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277회>에서는 16살에 세계 1위! 1000만 뷰 자유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방치하면 치매 위험까지 있는 무기력을 극복시켜 주는 정신과 의사 윤대현, 웃긴 미스코리아 김성령 배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첫 번째 주인공 : 변재영
처음으로 만난 분은 기술을 뛰어넘어 예술을 만든다! 완벽한 발차기로 세계 정상에 오른 태권 소년 변재영 선수였어요. 2009년생으로 현재 중3이라고 해요. 지난 12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영상이 화제가 되었어요.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품새 대회로 총 77개국 1,700명의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 대회예요. 변재영 선수는 고등부 형들을 꺾고 국가대표 막내로 선발되어 하늘을 나는 듯한 화려한 아크로바틱 기술들과 관중의 함성을 자아내는 3m 높이 8회 발차기로 10점 만점에 9.54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것은 첫 세계 대회 출전이라는 것이에요.
공인품새는 정해진 동작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고, 자유품새는 창의성을 더한 5대 기술이 핵심이라고 해요. 도움닫기 거리와 허공에 뜬 높이가 중요한 뛰어 옆차기, 공중 발차기 수로 평가하는 멀티플 킥, 회전각이 클수록 가점을 받는 회전 발차기, 스텝의 정확도로 겨루는 겨루기 발차기라고도 부르는 연속 발차기, 가장 화려하고 체력 소모가 큰 아크로바틱 킥이 5대 기술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음악과 독창성을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한다고 해요. 특히 마지막 아크로바틱 킥이 3m 높이로 뛰어오른 후 8회 연속 발차기가 변재영 선수만의 장기라고 하네요. 지금은 태권 소년이지만 초등학교 때는 '크록하'라는 춤을 엄청 열심히 췄었다고 해요. 지금도 친구들과 챌린지를 계속한다고 하네요.
부모님께서 맞벌이라서 대회를 직접 본 적은 없었다고 해요. 바쁘시지만 서운한 마음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했어요. 어머니가 평소에는 한국어로 하고 혼낼 때는 영어와 필리핀 말을 섞어서 쓰신다고 해요. 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라고 했어요.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라고 해요. 우연히 본 태권도 발차기 시범이 마음에 계속 와닿아서 태권도 선수를 목표로 삼다가 국가대표를 꿈꿨는데 현실이 되었다고 하네요. 14살부터는 아크로바틱도 배우기 시작했다네요. 태권도와 아크로바틱 도장을 매일매일 다녔다고 해요. 매일 3~4시간씩 학원 두 곳을 다니며 연습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회 때 부족했던 동작들은 영상을 찍으면서 반복 연습을 하고 동작을 익히고 나면 영상을 지워버린다고 해요. 세계를 제패한 무대 시범도 보여줬어요. 절도 있는 태권도 기술과 화려한 아크로바틱 동작이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줬어요. 경기가 끝나고 보여주는 트레이드 마크 1,080도 발차기 세리머니도 보여줬어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도 들려줬어요.
Q. 이것은 몸을 공중에 날려 힘차게 뛰어오른다는 뜻으로 태권도에서는 달려가 점프 후 발을 차는 동작을 이것 발차기라고 합니다. 여기에 유래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이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도약
두 번째 주인공 : 윤대현
두 번째로 만난 분은 무기력을 극복시켜 줄 32년 차 정신과 의사 윤대현 님이었어요. 무기력의 해결책을 듣기 위해서 초대를 했는데, 본인 마음도 80%는 우울과 무기력으로 가득하다고 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인생의 허무함을 처음 느꼈다고 해요. 종교를 가져야겠다고 마음 먹고 여기저기 다니며 열심히 종교 생활을 하는데도 불편한 감정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무기력과 함께 슬픔, 분노, 짜증 등이 함께 찾아와 본인 마음부터 어떻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정신과를 선택하게 되었다네요. 회사에 강의를 가면 '요즘 의욕이 넘치는 분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하는데 전멸인 상황에 가끔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손을 드는 사람이 있는데 대표님이라고 했어요.
