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쉬어 갈게요] 당신은 계절을 느끼며 살아가시나요?
'조금은 느린 것 같아도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도 괜찮아요. "잠시만 쉬었다 가세요."' 이 문구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아서 <잠시만 쉬어 갈게요>라는 책을 대여했어요. 2019년 4월 1일에 발행된 책인데 이렇게 빠르게 빌려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글과 그림이 섞여 있어서 책을 읽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대신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더라고요.
<잠시만 쉬어 갈게요>의 저자 '보담' 님은 30대가 처음이라 아직도 세상엔 어려운게 많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제는 어엿한 웹툰 작가라고 해요. 동덕여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문구회사를 다니다 퇴사 후 웹툰 '옥탑방'을 연재하고 있다고 해요. 옥탑방은 2017 다음웹툰 랭킹전 1위를 한 작품이라고 해요. 그런 보담 작가가 지은 첫 번째 그림에세이가 <잠시만 쉬어 갈게요>에요.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그림과 일상적이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는 글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에요.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거라 나에게 칭찬을 해주는 그런 책이라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계절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래요. 여러분들은 어떤 계절을 좋아하세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봄처럼 벚꽃이 피는게 눈에 보이는 계절이라면 솔로도 싱숭생숭 한 느낌을 받으실 것 같네요. 저도 그 중의 한 명이고요. 저는 봄과 가을을 좋아해요.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너무 추워서 싫어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즐거움은 물론 있지요. <잠시만 쉬어 갈게요> 이 책을 읽으면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위 사진처럼 일러스트와 글이 함께 있는 책이에요.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라 사진을 찍었어요.
혼자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시작이 쉽지 않았다.
매번 많은 걱정들이 발목을 잡아버렸다.
그러다 계획 없이 배낭에 물, 작은 스케치북, 책 한 권을 챙겨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모든 것이 쉬워졌다.
가는 곳이 모두 여행이 되었다.
걷기만 해도 좋은 봄의 여행
봄 뿐만이 아니라 집을 벗어나 거리로 나가기만 해도 여행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익숙함에, 귀찮음에 밖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딩굴거리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이 책 앞에 읽었던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어요.
<잠시만 쉬어 갈게요>는 제목처럼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에요.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그림을 한참동안 바라보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하는 그런 책이에요. 읽고나니 작가님의 웹툰 <옥탑방>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져서 조만간에 읽을거에요.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집밖으로 나가 부산 여행을 한 번 즐겨보려고 해요. 날씨가 한동안 비내리고 흐렸다가 드디어 맑은 햇살을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여러분들도 날씨 좋은 오늘 외출해서 기분 전환 한 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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