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264회>는 '최고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62년간 단 4명뿐인 공무원으로 대통령을 대변하는 글씨를 쓰는 사람으로 56:1의 경쟁률을 뚫은 5대 필경사 유기원,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3분,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남긴 위대한 유산 정해인 배우를 만났어요.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첫 번째 주인공 : 유기원
처음으로 만난 분은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 님이었어요. 유퀴즈는 4년 전에 다른 필경사님을 만난 적이 있었죠. 지난 6월 5번째 필경사가 탄생을 했어요. 필경사가 생기고 62년 동안, 단 4명뿐인 희귀 직업군이에요. 4년 전 출연한 3대 필경사 김이중 님이 필경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줬었죠. 5급 공무원 이상의 임명장을 붓으로 작성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에요. 유기원 님은 유퀴즈를 통해서 필경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공석이 생겨야 들어갈 수 있다 보니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요. 작년에는 21:1이었는데 합격자가 없었고, 올해는 사람들 관심이 많아져서 56:1의 경쟁률이었다고 하네요. 임명장 작성 능력을 테스트한다고 했어요. 근무한 지 두 달 딱 넘었다고 해요. 이전엔 프리랜서 서예가로 생활을 했다 보니까 자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네요. 현재 재직 중인 필경사는 2명이라고 하네요. 두 달간 500장 정도의 임명장을 썼다고 해요. 위에서 승진을 하면 아래에서도 승진을 하니까 생각보다 엄청 많은 임명장을 작성했네요. 처음으로 임명장을 썼을 때 느꼈던 기분도 들려줬어요. 어떨 때 글이 잘 써지지 않는지,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줬어요. 순직하신 분들의 추서 임명장도 작성한다고 해요. 필경사로 일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도 들려줬어요. 서예가로 활동을 하면서 <노량> 이순신 장군님, <옷소매 붉은 끝동> 정조, <올빼미> 경수,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대필도 했다고 하네요. 그들의 필체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페이에 대해서도 알려줬죠. 한글날을 맞이해서 다양한 한글 서체를 보여주는 시간도 가졌어요. 2005년에 대통령 임명장이 전산화된 적이 있었는데 '인생의 위업인 임명장을 복사본으로 때울 수는 없다'는 반발로 2009년에 수기 임명장으로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Q. 필경사는 문자 발명 이후 생겨난 인류 최초의 사무직으로, 조선 시대에는 필경사에 해당하는 직책인 '사자관'이 공문서를 작성했는데요. '사자관' 출신인 이 인물이 쓴 천자문은 오늘날까지 서예의 입문서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A. 한석봉
두 번째 주인공 : 레오란타 & 아마라치 & 마이클 레이드먼
두 번째로 만난 분은 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레오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먼 님이었어요. 레오란타는 핀란드 출신으로 5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요. 아마리치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조나단 친구 동생이라고 해요. 마이클 레이먼드는 캐나다 출신으로 유창한 제주 방언을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라고 하네요. 레오는 100일 때 한국으로 왔는데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졸업할 때쯤에 핀란드로 돌아갔었다고 해요. 한국 생활 25년 차라고 하네요. 아마리치는 태어난 곳은 서울 이태원인데 국적은 나이지리아라고 해요. 국적만 외국인이고 비행기도 탄 적이 없다고 하네요. 마이클은 캐나다에서 제주도로 왔다고 해요. 대학을 졸업한 뒤 1년 정도 경험해 보려고 제주에 왔는데 어느덧 16년 동안 머물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주도에만 있어서 다른 곳은 모른다네요. 각자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레오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모습으로 유튜브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마이클은 촬영 감독 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리치는 호텔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각자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오래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좋아하는 한국말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유퀴즈 녹화가 끝나고 어떤 계획이 있는지도 들려줬어요.
Q. 우리나라의 만 원 지폐에는 한국 최초의 서사시인 이것이 쓰여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완성된 이것을 보고 기뻐하며 '용이 날아올라 하늘을 다스린다'는 뜻의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용비어천가
세 번째 주인공 : 정해인
세 번째로 만난 분은 화사한 미소, 비정한 눈빛으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맞이한 배우 정해인 님이었어요. <엄마 친구 아들>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설레서 떨리게 하더니 <베테랑2>에서는 소시오패스 연기로 공포에 떨게 하며 올 하반기 대한민국을 꽉 잡은 대세 배우죠. 드라마와 영화가 모두 잘 되었어요. 무대 인사를 많이 다니고 있는데 마지막 무대 인사가 끝나면 약 300회 정도 된다고 하네요. 많을 때는 하루에 20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네요. <베테랑 2>에서 선한 얼굴로 살인을 일삼는 경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어요. 칸 영화제에도 초청이 되었죠. 큰 해외 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어 많이 긴장을 했다고 하네요. 정해인 배우를 떠올리면 반듯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죠. 류승완 감독은 이런 정해인을 '흐트러짐이 없는 재수 없는 젊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네요.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나주 정 씨 대사헌공파 29대손으로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해요. 정약용 선생님의 둘째 아들의 후손이라네요. 배우와 관련된 성향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정해인은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고 늦게 시작했다고 하네요. 많은 오디션을 거쳐 27살에 데뷔를 했어요. <응답하라 1988>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이 첫사랑 등 첫사랑 역할을 많이 했다네요. <도깨비>가 워낙 화제가 되면서 짧게 나왔음에도 큰 이슈가 됐었다고 해요. 그 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시청자들에게 정해인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어요. 그렇게 이름을 알린 후, 데뷔부터 함께한 매니저에게 외제 차를 선물했다고 해요. 그와 관련한 비하인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많은 영향을 준 7살 차이 동생과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해 줬어요. 여러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결정타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죠. 본격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힘에 부치는 상황들도 있었다고 해요. 데뷔 4년 만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다 보니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했어요.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 했던 게 스스로를 힘들게 했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는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힘든 시기를 견뎌낸 끝에 만난 작품은 <D.P.>였어요.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작품으로 <서울의 봄>, <베테랑 2> 출연의 발판이 된 소중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20대에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1988년생으로 임시완, 김수현 배우와 친하게 지낸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일정 및 계획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Q. 배우 정해인 씨는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의 직계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약용은 정조의 신임을 받아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곤 했습니다. 국왕의 글과 그림들을 관리하며 조선의 왕실 도서관으로 운영됐던 이곳은 어디일까요?
A.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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