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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73회] 내 안의 뽕이 차오른다! 그 시절 뽕댄스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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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발매된 슈퍼주니어의 <로꾸꺼>는 댄스 & 팝, 트로트 장르라고 해요. 뽕짝의 뽕과 댄스가 합쳐져 '뽕댄스'라 불리는 새로운 장르죠. 90년대 가요계 히트 공식 중에는 트로트 가락이 필수였는데요. 흥 DNA를 폭발시키는 이십세기 뽕 댄스곡을 모아봤어요. <내 안의 뽕이 차오른다! 그 시절 뽕댄스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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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 DJ DOC <DOC와 춤을>

전 세대를 춤추게 한 4집 타이틀곡으로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 트로트식 추임새로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노래에요. 관광버스 춤바람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어요. 방송 3사 가요프로그램 1위도 수상했어요. 3집까지는 10~20대 팬의 비중이 더 높았지만 이 곡을 시작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댄스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어요. 뽕끼 충만한 디스코 풍의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가 일품이죠. 이십세기 뽕댄스 작곡의 창시자라 불리는 윤일상의 작품이에요.

TOP 9 : 터보 <Love is... (3+3=0)>

'뽕댄스의 창시자' 윤일상이 작곡한 터보의 2집 수록곡으로 김종국의 보컬이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과 어우러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터보의 2집은 댄스 듀오 중 처음으로 앨범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어요. 영어 가사 없이 오직 한글로만 표현되었다고 해요. 김종국의 음색이 더해져 신나면서도 한이 느껴지는 뽕댄스 곡이 탄생했죠. 도입부에 나오는 귀를 사로잡는 <어어엉~> 추임새의 주인공은 윤일상 작곡가라고 하네요.

 

 

TOP 8 : 스페이스 A <바람난 남자>

메인보컬 김현정의 탈퇴 후에 발매한 3집 타이틀곡으로 경쾌한 브라스와 라틴 기타, 테크노 드럼, 펑키적인 리듬이 가미된 곡이에요. 중간에 텐션을 업시켜주는 적절한 추임새도 한몫했어요. 주영훈 작곡가는 '뽕댄스라는 거이 우리에게는 트로트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라틴 음악이다. <바람난 남자>는 라틴 음악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뽕댄스로 들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김현정은 스페이스 A에서 독보적인 보컬이었지만, 2.5집 타이틀곡 <배신의 계절>부터는 안유진으로 멤버가 바뀌었죠.

TOP 7 : 이승철 <오늘도 난>

1996년 발매된 발라드의 황제 이승철의 5집 타이틀곡으로 보컬의 취한 듯한 가성과 트로트풍의 멜로디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어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하며 이승철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곡이에요. 윤일상과 이승철이 만나 탄생한 곡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도 인상적이었어요. 로커의 대표 주자이자 감성 보컬의 소유자였는데 록과는 전혀 다른 뽕댄스로 팬들은 다소 거리감도 느꼈다고 해요. 이로 인해 록 마니아 팬의 절반이 탈덕을 했지만 대중 가수로서의 인지도는 급상승했다고 하네요. 당시 뽕댄스라고 생각하지 못한 이유는 외국인 댄서들 때문이라고 해요.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 이승철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댄서를 영입해 고난도 텀블링을 보여줘 뽕댄스를 알아차릴 틈이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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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6 : 거북이 <왜 이래>

