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41화] 무관의 제왕! 1위 못한 비운의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41화] 무관의 제왕! 1위 못한 비운의 히트송 TOP 10

이번주는 정말 유명하고 좋은 노래지만 KBS에서 1위를 하지 못한 비운의 곡들을 모아본 시간이었어요. 곡들을 보면 대체 왜 1위를 못한것인가 싶다가도 당시의 1위 곡들을 보면 또 이해가 되고 그러더라고요. 어떤 곡들이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볼게요.

10위는 더 클래식 '마법의 성' 이 차지했어요. 김광진과 박용준으로 구성된 2인조 듀엣 그룹 더 클래식의 1집 타이틀곡으로 아름답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대중을 사로잡은 히트곡이에요. 당시 전 세대를 아울러 폭넓게 사랑받은 <마법의 성> 은 팀 이름에 걸맞게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의 앙상블로 듣는 순간 잃어버린 동심을 떠오르게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요 곡이에요. 싱어송라이터 이승환의 첫 번째 베스트 앨범에 <마법의 성> 이 리메이크 되어서 실렸어요. 이소라, 유희열, 윤종신, 김형중, 양파, 사준, 김장훈 등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어요. 1994년 11월 23일부터 12월 21일까지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 후보에 올랐지만 타 방송사 포함 1위를 하지 못했어요. 앨범은 10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하며 당시 음반 차트는 1위였다고 해요. 당시 1위는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 이 차지했어요. 신승훈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4집 타이틀곡으로 신승훈 표 발라드의 저력을 대중들에게 확고히 각인시킨 앨범이에요.

9위는 넥스트(N.EX.T) '도시인' 이 차지했어요. 넥스트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소외된 도시인의 삶을 고발하는 주제 의식을 반영한 곡이에요. 노래는 흥겹지만 현대 사회의 피폐함을 노래한 곡이죠. 소외된 도시인의 삶을 고발하는 주제 의식을 반영했어요. 신해철은 솔로 활동과는 달리 넥스트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TV와 밤무대 출연을 하지 않고 음반과 라이브 공연만 고집했다고 해요. 1992년 9월 음반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가요톱10에서 3위 8번과 2위 5번만을 기록했다고 해요. 13주 동안이나 순위권에 진입했지만 1위는 하지 못했어요. 당시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 가 차지했어요.

8위는 이소라 '기억해줘' 가 차지했어요. 이소라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아 음악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인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에요. 매번 혼신의 힘을 다해 라이브만을 고집하시는 분이죠. 2집 앨범은 '청혼' 과 '기억해줘' 의 더블 타이틀곡 이었는데 사람들은 '청혼' 을 더 기억하고 있다고 해요. 여성 솔로 가수로는 2달 만에 8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어요. 노래 발매 전 <이소라의 프로포즈> 첫 방송에서 제목 미정인 상태로 무대를 하고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제목을 지어달라고 했어요. 1997년 2월 26일 가요톱10에서 2위를 기록하고 무려 12주 동안 10위권에 안착해 있을 정도의 꾸준한 인기를 받았어요. 당시 1위는 이지훈 '왜 하늘은' 이었어요. 이지훈의 데뷔곡으로 1997년 2월 26일 첫 1위를 기록했어요.

7위는 박상민 '멀어져 간 사람아' 가 차지했어요. 시나위 리더 신대철이 작사, 작곡한 박상민의 2집 타이틀곡으로 박상민의 긴 무명생활을 끝나게 해 준 노래에요. 서정적이면서 슬픈 멜로디, 가사와 애절하고 거친 창법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2집 앨범은 40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KBS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1위를 못했어요. 1994년 8월에는 부활 '사랑할수록', 9월에는 김원준 '너 없는 동안' 에 패배하고 말았죠. 박상민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와 수염은 3집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6위는 신승훈 '널 사랑하니까' 가 차지했어요. 전곡을 모두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한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애절한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정통 발라드 곡이에요. 데뷔 전 신승훈의 실제 러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그녀는 1집부터 6집까지 수많은 노래의 영감이 되었다고 해요. 90년대 1위를 가장 많이 한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에요. '널 사랑하니까' 는 무려 14주 동안 2위와 3위를 했다고 해요. 이무송 '사는게 뭔지', 김준선 '아라비안 나이트',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김건모 '천인상'에 패배해 1위 트로피를 놓쳤다네요.

