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33화] 가요계 우월 DNA! 패밀리 뮤지션 히트송 TOP 10

[이십세기 힛트쏭 33화] 가요계 우월 DNA! 패밀리 뮤지션 히트송 TOP 10

이번주 이십세기 히트송에서는 패밀리 뮤지션을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실제 가족인 가수들이라는 주제를 들으니 저는 '한스밴드' 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얼마 전 이십세기 히트송 방송에서 나왔기 때문에 순위에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순위외 번외로 나오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던 가수들보다 몰랐던 가수가 더 많았어요.

10위는 해이 'Je T'aime' 가 차지했어요. 해이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샹송 풍의 1집 타이틀곡으로 특히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로 인해 대표 고백송으로 꼽히는 노래에요. 모르는 노래인줄 알았는데 노래를 들으니 아는 곡이더라고요. 저처럼 제목과 가수는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아도 노래를 들으면 많이들 알 것 같아요. 해이의 가족은 바로 동생이 티티마 '소이' 에요. 그리고 남편은 가수 '조규찬' 으로 해이 2집에 작곡가로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해요. 거기다 사촌 동생이 '폴킴' 이라고 하네요.

9위는 김종국 '한 남자' 가 차지했어요. 김종국을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솔로 2집 후속곡으로 당시 미니홈피 BGM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타이틀곡 'Feeling' 보다 더 대박이 난 곡이에요. 김종국의 가족은 조카가 가수 소야앤썬의 '소야' 라고 해요. '소야앤썬' 은 혼성듀오로 1집 타이틀곡은 '웃으며 안녕' 이라는 곡을 불렀어요. 보컬 소야와 래퍼 시진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특징인 그룹이에요. 김종국은 팔불출 삼촌으로 본인 앨범보다 더 열심히 조카 앨범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해요.

8위는 카밀라 'Goodbye' 가 차지했어요. 당시 이국적인 외모와 휘트니 휴스턴을 연상시키는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은 카밀라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카밀라의 어머니가 바로 '패티김' 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2001년 패티김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출연을 했는데 카밀라를 눈여겨본 작곡가 유정연이 가수 데뷔를 제안했다고 해요. 서정적인 가사로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미국에서 웨딩 플래너로 활약 중이라고 해요.

7위는 조트리오 '먼 훗날' 이 차지했어요. 삼형제가 결성한 음악 프로젝트 그룹 '조트리오' 가 2000년 발매한 2집 'Real life' 의 타이틀곡으로 조규만의 자작곡이에요. 조규천, 조규만, 조규찬 삼형제가 모두 싱어송라이터죠. 초기 그룹명은 '조가네' 가 될 뻔했다고 해요. 1집 앨범 타이틀은 삼형제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따서 <첫(천) 만찬>이라고 지었다고 해요. 작사, 작곡, 편곡, 세션, 코러스 등 음악에 관한 모든 것에 능통해서 저작권에 참여한 곡이 400곡 이상이라고 해요. 어머니는 포크송 가수로 유명했던 유성희, 아버지는 '닐리리 맘보', '열아홉 순정' 등을 작곡한 나화랑 작곡가라고 해요. 부모님부터 형제, 아내 해이 쪽 까지 정말 엄청난 가수 집안이네요.

6위는 이수만 '행복' 이 차지했어요. 천재 프로듀서 이수만의 첫 솔로 앨범 속 자작곡이에요.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에요. 1977년에 발표한 첫 앨범 B면 1번 트랙에 수록되었는데 1983년에 재발매하기도 했다고 해요. 너무나 유명한 패밀리라서 다들 알고 있을 이수만의 조카가 소녀시대 '써니' 에요. 써니는 노래, 춤, 예능 등 능력치 만렙인 팔방미인이죠.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의 원래 주인은 밀크였다고 해요. 밀크의 갑작스런 해체로 사라져 버릴 뻔한 곡이었는데 소녀시대를 만나며 명곡이 되었다고 해요.

5위는 신중현 '빗속의 여인' 이 차지했어요. 1964년에 발표된 대한민국의 밴드 '에드포'의 명곡으로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에요. 1990년 <신중현 힛트곡 모음집> 앨범에 신중현의 목소리로 재수록된 곡이에요. 신중현의 첫째 아들은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에요. 신중현의 아내 명정강 씨는 9인조 여성 재즈 밴드 '블루리본' 의 여성 드러머로 한국 최초라고 해요. 둘째 아들 역시 기타 천재 '신윤철' 이고, 셋째 아들은 정상급 드럼 연주자 '신석철' 이에요.

4위는 임재범 '너를 위해' 가 차지했어요. 임재범의 4집 앨범 수록곡으로 영화 <동감> OST로도 큰 인기를 끈 곡이에요. MBC <나는 가수다> 무대 이후 역주행하며 발매한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어요. 임재범의 가족이 누군가 궁금했는데 바로 손지창과 이복형제 사이라고 했어요. 임재범 씨가 2011년 토크쇼에 출연해 아나운서였던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 손지창의 가족사를 최초로 언급했어요.

3위는 스위티 'I'll Be There' 가 차지했어요. 힙합 스타일의 스위티 1집 데뷔곡으로 더블 스텝을 이용한 정교한 비트가 특징인 노래에요. YG 출신으로 2NE1, 블랙핑크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이에요. 이은주, 안내영, 성미현 3인조 체제로앨범 한 장만 내고 해체한 비운의 걸그룹이에요. 스위티 멤버 이은주는 젝스키스 이재진의 친동생이라고 해요. 이재진, 이은주 씨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남매애가 더 끈끈해졌다고 하네요.

2위는 이정 '다신' 이 차지했어요.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창환이 프로듀서를 맡은 1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남성미 넘치는 고음처리와 댄스로 인기를 끌었어요. 이정은 쿨의 이재훈과 6촌 지간이라고 해요. 데뷔 10년이 넘어서야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하네요. 이정 씨는 연예계 생활을 접고 하와이로 이민 가려 했으나 이재훈의 설득에 제주도에 정착했다고 해요. 그리고 컬투의 김태균 씨는 이정 사촌 누나의 남편이라고 하네요.

1위는 이루 '까만 안경' 이 차지했어요. 태진아와 이루는 가요계 대표 패밀리 뮤지션이죠. <까만 안경> 전에는 '태진아 아들 이루' 라고 태진아 이름이 앞에 있었는데 <까만 안경> 후에는 '이루 아빠 태진아' 로 수식어가 역전되었다고 해요. '이루' 는 가요계에 이름을 새기라는 뜻으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가명이라고 해요. 노래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제시 '쎈 언니', 배치기 '왈칵', IOI 'Dream Girls', 이찬원 '딱!풀' 까지 참여를 했더라고요. 최근에는 배우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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