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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취미생활

[ASL 시즌10 결승] 박상현 vs 김명운 중 최강의 저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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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0 결승] 박상현 vs 김명운 중 최강의 저그는 누구?


11월 15일 일요일 저녁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10 결승전이 진행되었어요. 저그 박상현 선수와 저그 김명운 선수의 저그 동족전 대결이었죠. ASL 첫 저그 동족전 결승이라 물론 기대감도 있었지만 걱정도 좀 있었어요. 아무래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죠. 초반 빌드 싸움이나 약간의 컨트롤 미스만 나와도 승패에 크게 작용하는 것이 저그 동족전이라 어쩔수 없는 우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꽤 재미있게 전개가 되어서 볼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 ASL 최초 준프로 출신 우승, ASL 3대 저그 우승자 등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박상현 선수가 잡았어요. 김명운 선수도 저그 최초 ASL 2시즌 연속 우승, 세 번째 ASL 2회 우승자 같은 타이틀이 걸려 있었기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았어요.



ASL에 입성한 뒤 지금까지 무섭게 성장한 박상현 선수가 세대 교체를 이루어 낼 것인지, 디펜팅 챔피언 김명운 선수가 징크스를 파괴하고 2연속 우승을 하게 될 지가 관전 포인트였어요. 승자예측은 김명운 선수가 조금 앞서 있었어요. 이 차이를 박상현 선수가 패기로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갔어요.



아무래도 결승전이라는 사실이 박상현 선수를 좀 압박하지 않았나 싶네요. 덤덤해 보이기는 했지만 뮤탈리스크 컨트롤이나 스커지 컨트롤이 뭔가 잘 안되는 것처럼 느껴졌던 첫 경기였어요. 두번째 경기와 세번째 경기는 빌드 차이로 인해 결과가 바로 나왔던 경기였어요. 1, 2 경기를 모두 김명운 선수에게 내주고 쉽게 무너질 것 같던 박상현 선수가 세번째 경기를 잡으면서 반격을 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러나 네 번째 경기 역시 김명운 선수의 적절한 대처에 공격이 막히며 패배해 우승의 꿈은 멀어지는 것 같았어요.

다섯 번째 경기에 김명운 선수가 박상현 선수의 본진에 몰래 해처리를 시도하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난입한 저글링에 본진이 밀려버리면서 패배를 했어요. 기세를 몰아 여섯 번째 경기까지 박상현 선수가 승리를 하면서 3:3 동점이 되었고 마지막 7세트 경기가 진행되었죠.



7세트 경기가 진행되던 중 컴퓨터 에러로 인해 한 차례 중단이 되었고 결국 재경기가 펼쳐졌어요. 박상현 선수가 조금 좋아보였는데 재경기로 넘어가서 조금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두 선수 모두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어요. 처절한 싸움 끝에 승자로 남은 것은 김명운 선수였어요. ASL 2회 우승자이자 2시즌 연속 우승을 하는 기록을 달성했어요.





길었고 재미있었던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10 경기가 모두 마무리가 되었어요. 이번 시즌은 관객들의 함성도 들을 수 없었지만 이영호 선수의 랜덤 출전이나, 저그 동족전 결승 등 재미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결승전보다 한주 먼저 진행되었던 3, 4위전 경기는 이영호 선수의 3:0 압승으로 깔끔하게 끝이 났어요. 랜덤으로 출전했는데 테란이 두 번 나오는 운도 따라줬어요. 4강 경기에서 이랬더라면 결승에 진출해 좀 더 다채롭고 재미난 경기가 나왔을 거라는 아쉬움은 조금 남네요. 그래도 시즌10 모든 경기들을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이제는 다음 시즌까지 또 기다려야겠어요. '주식회사 중계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끝장전> 을 시청하면서 말이죠. 이재호 선수의 끝장전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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