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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16화] 젊음을 노래하다! 추억의 가요제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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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216화>를 함께한 인턴 MC는 러블리즈 '미주'였어요. 러블리즈로 사랑받은 미주는 예능에 도전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광고까지 이어가며 대세 행보를 나아가고 있어요. 20세기에는 청춘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축제가 존재했었죠. 바로 가요제예요. 들으면 심장이 즉각 반응하는 가요제 대표곡들을 모아봤어요. <젊음을 노래하다! 추억의 가요제 힛-트쏭>이 이번 방송의 주제였어요. 그 시절에는 가요제 시청률이 엄청 높았죠. 원조 서바이벌 프로그램 느낌으로 가요제에 출연하면 승승장구는 당연지사였어요. 과연 어떤 노래들이 있었는지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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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 육각수 <흥보가 기가 막혀>

 

1995년 제16회 강변가요제에서 금상과 인기상을 받은 곡으로 가요와 국악을 접목한 친근한 멜로디에 재미있는 가사가 특징이에요. 가요제 출전 당시 큰 충격을 안겨줬어요. 약 30년 전 노래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멜로디와 춤이 화제였죠. 대상이 아니지만 대상으로 착각했을 만큼 남녀노소 인기 만점이었던 곡이에요. 90년대는 가요제가 조금 주춤했던 시절이었는데 95년에 육각수의 등장으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어요. 금상 수상과 동시에 가요프로그램 1위도 석권했죠.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 등 내노라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올해의 가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SBS에서는 터보를 밀어내고 신인상을 수상했죠. 가요제에 참가를 했을 때는 예선 탈락이거나 재미있는 무대로 인기상 정도는 타지 않을까 예상했다고 하네요. 대상 때문이 아닌 음악을 즐기러 나왔기 때문에 대중들도 더욱 환호했던 것 같아요.

 

   9위 : 티삼스 <매일 매일 기다려>

 

1987년 제8회 강변가요제 동상과 가창상을 받은 곡으로 한국 록 초창기 고음의 대명사로 불리는 곡이에요. 티삼스는 84년 창단된 인하공전 음악동아리라고 해요. 그룹명은 공대생임을 알 수 있는 T자, 삼각자, 스케일자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하네요. 80년대 당시 보기 드물었던 헤비메탈 음악의 등장으로 초반에는 관객들이 어리둥절해했다고 해요. 관객석의 적막에도 무대를 이어가다 시원한 샤우팅으로 관객을 압도해 버렸죠. 모두가 대상감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상에 그치고 말았어요. 대상은 문희경의 <그리움은 빗물처럼>이 차지를 했어요. 문희경은 강변가요제 이전 샹송 대회 대상을 수상한 실력자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배우로 열렬히 활동 중이죠.

 

 

   8위 : 이정석 <첫눈이 온다구요>

 

1986년 제10회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으로 첫눈이 내리는 초겨울이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아 듣는 대표적인 윈터송이예요. 이정석이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던 그날 서울에 첫눈에 내렸다고 하네요. 이정석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강변가요제에 먼저 도전을 했는데 예선 탈락을 했다고 해요. 대학가요제에 재도전해서 금상을 수상했어요. 당시 아이돌 못지않던 인기로 광고 섭외 1순위에 등극했어요. 소방차, 이덕진, 이범학 등과 함께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스타가 되었죠.

 

   7위 : 유미리 <젊음의 노트>

 

1986년 제7회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곡으로 젊음을 응원하는 가사와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에요. 가요제 출전 당시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이었다고 해요. 85년 교포 가요제 1위를 서두로 강변가요제에 참가했다고 하네요. 그해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기가수 타이틀을 쥐게 되었죠. 작은 체구에서 뻗어 나오는 포스가 엄청났어요. <젊음의 노트>처럼 강변가요제에서 히트한 다른 한 곡이 있어요. 바로 바다새의 <바다새>에요. 동상 수상곡으로 가사와 상반된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이 매력적인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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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 박미경 <민들레 홀씨 되어>

 

1985년 제6회 강변가요제 장려상 수상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이며 박미경의 초기 음색과 가창 스타일을 들을 수 있어요. 1987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 이민을 떠나면서 정식 데뷔는 가요제 입상 후 늦게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1990년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첫 데뷔를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곡으로 했어요.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를 하고 4년 후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재데뷔를 했다고 하네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는 1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국내에서 유행하던 흑인 음악과 소울 창법, 과감한 신세대들의 정서를 담은 가사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2집 타이틀곡 <이브의 경고>까지 화제가 되며 흐름을 이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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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 높은음자리 <바다에 누워>

 

1985년 제9회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으로 시인 박해수의 시 '바다에 누워'를 개사하고 멜로디를 붙여 큰 사랑을 받았어요. 동의대 재학 중 대학가요제 참가를 위해 듀엣을 결성했다고 해요. 두 사람 모두 높은음을 시원하게 잘 불러서 높은음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최고의 인기곡 2위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예요. 대학가요제 수상곡 중에서 유일하게 가요톱10 골든컵을 수상했어요.

