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45회] 신, 구 세대 조화! 1996년 가요톱10 12월 마지막 차트 히트송 TOP 10

이번 방송은 슈퍼주니어 컴백 소식으로 시작을 했어요. 슈퍼주니어의 정규 11집 앨범 Vol.2 <The Road : Celebration>의 타이틀곡 <Celebrate>는 따뜻한 베이스라인과 아름답게 장식된 신시사이저가 포인트인 팝 곡이에요. 2022년 12월에는 BTS RM, 샤이니 민호, NCT DREAM, 자우림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졌어요. 특히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을 했었죠. 이십세기에도 가요계 신구조화가 유난히 돋보였던 때가 존재했는데,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경쟁해 세대교체를 이루었던 <1996년 12월 셋째 주 가요톱10 마지막 차트>로 이번 방송을 진행했어요.

TOP 10 : 노이즈 <성형미인>

히트곡 제조기 김창환이 작사, 작곡한 노이즈의 5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성형수술이 범람했던 당시의 세태를 꼬집은 가사가 화제가 되었어요. 1996년 11월에 발매를 했고, 12월 마지막 차트에서 안정적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을 했어요. 최고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인기와 더불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노래에요. 노이즈는 <상상 속의 너>, <어제와 다른 오늘> 등 90년대 초중반 하우스 댄스 열풍의 주역이에요. 기존에 발표한 4집까지는 단짠단짠 사랑 노래였다면 이 곡은 성형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풍자한 곡이에요. '공주병', '왕자병'이란 말도 96년도에 처음 생겼다고 하네요.

TOP 9 : 쿨 <운명>

쿨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이재훈과 유리의 특색 있는 보컬, 짧지만 인상 깊은 김성수의 랩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1, 2집 때는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어요. 3집 운명을 통해 인기 가수 반열에 진입을 했죠. 1996년 가요톱10 12월 마지막 차트에서는 9위였지만 1997년 1월 둘째 주 2위, 1997년 1월 4주 차부터 2월 3주 차까지 5주 연속 1위 등극을 했어요. 1월 4주 차에는 H.O.T. <캔디>를 이기고, 1월 5주 차에는 이승철 <오늘도 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죠. <왜 하늘은>도 물리쳤다고 하네요.

 

 

TOP 8 : 영턱스클럽 <정>

영턱스클럽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트로트와 댄스를 결합한 신개념 장르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미 1위를 달성한 뒤 2, 3, 5위에 이어 8위를 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H.O.T와 젝스키스를 라이벌로 보통 생각하지만 1996년에는 H.O.T.와 영턱스 클럽이 경쟁을 했었죠. <전사의 후예>는 <정>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을 정도로 1996년에는 최고의 인기 그룹이자 신인이었어요.

TOP 7 : 김완선 <탤런트>

김완선이 4년 만에 발표했던 7집 타이틀곡으로 통통 튀면서도 경쾌한 멜로디,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당시 어린이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였다고 하네요. 1996년 10월 5주 차 21위로 진입한 뒤 24위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상승해 최고 순위는 5위를 기록했어요.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포인트 댄스였던 마카레나 댄스에요.

TOP 6 : 신승훈 <운명>

신승훈이 작사, 작곡한 5집 수록곡으로 현실과 부딪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가사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5집 앨범은 당시 248만 장이 판매되었어요. 작곡부터 편곡까지 1년 반 동안 작업해 5집 앨범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버지의 인생을 보며 영감을 받아 쓴 가사라고 해요. 96년 10월 둘째 주 27위로 첫 진입해 최고 순위는 5위까지 기록했어요. 5집에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내 방식대로의 사랑>도 들어 있어요. 당시 김건모가 4집 <스피드>로 활동을 해 경쟁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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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 이문세 <조조할인>

'추억'을 콘셉트로 한 이문세의 10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복고적인 느낌과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져 당시 최고 히트곡으로 떠올랐어요. 9집 실패 이후 이문세는 과감한 행보를 선보여요. 96년 무려 11년 동안 지켜왔던 '별밤' 라디오 DJ와 '이문세쇼' MC를 하차하고 가수로서 모든 역량과 자존심을 내걸고 10집을 내놓았죠. 그 결과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조조할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어요. 96년 10월 첫째 주 25위로 차트에 첫 진입을 했고 3주 동안 1위를 했어요. 12월 마지막 차트 5위는 하락하던 시기였다고 하네요. 당시 이문세가 1위를 수상하던 장면은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10년 만에 1위를 했기 때문이죠.

TOP 4 : 김종환 <존재의 이유>

김종환의 10년이 넘는 무명의 설움을 단번에 씻겨준 곡이에요. 95년에 만들어졌지만 역주행하며 96년 8월에 정식 발매가 되었어요. 긴 무명 시절을 보낸 김종환이 아내와 떨어져 살아야 했을 때 그리운 마음을 담아 쓴 곡으로 애절한 가사가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냈어요. 드라마 <첫사랑>의 남자 주인공 최수종의 테마곡으로 <존재의 이유>가 사용이 되었어요. <첫사랑>은 첫 방송 시청률이 35.1%, 마지막 회 65.8%를 기록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시 전 국민 대부분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곡이죠.

TOP 3 : 터보 <어느 째즈바>

96년 8월에 발매된 터보의 2집 수록곡으로 빈티지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발라드 곡이에요. 터보 멤버 김종국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에요. 댄스곡 중심의 전작보다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터보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잡는 기반이 되었어요.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가사의 곡이에요. 2집 앨범의 세 번째 활동 곡이었죠. 54만 장 판매된 1집에 이어 2집은 122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터보의 전성기를 열어준 앨범이자 김종국의 최애 앨범이기도 해요. 96년 11월 셋째 주 13위로 진입해 최고 순위 3위까지 기록했어요. 1996년에는 우리나라에 재즈 열풍이 불어 전 세계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도 많았고, 전국적으로 재즈바 또한 성행을 했다고 해요.

 

 

TOP 2 : H.O.T. <캔디>

H.O.T. 1집 앨범 후속곡으로 포인트 안무, 귀여운 무대 의상 덕분에 당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H.O.T.에게 전성기를 열어주었어요. 96년 골든디스크 신인상, SBS 가요대전 신인상을 수상하며 1세대 아이돌 역사의 시작이 되었어요. 12월 첫째 주 20위로 진입해 둘째 주 8위, 마지막 차트에선 2위를 등극했어요. 97년 1월 둘째 주 1위를 하고 2주 연속 1위를 했어요. 2022년 12월 NCT DREAM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죠. 원곡의 경쾌한 멜로디에 NCT DREAM만의 청량하고 발랄한 매력을 더했어요.

TOP 1 : 김정민 <애인>

김정민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록발라드에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접목해 웅장한 느낌을 들게 하는 노래에요. <Goodbye My Friend>, <무한지애>도 들어있는 앨범이에요. 96년 11월 첫째 주 12위로 진입해 상승곡선을 그리다 12월 첫째 주 1위를 기록하고 3주 연속 1위를 했어요. 96년은 김정민의 해였어요.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애인>으로 1996년 가요톱10에서 9번이나 1위를 차지했죠. 지상파 3사를 포함하면 24번 1위를 했다고 하네요. 당시 김정민의 인기를 보여주는 기록이 하나 더 있어요. 96년 마이클 잭슨의 서울 내한공연 때 프리 스테이지 콘서트를 한 것이죠. 마이클 잭슨이 김정민의 공연 영상을 보고 흔쾌히 허락을 했다고 하네요. 튼튼한 성대를 가지고 있어 데뷔 이후 한결같은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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