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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49회] 신의 한 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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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49회>는 이준기, 이정재 배우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어요. 이준기 배우는 <왕의 남자>,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터닝 포인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가요계에도 노래 한 곡으로 인생이 바뀐 주인공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신의 한 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어요. 가수에게는 운명 같은 노래와의 만남 히트곡 하나가 참 중요해요. 100곡을 부른 가수보다 히트곡 하나를 가진 가수가 더 좋다고 하네요. 어떤 가수와 노래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10위 : 바비킴 <고래의 꿈>

 

인생과 사랑을 고래의 꿈에 비유한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 감성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바비킴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에요. 발매 후 제2회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힙합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더불어 저작권료도 어마어마하다네요. <고래의 꿈> 성공으로 고래 축제 홍보 대사까지 맡게 되었는데 울산에서 마이클 잭슨 급의 대우를 받았다고 해요. 바비킴은 1992년 말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을 때 래퍼를 제의받아서 '닥터 레게'로 데뷔를 했어요. 첫 번째 활동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죠. 생계를 위해 스태프로 활동하며 가수를 빛내 주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요. 1996년부터 본격적인 랩 세션으로 참여를 했고, 한 번 녹음에 들어가면 기본 2~3곡을 담당했다고 하네요. 랩 세션 말고도 작곡가로도 활동을 했는데 윤미래 1집 <I Miss You so>를 작곡했고 가이드를 들은 윤미래가 보컬 제의를 했다고 해요. 그렇게 <고래의 꿈>을 부르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다네요. 이후 <사랑.. 그 놈>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돋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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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이브 <너 그럴 때면>

 

1998년에 발표한 1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감미로운 멜로디, 애절한 가사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브 데뷔 때는 G.고릴라는 객원 멤버처럼 활동을 했다고 해요. 이전에 'GIRL'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김세헌의 터닝 포인트가 된 곡이라고 하네요. 흥겨운 복고풍 로큰롤 장르의 <아스피린>으로 가요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신인상도 수상했죠. 송골매 이후 십수 년 만에 가요 프로에서 1위를 한 록밴드 곡이 <아스피린>이라고 해요. 아쉽게도 짧은 활동 후 갑자기 해체를 했어요. 갑작스러운 인기로 예능 활동이 많아져 음악적으로 퇴보한 것 같은 회의감과 음반 판매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해 멤버들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이라네요. 하지만 의리를 지켜 2집을 발표했지만 소속사에 사기를 당하며 불화가 폭발해 입대를 하기도 했어요. 해체 이후 솔로를 준비하던 김세헌은 계속해서 그룹 활동만 해왔기 때문에 솔로가 어색해 기다림이나 설렘 같은 느낌의 '이브'라는 밴드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해요. 첫 반응은 좋지 않았는데 약 6개월 뒤 갑자기 <너 그럴 때면>이 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하더니 10위권 안까지 치솟으며 역주행했어요. 그래서 이브의 <너 그럴 때면>을 김세헌 인생의 터닝 포인트 곡으로 꼽는다고 하네요. 거기에 이 곡은 대한민국에 글램 록을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어요. 이브는 만 명 규모의 역도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성사한 몇 안 되는 록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해요.

 

 

   8위 : 이용 <잊혀진 계절>

 

1982년 발표한 1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10월 31일의 상징과 같은 곡으로 지금까지도 10월이면 수많은 방송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며 사랑받고 있어요. 이 곡은 10월에만 1년 수입의 90% 이상이 나온다고 하네요. 데뷔 후 1집부터 대박 히트를 기록한 이용은 '국풍81 젊은이의 가요제'를 통해 금상을 수상하면서 가요계 데뷔를 했어요. 대중들의 좋은 반응으로 소속사에서 1집을 준비해 녹음까지 다 해서 앨범이 나오기 직전 갑자기 타이틀곡이 바뀌게 되었다고 해요. 마치 운명처럼 바뀐 타이틀곡이 <잊혀진 계절>이라네요. 원래는 이용이 부를 곡이 아니었다고 해요. 이 곡의 원주인은 바로 조영남이라고 하네요. 당시 조영남은 갑자기 소속사와 계약이 취소되면서 이용이 급하게 재녹음해서 1집에 싣게 되었다네요. 원래 1집 타이틀곡은 <가시와 장미>라는 곡이었다고 해요. 이런 일들로 데뷔 앨범 발매 시기도 한 달여간 연기되면서 가사도 '9월의 마지막 밤'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교체되었다고 하네요. 쓸쓸하고 운치 있는 10월의 마지막 밤이 노래 분위기와 찰떡이 되었죠. 이 곡을 못 만났더라면 이용의 가수 인생은 바뀌었을 듯하네요. 이용이 데뷔한 1982년은 산울림, 송골매, 나훈아, 전영록, 조용필 등 내노라하는 톱 가수들이 모두 앨범을 발표했다고 해요. 그런데 82년 MBC 10대 가수가요제 시상식에서 이용이 조용필을 제치고 가수왕과 최우수 가요상을 수상했어요. 조용필은 1980~86년까지 연속으로 가수왕을 했는데 유일하게 중간에 그 왕을 가져간 사람이 이용이었다고 하네요.

