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다이어트 따위는 하지 않겠다는 건가?' 생각하고 읽은 책
연산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에요.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의 저자 정다이 님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우가 되어 있어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약간은 알고 있었어요. 근데 도서관에서 책을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다이어트 따위는 하지 않겠어!' 라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책을 꺼내들고 저자를 확인하고 책을 펼쳐보는 순간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그분의 책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ㅎㅎㅎ
읽고 싶었던 책이라 바로 읽어 보았어요. 에세이 이기는 한데 시 같은 느낌도 좀 있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인생은 사랑이 다야."라고 말하는 로맨티스트. 최대한 많은 것들을 사랑하려 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당신) 자신이며 이 책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떠나보내고, 관계에 지치고, 스스로 작아지는 나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그저 나를 더 사랑하자는, 더, 더, 더 많이 나를 사랑하자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인터파크북스에 있는 정다이 저자 소개에요.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허기가 진다는 것이었고 마음이 허하다는 것이었으며 외롭다는 것이었고 울고 싶다는 것이었고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이었어요. 이 책의 제목이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이 된 이유를 설명한 구절이 아닐까 싶네요. 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으니 라면으로 배를 채우기라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정다이 작가님의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토닥임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위로가 필요하거나 뭔가 외롭다는 느낌이 들 때 읽으면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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