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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34회] 한글날 특집! 아름다운 노랫말 유행 가요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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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34회>는 김형석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함께 자리를 했어요. 김형석은 가요계의 역사를 바꾼 천재 작곡가이고, 김이나는 가요계 언어의 마법사이자 빛이 나는 작사가예요. 두 사람은 경력만 56년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2,000곡 이상이라고 해요. 그중 1,460여 곡이 김형석의 작품이고, 나머지 570여 곡이 김이나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다가오는 10월 9일 한글날 특집을 위해 두 분과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해요. 한글 가사의 비중이 높았던 그 시절 가요의 가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라네요. '한글날 특집! 아름다운 노랫말 유행 가요'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김형석 작곡가는 최근 한국어 교육을 위해 옥스퍼드 대학과 협력해 한글 전파에 이바지했다고 해요. 이번 방송의 순위는 두 분이 미리 선곡을 했다고 하네요. 어떤 곡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볼게요. 올바른 말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출연진의 모습도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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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 이소라 <바람이 분다>

 

6집 수록곡으로 한 편의 시 같은 서정적이고 감수성 짙은 노랫말과 이소라만의 독보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어요. 이 곡은 2000년 이후 발표된 곡을 대상으로 한 '문인 9인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 2011년 선정되었다고 해요. 2014년에는 '시인 14인 선정한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도 선정되었다네요. 시적인 가사가 일품인 <바람이 분다>는 이소라가 직접 작사를 했다고 해요. 이소라 본인도 가장 아끼고 맘에 드는 곡으로 선정했다고 하네요. 김형석 작곡가가 뽑았다네요. 노랫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해요. 평소에 말을 하는 것도 노래 가사처럼 많이 한다고 하네요.

 

 

   8위 : 성시경 <처음처럼>

 

김형석이 작곡, 양재선이 작사한 성시경의 1집 타이틀곡으로 건반과 현의 조화에 성시경의 감성이 더해져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어요. '기억 속으로 그 계절 속으로'라는 뭉클한 추억을 되살리는 가사가 일품이죠. 이별한 연인과 해후한 남자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묘사한 노래예요. 2001년 KBS 가요 대상 작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양재선 작사가는 김형석 작곡가가 발굴했다고 해요. 변진섭 곡을 작업하기 위해 녹음실에서 만났는데 '진달래꽃'을 차용한 제목의 시집을 낸 것을 읽어보면서 호흡을 많이 맞추게 되었다고 하네요. 성시경 <내게 오는 길>도 함께한 대표적인 곡이라네요.

 

   7위 : 송대관 <네 박자>

 

1998년에 발매한 정규 음반 '노래와 인생'의 타이틀곡으로 트로트 특유의 단순한 박자와 송대관의 구성진 창법, 인생의 굴곡이 담긴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트로트의 대표적인 박자인 <네 박자>에서 유래해 제목을 지었다고 하네요. 원래 제목은 <뽕짝>이었다네요. 김이나 작사가가 트로트 가사를 적어보기 시작하면서 쓰기 전엔 무심코 여겼던 노랫말이지만 막상 쓰자니 제일 어려운 장르였다고 해요.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어 선택이 매우 신중해진다고 하네요. 그런 의미로 <네 박자>는 트로트 가사의 교과서 같다고 생각해 선정했다고 해요. 인생을 달관한 남성의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어요. 모두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요. 김이나 작사가는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를 작사했다고 하네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저작권 효자곡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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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조용필 <바람의 노래>

 

성숙한 어른의 관조를 드러낸 조용필의 16집 타이틀곡으로 삶의 통찰을 전하는 철학적인 가사와 서정적이면서 세련된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에요. 김이나 작사가는 '위대한 가사'로 뽑았다고 하네요. 1997년 KBS 가요 대상 작사상도 수상했어요. 자신의 삶을 반추하도록 해주는 노랫말이 매력적이며 힘든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데 성공한 곡이라고 평가받았어요. 미국에 있던 조용필이 한국에 있는 작사가에게 허밍으로 멜로디를 불러줘서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김이나는 조용필과 <걷고 싶다>라는 곡을 함께 작업했다고 해요. 샤워를 하면서 느낀 감정으로 가사를 썼다고 하네요.

 

이십세기힛트쏭234회

 

   5위 : R.ef <이별 공식>

 

1집 후속곡으로 신나는 선율과 톡톡 튀는 노랫말로 지상파 3사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어요. 역설적인 표현에 끌려 김형석 작곡가가 뽑았다고 해요. 빠른 박자와 함께 적절히 어우러지는 슬픈 이야기가 작곡과 작사의 균형감이 일품이라고 느꼈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이별 상황을 그려낸 가사가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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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 윤상 <가려진 시간 사이로>

 

작사가 박주연의 아련한 노랫말과 윤상 특유의 정서가 조화를 이룬 곡이에요. 두 사람이 모두 뽑았다고 해요. 쓸쓸함과 세련미가 공존해 들으면 몰입이 된다고 했어요. 윤상은 이 곡에 대해서 '대중가요 가운데 어린 시절의 사랑 이야기는 찾기 어렵다. 사랑이 뭔지 잘 모르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어요. 어린 시절의 동심 혹은 첫사랑 들을 세월이 지나 소중했던 추억을 다시 꺼내게 해주는 곡이에요. 김이나 작사가는 윤상의 왕팬이라고 해요. 윤상의 노래는 슬픔을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라고 했어요.

 

   3위 : 이문세 <옛사랑>

 

통기타로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문세의 7집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선율과 시적인 가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명곡이에요. 이 곡을 작사, 작곡한 이영훈 작곡가는 '이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라는 가사가 의미 없는 말 같아 고민했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였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네요. 살아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이영훈 작곡가의 장례식장에도 <옛사랑>의 가사가 쓰여있었다고 해요. 평생 무뚝뚝하게 살아왔던 화자를 떠오르게 하는 가사죠.

 

 

   2위 : 변진섭 <숙녀에게>

 

사랑의 편지 같은 노랫말과 예쁜 선율이 돋보이는 2집 수록곡으로 변진섭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숙녀에게>가 실렸던 2집부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어요. 그 당시 방송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가수였다고 하네요. 가사가 소심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찌질한 것이 아닌 아름답게 표현되었다고 했어요. '허면'이라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가 들어가 더 특별함을 줬다고 하네요. 박주연 작사가는 중학생 때부터 일기를 썼는데 일기장의 내용을 조금씩 발전시키며 가사를 쓴 것이 작사의 비결이라고 했다네요. 현재도 자필로 작사를 한다고 해요. 컴퓨터로 쓰면 작업을 하다가 그을 수 없고 지우면 처음에 왜 그걸 생각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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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유재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1집 '사랑하기 때문에'의 수록곡으로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선율과 시적인 노랫말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유재하는 당시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해요. 읊조리는 듯한 창법이 문제였다고 하네요. 결국 사후에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죠. 1997년 기준 150만 장에 가까운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명확하게 답을 하지는 못해도 진짜 내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가사가 좋아 김이나 작사가가 뽑았다고 해요. 김형석은 <사랑하기 때문에>가 학교 선배인 유재하의 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경하게 되면서 작곡가로 진로를 바꿨다고 하네요. 원래 꿈은 영화 음악가였다고 해요. 영화 음악을 위해 클래식 작곡과를 선택했다가 유재하 노래를 듣고 대중음악으로 진로를 변경했다네요. 유재하 1집 음반의 모든 노래가 한 여인을 위한 곡이라고 해요. 사랑의 서사가 모두 담긴 앨범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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