성적표가 괜찮게 나왔을때나 방학식을 하거나 졸업을 했을때 식구들과 외식으로 갔었던 경양식 돈까스의 그리움을 떠올릴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부산여행을 오신 다른 지역분들도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에 들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추억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완양분식>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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