5위는 엄정화 '초대' 가 차지했어요. 4집 앨범의 타이틀곡 <Poison> 에 이은 후속곡으로 매혹적인 분위기와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박진영이 엄정화를 위해 만들어준 노래라고 하네요. <Poison>, <초대>, <숨은 그림 찾기> 가지 연달이 한트를 쳤지만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다고해요. 초대를 물리친 삼대장은 김원준 '가까이', 양현석 '아무도 안 믿어', 핑클 '루비' 였어요. 거기다 엄정화는 가요 대상을 하나도 받지 못해 장래희망이 가요 대상을 타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고 해요.

4위는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가 차지했어요. 한국적 정서에 맞는 애절한 발라드로 12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어요. 국내 R&B 발라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 명곡이에요. 솔리드에게는 아주 유명한 찐팬이 존재하는데 바로 감성 변태 '유희열' 이에요. 실제로 유희열 씨가 2001년 토이 라이브 앨범에 '이 밤의 끝을 잡고' 를 직접 녹음 후 발매했다고 해요. 인터넷상에서는 전설의 음원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해요. 당시 트로트, 발라드, 댄스가 주름잡고 있던 시절이었는데 솔리드의 등장으로 R&B 열풍이 시작되었어요. 가요톱10에서 1위 후보에 4번이나 올랐지만 노이즈 '상상 속의 너', DJ DOC '머피의 법칙' 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어요.

3위는 김범수 '보고 싶다' 가 차지했어요.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재조명된 곡이에요. 김범수를 최고의 발라드 가수 반열에 오르게 한 명곡이죠. 뮤직뱅크는 2001년 8월 9일부터 약 7년간 순위제도를 폐지하고 리퀘스트 형식으로 진행됐던 시기라 1위를 하지 못했다고 해요. 공정성 논란으로 KBS 뮤직뱅크의 순위제를 폐지했다고 하네요. 2002년 발매한 당시에는 유오성, 장서희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내세워 홍보했는데 부활 'Never Ending Story' 에 밀려 타 방송사에서도 1위는 하지 못했다고 해요. 드라마로 인해 역주행 했다고 해요. 김범수 씨는 싸이와 방탄소년단 보다 더 빨리 빌보드에 입성했어요. 2집 '하루' 의 리메이크 영어 버전 'Hello Good-Bye Hello' 로 빌보드 싱글 세일즈 차트 51위까지 올랐다고 해요. <놀면 뭐하니> 에 얼마전에 나와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했죠.

2위는 터보 '검은 고양이' 가 차지했어요. 이탈리아 동요를 터보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리메이크 하여 큰 사랑을 받은 터보의 1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당시 '검은 고양이' 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국민이 따라 부르고 따라 췄었죠. 1집 타이틀곡 <나 어릴 적 꿈> 이었고, 이탈리아 동요 리메이크 덕분인지 <검은 고양이> 는 당시 어린아이들의 열광적인 지지가 있어 계획에 없던 활동을 시작하고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어요. KBS를 제외한 모든 방송국에서 1위 수상을 했지만 가요톱10에서는 김정민 '슬픈 언약식' 에 밀려 2위만 하고 말았어요. 2집 수록곡인 'Love is...(3+3=0)' 역시 영턱스클럽 '정' 에 밀려 1위를 하지 못했다고 해요. 두 곡 모두 KBS 에서는 1위를 하지 못했지만 타 방송국에서는 1위를 수상했다고 하네요.

1위는 H.O.T. 'We are the future' 가 차지했어요. H.O.T. 의 2집 타이틀곡 <늑대와 양> 에 이은 후속곡으로 직설적인 가사와 파워풀한 댄스로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We are the future' 는 SM의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작사, 작곡이에요. 유영진은 사회 비판적인 가사, 샤우팅 랩 등 SM Music Performance 의 창시자이죠. H.O.T. 의 전사의 후예, 열맞춰, 아이야, 신화의 T.O.P, 동방신기의 Rising Sun, 슈퍼주니어의 돈돈(Don't Don) 등의 곡이 있어요. 'We are the future' 는 가요톱10에서 4주 동안 2위를 기록했어요. 지누션 '말해줘', 터보 'Goodbye Yesterday' 에 밀려 1위를 못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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