무기력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알려줬어요. 코로나 이후에 무기력이 필연적으로 찾아온다고 해요. 코로나를 이기려고 애썼기 때문이라네요. 재난, 재해처럼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겪거나 힘든 일을 3, 4년에 걸쳐 극복한 뒤에 후폭풍처럼 무기력감이 밀려오게 된다고 했어요. 회복의 시간을 가질 틈도 없이 빠르게 변화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되죠. 지금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심리적 압박이 가장 큰 시대라고 말한 학자도 있다고 했어요. 무기력의 증상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무기력은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마음 편히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잘 버텨내며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건 가능하다고 했어요. 마음과 몸은 뇌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고 해요.
일상에서 무기력을 악화시키는 습관도 알려줬어요. 부모님의 무기력함이 자녀의 무기력함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네요.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팁도 줬어요. '예민하다'라고 표현하지 말고 '섬세하다'라고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줬어요. 정신과 의사로 사는 것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Q. 이것은 우리 몸속 깊숙이 있는 담과 쓸개에 빗대어서 속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흔히 뜻밖의 일을 겪어 놀랄 때 이것을 활용하여 표현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간담
세 번째 주인공 : 김성령
세 번째로 만난 분은 변치 않는 아름다움, 품격 높은 연기의 배우 김성령 님이었어요. 최근에 출연한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화제가 되었어요. '성'이 금기시되던 90년대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의 이야기의 드라마였죠. 가족들이 모니터링 같은 것을 해주냐고 물었는데, 엄마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 좋아한다고 답을 했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줬어요. 두 아들은 24살과 20살로 모두 성인이라고 해요.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김성령은 37년 차 배우라고 해요.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를 했죠. 엄마 친구분의 소개로 디자이너를 만나 미용실을 가게 되고 대회가 20일 남았을 때 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여서 호돌이랑 카퍼레이드도 했다고 해요. 그리고 미스코리아 진 출신 첫 배우라고 하네요. 1991년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라는 영화에서 대통령 후보와 밀애를 즐기던 앵커 역으로 첫 작품에서 바로 주연을 맡아 연기를 했다고 해요. 첫 영화에 신인상 수상까지 했어요. 대종상 영화제 MC도 하면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네요. 당시에 일이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일이 들어오면 짜증부터 냈다고 해요.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 없이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듯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했어요. 그래서 계속 섭외 거절을 하다 보니 동시대에 활약한 채시라, 하희라 씨와 비교했을 때 작품 속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남편이 이런 모습을 보고 '못다 핀 연예인'이라고 말했다네요.
김성령이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해요. 염정아, 고현정, 이하늬 배우는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 생각 안 날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본인도 연기로 회자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일은 '잘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문구를 보고 잘해봐야되겠다는 생각으로 38세의 나이에 경희대 연영과에 입학했다고 해요. 무려 데뷔 17년 차 시절이라네요. 연기의 기초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하고 있는 연기가 정답인지도 모르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네요. 연영과에서 기초부터 배우면 달라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했다네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기들과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도 들려줬어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네요.
명언이나 좋은 얘기를 적어놓은 노트도 보여줬어요. 기록으로 남겨둔 좋은 명언이나 문장 등을 소개해주기도 했어요. 기록하고 기억하는 게 배우로서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적는다고 하네요. 연기를 위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해 <추적자>, <야왕>, <상속자들>로 이어지며 화제가 되었어요. <상속자들> 출연으로 지금도 동남아에서는 '탄이 엄마'라고 불릴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네요. 실제 아들의 이야기를 할 때보다 극 중 아들 이야기를 할 때 더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지금까지 한 작품이 무려 70여 편이나 된다고 해요. 칸 영화제까지 진출한 주연 배우지만 조연도 마다치 않으며 출연했다고 하네요.
성대 근육을 조절하는 뇌 신경계 이상으로 후두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연축성 발성 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해요. 극복을 위해 발성 연습도 하고 운동도 꾸준하게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벌써 18년째 계속해서 하고 있다네요. 멋진 50대를 보내고 있는데 60세가 되면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해요. 작품에서 자녀들로 나온 사람을 초대해서 환갑 잔치 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이민호, 송중기, 연우진, 현빈, 최우식, 이준기 등 많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한다네요.
Q. 조선 시대에는 이것이 진상품으로 올라오면, 성균관 유생들에게 '황감제'라는 시험을 치르게 하고 이것을 나눠줬다고 합니다. 당시 이것은 특정 섬에서만 생산되어 관아에서는 이것을 관리하고 지키는 군사까지 두었다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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