 

   4위 : 옥슨 80 <불놀이야>

 

1980년 제3회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 수상곡으로 다이내믹한 리듬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가사가 특징이에요. 옥슨은 자칭 '80년대 지드래곤'인 홍서범이 결성했어요. 건국대학교 그룹사운드로 학교의 상징인 황소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옥슨' 뒤에 활동 연도를 붙여서 활동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본인이 부르려고 한 곡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가요제 출전할 곡을 만들어서 가르쳐 주다가 직접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보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옥슨은 국내 가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캠퍼스 밴드로 자리매김했어요. 홍서범도 가요제 재수생이라고 해요. '옥슨 79'시절 제11회 대학가요제에서 탈락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불놀이야>가 금상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옥슨 밴드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네요. 현재까지도 베이스기타의 교본으로 활용된다고 해요. 옥슨을 누르고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은 로커스트의 <하늘색 꿈>이었어요. 당시 가요프로그램에 연일 흘러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네요. 방송 활동도 수업이 없는 날에만 출연할 만큼 순수한 캠퍼스 밴드로 활동 영역을 제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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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 샤프 <연극이 끝난 후>

 

1980년 제4회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곡으로 세련된 퓨전 재즈풍의 멜로디와 여성 보컬의 낮은 음색이 매력적인 곡이에요. 영화 <친구>에 이 곡이 삽입되기도 했죠. 보컬 조선희는 대학가요제 이후 바로 결혼을 했다고 해요. 그 시절에는 가요제에서 수상했다 하더라도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선희도 학업을 이어 현재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하네요. 이 곡은 멤버 최명섭이 작곡을 했는데 무려 만 19살에 만든 곡이라고 해요. 최호섭 <세월이 가면>, 원준희 <사랑은 유리 같은 것>도 작곡했다고 하네요. 대상을 수상한 곡은 이범용 & 한명훈의 <꿈의 대화>였어요. 당시 억압된 청춘들이 동경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꿈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마그마의 <해야>는 또 다른 은상 수상곡이에요. 인상적인 노랫말과 일출의 이미지를 그리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이죠.

 

 

   2위 : 심수봉 <그때 그 사람>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본상 출전곡이에요. 대학가요제 역사상 최초의 창작 트로트 곡이었으며 입상하지 못했음에도 대상보다 성공한 노래라는 평을 받았어요. 심수봉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죠. 수상을 하지 못한 이유가 아마추어 같지 않고 너무 프로 같아서라고 하네요. 대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히트곡으로 떠오르자 수상곡이 아니었지만 이 곡을 넣어 앨범을 재발매하기도 했다고 해요. 나훈아가 심수봉의 재능을 캐치하며 음반 제작을 권유했다고 하네요. 앨범이 나오자마자 가요프로그램 1위는 물론 심수봉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어요. '천부적으로 한국적인 한이 담겨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네요. 2010년 KBS 가요무대에서 국민가요 100곡에 대한 인기도를 조사했는데 <그때 그 사람>이 최고의 국민가요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 송이 장미> 등 많은 노래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요. 심수봉은 애간장 녹이는 명품 보이스가 독점적이지만 원래 드러머 출신이라고 해요. 그 외에도 악기 연주부터 작사, 작곡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재능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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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샌드페블즈 <나 어떡해>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으로 등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가요계를 점령한 전설의 노래예요. 당시 제1회 대학가요제는 전국에 생중계되었어요. 전국 333개 팀이 지원을 했고, 그중 예선을 통과한 18개 대학 19개 팀이 출전했다고 하네요. 거기서 <나 어떡해>로 대학가요제 첫 대상을 차지했어요. 초보 록밴드의 연주 교본이자 6070세대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명곡이에요. 샌드페블즈에서 걸출한 인재들을 대량 생산했다고 해요. 이수만은 샌드페블즈 2기, 산울림 멤버 김창훈은 샌드페블즈 5기라고 하네요. 대상 수상자는 6기였어요. <나 어떡해>는 한국 록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준 산울림이 당시 '무이'라는 그룹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서 부르려고 했던 곡이라고 해요. 그런데 맏형 김창완이 졸업자 신분이라 본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네요. 그래서 학교 직속 후배인 샌드페블즈에게 곡을 선물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밴드 '무이'는 이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앨범 제작 제의를 받았다고 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레전드 그룹 '산울림'이라고 하네요. 샌드페블즈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밴드 중 하나인데 멤버들 가운데 100% 연예인이 된 사람들은 없다고 해요. 현재는 모두 기업인 또는 교수로 재직 중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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