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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시, 에세이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일할 때는 쉬고 싶고 쉴 때는 불안한 당신을 위한 느슨한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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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일할 때는 쉬고 싶고 쉴 때는 불안한 당신을 위한 느슨한 시간표


작정하고 쉬는 해를 안식년, 브리지 이어, 갭이어 라고 해요. 하지만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지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쉰다고 해도 이런저런 걱정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이 많죠. 일할 때는 여행을 생각하고, 쉬는 것만 생각하지만 쉴 때는 돈 걱정, 일 걱정으로 제대로 못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바로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라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예측이 쉽지는 않았는데 책을 펼치고 조금 읽기 시작하니까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떠난 후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기 위해 잘 쉬고 돌아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음악을 들을 땐 음악에, 사과를 먹을 땐 사과에, 책을 읽을 땐 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목이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가 된 것 같아요.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의 저자 디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요가하는 에디터. 북에디터로 일했고, 지금은 책을 만들고 요가를 가르치며 산다. 두 가지 일을 하지만 둘 다 '몸과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일'이므로 하나로 느끼고 있다. 삶으로써, 또 글로써 요가 철학, 행복 철학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한 셈이다. 밥벌이 하느라 쪼그라든 '나'를 어떻게 펴놓을 것인가? 텅 빈 부드러운 시간에 나를 놓아두고 싶었다. 해서 스물 아홉과 서른 아홉에 두 번의 갭 이어를 가졌다. 비로소 삶을 오롯하게 즐기는 감각이 돌아왔다. 순간을 사는 마음이 되어갔다. 이 책은 살면서 잃지 말아야 할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쓴 책으로는 <마음이 헤맬 때 몸이 하는 말들>이 있다. 디아(diya)는 소원을 빌며 물에 띄우는 작은 불이다.



완벽히 떠날 수 없다면 잘 쉬고 잘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서 문득 찾아오는 공허함과 불안감을 떨쳐내고 싶은 사람이나 일상의 생기와 의미를 되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순간을 살라는 얘기를 해줘요. 생각이 넘칠 때 오롯이 내 시간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 걷기라고 해요. 걷다보면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저도 느껴봐서 알고는 있어요. 알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었죠.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라는 책에서 또 언급되었으니 내일부터는 걷는 시간을 좀 가져보도록 해야겠어요. 근데 비가 온다고 하니 하루 미뤄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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