 

   7위 : 조장혁 <Change>

 

1996년 연말 개봉한 영화 <체인지>에 삽입된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로 애절함이 뚝뚝 떨어지는 곡이에요. 정준과 김소연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Change>의 메인 테마곡이죠. 이 곡을 부르면서 조장혁이 잠시 접어 두었던 가수의 꿈을 실현한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초등학생 시절 조용필의 <너무 짧아요>를 듣고 가수를 꿈꾸게 되었다네요. 이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준비했지만 오디션에서 번번이 탈락했다고 하네요. 생계를 위해 라이브 카페 등에서 알바 경험을 쌓다가 한영애의 3집 코러스로 가요계에 입문했다고 해요. 하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아 가수의 꿈을 접고 작곡가로 전향하려던 찰나 OST 모집 공고를 보고 이 곡을 제출했는데 발탁되었다고 하네요.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원래 내정돼 있던 가수의 갑작스러운 거절로 직접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조장혁의 1집 수록곡 <그대 떠나가도>는 피아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가 보컬 특유의 보이스와 잘 어우러진 곡인데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OST로 빅히트를 기록했죠. 극 중 가수였던 안재욱이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면서 실제 가수로 데뷔하게 된 터닝 포인트 같은 노래가 되었다네요. 조장혁은 이후 <중독된 사랑> 등의 히트곡을 불렀고, 100여 곡이 넘는 곡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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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캔 <내 생에 봄날은>

 

일본 밴드 'TUBE'의 곡 <유리의 추억>을 번안한 곡으로 뒷골목 세계를 살아가는 남자의 인생을 특유의 거친 보이스로 표현해 큰 인기를 얻었어요.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1위로 꼽힐 정도였죠. 노래 제목처럼 캔에게 봄날을 선사했어요.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방송인 이미지에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각인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최근 이창섭의 리메이크로 화제였던 <천상연>도 캔의 노래였죠. 당시 <내 생에 봄날은>이 삽입된 드라마 <피아노>는 몰라도 '비겁하다 욕하지 마'는 알 정도로 인기였다고 하네요. 음원에는 이종원의 목소리가 없어 무대에서만 두르이 케미를 볼 수 있다고 해요. OST 제안이 왔을 당시 간절한 마음에 정성스럽게 녹음을 했는데 재녹음을 해오라면서 퇴짜를 놓았다고 해요. 그래서 화가 난 상태에서 재녹음을 진행했는데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네요. 이 곡으로 활동을 너무 많이 하며 바쁜 스케줄을 보내서 또 다른 인생곡을 캔은 놓치고 말았다고 해요. YB의 <오 필승 코리아>는 캔에게 먼저 제의가 왔었다고 하네요. 바쁘다는 이유로 소속사 대표가 거절한 이 곡이 전 국민 응원가가 되고 말았죠.

 

이십세기힛트쏭249회

 

   5위 : jtl <A Better Day>

 

노르웨이 혼성 그룹의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로 그룹 LUV의 은별이 피처링 보컬로 참여하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2001년 H.O.T. 해체 후 우혁, 토니, 재원은 SM과 결별을 했어요. 이후 주변에서 수많은 비아냥을 들었다고 하네요. 결국 오기가 생겨 jtl 결성 이후에도 악성 댓글이 많았다네요. 대중들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앨범 준비에 큰 노력을 했다고 해요. 그 결과 음악적 변신과 흥행을 동시에 거두었다고 평가받게 되었어요.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1집 앨범이 약 50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음악 방송 1위까지 차지했다네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빠르고 경쾌한 하우스 장르의 2집 앨범 타이틀곡 <Without Your Love>도 큰 사랑을 받았죠.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인 완성도를 다 잡으며 세간의 의심을 완전히 지워버렸어요. 단독 콘서트도 열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네요. H.O.T. 때보다 jtl 활동 때 더 많은 수입을 창출했다고 하네요. 활동 기간은 길지 않았는데 원래 2년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내는 프로젝트 그룹이었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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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김장훈 <나와 같다면>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이별 후 그리움과 슬픔을 담은 애절한 가사와 보컬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였던 곡이에요. 그 시절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큰 공감을 샀다고 해요. 특히 남자들이 이별 후 우선 예약한 곡이라네요. 김장훈은 오해로 인해 방송계에 퇴출 아닌 퇴출을 당하며 1집 발매 이후 7년간 복귀를 못 했었다고 하네요. 김현식과 관련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해요. 방송사의 제안을 거절해 그의 이름은 방송계에서 사라졌고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네요. 7년 동안에 음반도 냈지만 방송은 잡히지 않았고 간간이 소극장에서 라이브 공연만 했는데 대중들에게 외면당하면서 밑바닥 생활을 해야만 했다고 해요. 소속사를 '동아기획'으로 옮기면서 대중과 가까워지는 노래를 하는 것이 계약 조건이었다고 하네요. 자신이 작곡한 곡은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리메이크곡인 <나와 같다면>을 타이틀곡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해요. 신인 가수 박상태 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타이틀곡으로 들고 나오려고 했기 때문에 주변의 반대가 엄청났다고 하네요. 모두가 말리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고집하며 대성공을 했어요. 앨범 판매 차트 수직 상승은 물론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쇄도하며 9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인 신청된 노래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네요.

