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42화] 안방1열 Live 90년대 밴드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42화] 안방 1열 Live 90년대 밴드 히트송 TOP 10

 

이번 방송에서는 90년대 결성되고 활동해 밴드 음악 대중화의 주역이 된 분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10위는 클릭비 'Dreaming' 이 차지했어요. 7인조 보이 밴드 클릭비의 1집 수록곡으로 사랑 고백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예요. 'Promise', '잊혀진 사랑'에 이은 데뷔 앨범 세 번째 활동곡이에요. 연주와 댄스가 모두 가능한 유일무이한 밴드 그룹이죠. 트렌디한 음악에 채워진 밴드 사운드로 원조 K-아이돌 밴드예요. 클릭비 이후 FT아일랜드, CNBLUE 등으로 아이돌 밴드의 계보가 이어졌어요.

 

 

 

9위는 스푸키 바나나 '소방관 아저씨' 가 차지했어요. 3인조 밴드 스푸키 바나나의 1집 타이틀곡으로 펑크록을 기반으로 왈츠, 힙합, 댄스 등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 장르 파괴적 구성의 곡이에요. 우리말로 <수북이 바나나>로 들리는 언어유희까지 노린 재치만점 팀 이름이라고 해요. 불합리한 사회로 인해 열 받은 머리에 난 불을 좀 꺼달라는 내용의 노래예요. '개', '바퀴벌레', '딸기 뽀뽀의 거리' 등 특이한 노래 제목이 많은데 보컬 신유난이 독특한 감성으로 작사, 작곡을 다 했다고 해요.

8위는 롤러코스터 '습관(Bye Bye)' 이 차지했어요. 베이시스트 지누, 보컬 조원선, 기타리스트 이상순으로 구성된 롤러코스터의 1집 수록곡이에요. 몽환적인 멜로디와 보컬 조원선의 담담한 목소리가 특징이에요. 1집 타이틀곡은 '내게로 와' 인데 보컬 조원선이 작사, 작곡한 '습관'이 타이틀곡보다 훨씬 유명해져서 타이틀곡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펑크와 재즈를 결합한 '애시드 재즈'의 선두주자로 국내 애시드 재즈의 확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어요.

 

7위는 레드플러스(Red+) '그녀는...' 이 차지했어요. 보컬 조성민을 주축으로 활동했던 모던 록 밴드 레드플러스의 1집 타이틀곡 1997년 가요계에 록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곡이에요. 록 마니아들이 다시 보고 싶은 밴드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밴드라고 해요. 레드플러스는 당시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모던록, 브릿팝을 선보인 밴드예요. 하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 나갔던 탓인지 짧은 활동을 끝으로 해체하고 말았어요. 레드플러스의 이 노래는 소개할 때 여운을 좀 줘야 해요. <그녀는>이 아니라 <그녀는...>이기 때문이죠. '...' 말줄임표를 꼭 붙여달라고 방송사에 요구하기도 했다고 해요. 보컬 조성민은 015B 객원 보컬 출신으로 015B가 리메이크에 살짝 부담을 느꼈던 <단발머리>를 맡았어요. 해체 이후에도 조성민은 음악 활동을 계속해 2001년부터 <서브웨이>라는 밴드로 활동했어요.

6위는 주주클럽 '나는 나' 가 차지했어요. 주주클럽의 1집 수록곡으로 독특한 가사와 주다인의 보컬이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후렴구 덕분에 '때때때 쏭'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어요. 기타 주승형, 베이스 겸 드럼 주승환 친형제가 결성한 밴드로 원래는 '주주밴드'였는데 2장의 앨범을 냈지만 인지도를 얻지 못하다가 들국화의 최성원의 소개로 보컬 주다인이 합류하게 되면서 90년대 모던록 대표 밴드 주주클럽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본명은 김수민인데 팀워크를 위해서 예명을 '주다인'으로 지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뜨' 였는데 부르다가 '때' 로 변형되면서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해요.

 

5위는 이브(EVE) '너 그럴 때면' 이 차지했어요. 이브의 1집 타이틀곡으로 멤버 G.고릴라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가 더해진 노래예요. <Girl>의 보컬이었던 김세헌이 만든 프로젝트 밴드예요. 전체적인 앨범을 들으면 보통 우울한 감성들이 많다고 해요. 글램 록 & 비주얼 록을 선보였던 독보적인 밴드라고 해요. 2016년 겨울 원년 멤버 재결성 후 김희철이 피처링한 <멜로디>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4위는 015B '신인류의 사랑' 이 차지했어요. 015B의 4집 타이틀곡으로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015B에게 골든컵을 안겨준 노래예요. 1990년 정석원, 장호일, 조형곤 세 사람이 결성한 밴드예요. 보컬이 없는 프로듀서 그룹이기에 객원보컬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윤종신, 박선주, 신해철, 이승환, 조규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가요계에 새바람을 몰고 오며 3,4,5집 모두 각각 100만 장 이상 판매를 했어요.

3위는 자우림 'Hey Hey Hey' 가 차지했어요. 포크 록의 영향을 받은 블루스 곡으로 아직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자우림의 대표곡이에요. 2021년으로 데뷔 24주년을 맞은 자우림은 1997년 데뷔 이후 멤버 변동이 없는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해요. 정규 앨범, 드라마 OST, 라이브 앨범 등 다양한 형태로 꾸준한 활동을 펼친 자우림은 김윤아의 솔로 앨범 또한 성공을 거두며 국내 대표적인 장수 밴드로 자리매김에 성공했어요. 데뷔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어요. 언더에서 활동 당시 인기가 적어 관객이 적은 목요일에만 공연을 했는데 인기가 많았던 토요일 공연 밴드가 스케줄 펑크를 냈다고 해요. 마침 '꽃을 든 남자' 영화 제작 팀이 록 밴드에게 영화 OST를 의뢰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해 자우림에게 의뢰를 하게 되고 그렇게 작곡한 곡이 'Hey Hey Hey' 라고 해요. OST로 제작했기 때문에 자우림 정규 앨범에는 실리지 않은 곡이에요.

 

 

 

2위는 YB '먼 훗날' 이 차지했어요. 5인 멤버 체제로 발표한 YB의 3집 타이틀곡으로 YB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인 록발라드에요. 3집 앨범은 YB 전체 앨범 중 가장 하드한 앨범으로 평가를 받는데 그중 록 발라드 '먼 훗날'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윤도현밴드는 평양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2004년 단일 콘셉트 전국 순회공연으로 최다 공연 & 최다 관객의 기록도 달성했어요. 가장 한국적인 밴드로 '조선록의 자존심'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죠. 4집 앨범은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로 70 ~ 80년대 한국 록의 역사를 담은 앨범으로 한국 가요 역사상 손꼽히는 리메이크 명반이에요.

1위는 넥스트(N.EX.T) 'Here, I Stand For You' 가 차지했어요.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 한 넥스트를 대표하는 록발라드예요.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신해철의 추모곡으로도 유명한 명곡이에요.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폐막식> 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신해철의 추모곡으로 묘비에도 새겨져 있다고 해요. 90년대 한국 음악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밴드로 철학적인 가사와 음악적 실험을 거듭해 매번 완성도 높은 앨범을 발표했어요.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대중성과 인기 모두를 잡으며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가능했던 국내 밴드 중 하나라고 해요.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많은 사람들이 커버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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