싱어송라이터 그룹 거북이의 정규 2집 후속곡으로 터틀맨이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작곡한 곡을 가사만 바꿔 발표한 노래에요. 힘든 현실에서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가사를 담고 있어요. 데뷔 당시 음악 평론가들은 '트로트 리듬과 팝 댄스, 일렉트로닉 랩이 어우러진 새로운 노래다'라고 평가했다고 하네요. 나이를 먹고 들으면 가사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다고 해요. 희망적인 노래지만 그 안에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가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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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 김건모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김건모의 5집 타이틀곡이에요. 경쾌한 로큰롤에 하우스 비트를 섞은 곡으로 각종 가요 차트 1위에 등극했어요. 5집 앨범은 약 11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죠. 2집부터 5집까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국민 가수에요. 이 곡 역시 윤일상 작곡가가 만들었다고 해요. 녹음 당시 모든 걸 집어 던지고 노래하라는 윤일상 작곡가의 디렉팅에 김건모는 모든 옷을 벗고 알몸으로 녹음했다고 하네요. 듣자마자 뽕 감성이 자동으로 충전되는 노래에요. 한 가요 평론가는 '뽕은 한국 사람들이 공감하는 독특한 감성과 선율이 녹아있는 음악이다'라고 하면서 김건모의 음악을 '레게뽕'이라고 표현했어요.

TOP 4 : 김현정 <되돌아온 이별>

1999년 발매된 김현정의 2집 타이틀곡으로 1집 <그녀와의 이별>과 비슷한 구성의 댄스곡이에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 선명해진 멜로디 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길쭉한 팔다리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춤선도 인기였죠. '뽕댄스'를 검색하면 가수 김현정이 유행시킨 댄스곡을 일컫는 말이다라고 나올 정도라고 하네요. 김현정도 댄스 음악에 한국적 정서인 뽕을 가미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켰다고 인터뷰했다고 해요. 판소리를 배워서 단전에서부터 소리를 끌어내 시원하게 지르는 기술의 달인인데, 고음을 지를 때 한 호흡으로 밀어내는 고급 스킬도 구사했어요.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팬클럽이 형성되기도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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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 : 코요태 <만남>

데뷔곡 <순정>에 이어 활동한 1집 후속곡으로 트로트풍의 신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에요. 방송을 타기 전 대중들이 먼저 선택한 곡이라고 해요. 신지는 데뷔 바로 직전에 합류했기 때문에 <순정> 이외에는 녹음을 하지 않았는데, 신지의 비중이 높아지자 <만남>을 재녹음하면서 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코요태가 데뷔할 당시 IMF로 국민들이 절망에 빠진 시절이었는데 불경기 속에서 위축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곡이라고 해요. 90년대 후반 뽕댄스 곡들이 인기를 끈 이유도 IMF로 인한 불황기에 현실을 떠나 과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만남>은 1995년 임기훈의 발라드곡 <당신과 만난 이날>을 댄스곡으로 리메이크한 노래라고 해요.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으로 <바람>으로 지금도 활동 중이에요.

 

 

TOP 2 : 젝스키스 <연정>

1997년에 발매된 젝스키스 1집 수록곡이에요. 트로트 리듬이 가미된 마이애미 베이스 풍의 댄스곡으로 이별에 대한 가사와 익숙한 멜로디로 당시 뜨거운 인기를 얻었어요. 은지원의 랩 역량이 잘 드러난 곡이기도 해요. 뽕삘 특유의 그루브를 살리는 게 맛이에요. 인기 절정 아이돌인 젝스키스에게 뽕댄스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해요. 2000년 해체 이후 2016년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연정>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서 부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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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 : 영턱스클럽 <타인>

영턱스클럽 2집 앨범 수록곡으로 1집 보컬 임성은 탈퇴 후 박성현을 영입해 부른 노래에요. '뽕댄스의 시초'로 불리는 영턱스클럽의 트로트와 댄스를 접목한 곡으로 화려한 춤과 랩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어요.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뽕삘 충만한 노래에요. 댄스 그룹이 부르기에는 다소 구수한 가사였어요. 원래는 윤일상 작곡가가 보컬 임성은을 생각하며 썼다고 해요. 임성은은 탈퇴 후에도 멤버들과의 의리로 피처링 및 무대에 참여해 함께하기도 했어요. 젝스키스 <연정>과 영턱스클럽 <타인>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면서 두 그룹의 팬들 사이에서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두 곡 다 윤일상 작곡가의 곡이고, 장르가 뽕댄스라서 생긴 오해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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