 

   3위 : 홍경민 <흔딜린 우정>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라틴 댄스 스타일의 경쾌한 리듬과 보컬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큰 인기를 얻었어요. 친구의 여자에게 흔들리는 내용을 담은 노래죠. 다행히 화자는 유혹을 버텨내요. <흔들린 우정>은 홍경민에게 첫 1위와 연말 시상식 본상을 안겨준 곡이에요. 학창 시절 무한궤도를 보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 데뷔를 했어요. 야심 차게 발매한 데뷔곡 <이제는>은 쟁쟁한 여름 노래들과 경쟁을 하며 폭망하고 말았어요. 2집 <내 남은 사랑을 위해>를 부르는 모습을 본 한 소속사의 대표가 가능성을 알아보고 함께하자고 권했다고 해요. 록 느낌을 조금 걷어내고 댄스를 하자고 해 너무 하기 싫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했다고 하네요. 가수로 살아남기 위해서 현실을 선택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며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는 별명도 생기고 각종 행사 섭외로 돈방석에 앉으며 초대박 성공을 이루었어요. 4집의 댄스곡 <가져가> 역시 1위는 물론 연말 가요제 수상까지 했어요.

 

 

   2위 : 김민종 <착한 사랑>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김민종이 직접 작사한 슬픈 가사에 애절한 록 발라드창법이 더해져 수많은 남심을 자극했던 노래에요. 김민종은 1992년 1집 <또 다른 만남을 위해>로 가수 데뷔를 했어요. 2집 <하늘 아래서>도 크게 히트를 하며 록 발라드의 대표 주자로 등극했죠. 이후 손지창과 함께 '더 블루'를 결성하여 큰 인기를 누렸어요. 남자들의 가슴을 후벼 팠던 애절한 사랑의 세레나데예요. 3집 타이틀곡이면서 영화 <귀천도> OST로 사용된 <귀천도애>가 각종 가요 프로그램을 싹쓸이하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일본 노래를 표절했다는 소동이 발생해요. 작곡가는 돌연 자취를 감추었고 무책임한 작곡가와 달리 김민종은 가수 은퇴 기자 회견까지 했었다고 하네요. 3집 후속곡이었던 <Endless Love> 활동도 중단했어요. 이후 가수 활동에 대한 갈망이 있을 무렵 한 작곡가가 김민종만 부를 수 있다며 데모 테이프를 전했는데 그 곡이 <착한 사랑>이었다고 하네요. 이후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하며 표절의 아픔을 딛고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며 록 발라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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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김정수 <당신>

 

잔잔한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트로트 발라드곡으로 대중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며 큰 인기를 얻었어요. 무려 23년간 무명 가수로 활동했는데 <당신>을 부른 후 초대박 인기 가수가 되었다고 해요. 1967년 밴드로 가요계에 입문해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등 세션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고 하네요. 이후 '김정수와 급행열차'라는 밴드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보컬로 전향해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발표했어요. 발표 당시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1986년 민해경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히트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기나긴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이혼 위기까지 도달했다고 해요. 김정수는 길옥윤 작곡가의 권유로 일본에 진출을 했는데 타지 생활은 더 녹록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런 시기를 거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 <당신>으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해요. 오랜 무명 시절을 함께 버텨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가사에도 새겨져 있어요. 91년 12월을 시작으로 1위를 했고 해를 넘긴 1월까지 이어지며 골든컵까지 수상을 했어요. 1991년 KBS 가요대상에서도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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