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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단독 선두] '어우흥'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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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단독 선두] '어우흥' 시대는 끝났다

 

지난 2월 마지막 날이었던 28일 일요일 1위 흥국생명과 2위 GS칼텍스의 경기가 있었어요.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죠.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강력한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GS칼텍스 였기에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어요.

 

 

 

GS칼텍스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해 1위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어요. 25-19, 25-19로 1, 2세트를 끝냈을 때는 3-0 셧아웃도 가능해보였지만 흥국생명도 반격에 나서며 22-25로 3세트를 가져갔어요. 분위기가 올라가나 싶었지만 4세트를 25-17로 GS칼텍스가 승리하며 120여일 동안 지켜왔던 1위자리를 내주고 말았어요.

 

흥국생명과의 전적도 3승3패로 맞춘 GS칼렉스는 4연승을 달성하며 승점은 흥국생명과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1위가 되었어요. 이대로 챔프전에 직행한다면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요. 5일 현대건설, 12일 IBK기업은행, 1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요. 하위권인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의 경기도 그렇고 주포 라자레바가 부상당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라 아무래도 GS칼텍스가 유리해보이네요.

 

학교폭력 사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재영 선수가 아직도 7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봐도 팀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거기다 볼을 배급하는 세터 이다영 선수도 없다보니 흥국생명의 전력은 정말 많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배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김연경 선수 혼자 고군분투 한다고 이길 수 없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된 것이죠. 호흡을 맞춰왔던 주축 선수 2명이 빠져버리며 흐트러진 조직력이 언제쯤 회복될 것인지가 올시즌 성적을 가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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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VP로는 러츠 선수가 선정되었어요. 좋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다이렉트 공격도 많이 성공시켰어요. 제가 느낀 GS칼텍스 팀의 장점은 공격을 할 수 있는 루트가 많다는 거에요. 용병 러츠 선수를 비롯해 주장 이소영, 강소휘 선수의 삼각편대와 문지윤, 문명화, 김유리, 권민지, 박혜민 등 받쳐주는 선수도 많은데다 세터 안혜진 선수의 토스도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차상현 감독님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도 좋아보여서 1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되네요.

 

 

 

주장 이소영 선수는 '힘들게 올라온 자리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1위를 지키도록 집중해서 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어요. 남은 경기가 모두 순위 경쟁에 얽혀있는 경기들이라 끝날 때까지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가 계속될 것 같아요. 1위를 노리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 3위를 노리는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꼴찌 탈출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에요. 과연 올시즌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인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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