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152회] 대동 단결! 우정을 부르는 남자 노래방 히트송 TOP 10

요즘은 12월이나 1월에 졸업식을 하고 긴 방학에 들어가는 것이 추세라고 해요. 하지만 이십세기 힛트쏭에 나오는 노래에 공감하는 세대들은 다 2월에 졸업을 했죠.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친구들이 생각이 나죠. 이 곡 하나면 친구들과 의리를 다지게 되는 우정송을 모아 <대동 단결! 우정을 부르는 남자 노래방 힛-트쏭>으로 이번 방송이 진행 되었어요.

TOP 10 : 부활 <사랑할수록>

록발라드 계의 전설이라고 통하는 부활의 3집 타이틀곡이며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던 김재기의 유작이에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요절한 형을 대신해 무대에 올랐던 동생 김재희의 애절함이 돋보인 곡이기도 해요. 우정과는 별개로 사랑하니까 기억 속에서 떠나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가사에요. 가사 내용과 별개로 남자들의 우정송인 이유는 순애보적인 남자들의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이별을 했을 때 남녀의 공감하는 포인트가 다른데 <사랑할수록>은 이별한 친구와 어깨동무하며 부르는 원픽곡이라고 하네요. 한 카페에서 조사한 '청춘 때 연인에게 차이고 듣는 공감곡'으로 뽑히기도 했고, 고음에 자신이 없는 남자들을 위한 노래 모음에 선곡되기도 했다고 해요. 본인은 소화할 수 있다는 착각에 많은 사람이 선곡하는 노래지만 최고음이 '2옥타브 라'일 정도로 높기도 하고 감성을 담아 부르는 것도 쉽지 않은 극강의 고난도 곡이에요. 앨범을 발표하고 6개월 동안 대중의 반응이 없어 김태원도 망했다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이후 약 12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가요톱10 2주간 1위를 하며 1994년을 부활에게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줬어요. 부활 노래 중 김태원이 뽑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하네요.

 

 

TOP 9 : 탁재훈 <내가 선택한 길>

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탁재훈의 정식 솔로 데뷔곡이며 세련된 멜로디와 재미있는 안무로 인해 남자들의 우정송으로 자리매김했어요. 90년대 가요계는 음반 판매량 10만 장은 기본이었던 시기였지만, 너무 신선했기 때문인지 탁재훈 1집은 4000장만 판매가 되었다고 하네요. 본의 아니게 희귀 음반이 되어 버렸어요.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나아간다는 내용의 가사에요. 서로 가야 할 길을 노래하며 우정을 다지는 곡이라고 하네요.

TOP 8 : 허니패밀리 <남자이야기>

Frank Sinatra의 <My Way>를 샘플링한 허니패밀리의 대표 히트곡이며 리드미컬한 래핑과 남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가사로 인해 노래방 우정송으로 등극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기획한 허니패밀리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노래방에 힙합을 널리 전파시킨 그룹이죠. 허니패밀리의 수장인 박명호는 일명 '힙합계의 교주'라고 불리고 있어요. '두 손 머리 위로~'의 창시자이기도 해요. 소년이 가장으로 변하는 모습을 표현한 남자들의 대표 우정송이에요. 파트를 나눠 우정을 다지기에도 좋은 곡이기도 했어요. 힙합그룹으로서 흔치 않게 대중적으로 성공을 했죠. 1999년 9월 넷째 주 뮤직뱅크 5위에 랭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TOP 7 : 봄여름가을겨울 <Bravo, My Life!>

가요계 레전드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대표곡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가사와 감성적인 보컬로 전 국민에게 힘을 준 힐링송이에요. 서로를 응원하며 친구들끼리 단합하기 좋은 곡이죠. 음반 발매 후 2년 동안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곡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세대를 막론하고 지금도 친구들끼리 부르고 있을 우정송이에요. 힘들어하는 친구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면 깊은 위로가 되는 곡이기도 해요. 유난히 군대에서 많이 들었다는 반응과 전우애가 느껴지는 친목 도모의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같이 고생하며 들은 노래라 머릿속에 추억과 함께 박히게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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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6 : 캔 <내 생에 봄날은>

드라마 <피아노>의 OST로 삽입된 캔의 3집 수록곡으로 강렬한 멜로디와 보컬이 인상적이며, 남자들이 의리로 똘똘 뭉쳐서 부르는 곡이에요. 2002년 각종 음반 차트는 물론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1순위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캔의 3집 앨범과 드라마 OST로 구성된 더블 CD 앨범 형태로 발매가 되었어요. 지금의 캔을 있게 만들어준 의미있는 곡이기도 해요. 인트로부터 상남자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노래죠. 우정송답게 친구끼리 듀엣으로 부를 수 있는 노래에요.

TOP 5 : 신성우 <친구라 말할 수 있는 건>

영원한 테리우스라고 불리는 신성우의 2집 수록곡으로 직접 작사, 작곡 및 편곡까지 참여했으며,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당시 김건모, 신승훈 등과 함께 길보드 차트와 뮤직박스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어요. 노래방 특집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신성우가 등장을 했죠. 노래를 부르는 순간 마치 신성우가 된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노래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노래 제목을 많이 헷갈리는 곡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포털 사이트 검색을 해보면 잘못 표기된 제목이 많다고 하네요.

TOP 4 : 김민우 <휴식 같은 친구>

혜성같이 등장해 스타덤에 올랐던 김민우의 1집 수록곡으로 깔끔한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며, 동창회 필수곡으로 통하는 노래에요. 소년 같은 순수한 이미지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해 인기가 엄청났다고 해요. 갓 데뷔한 신이이 약 1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때 김민우 씨가 군 복무로 인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각종 가요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노래방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남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애창곡이기도 해요. 하지만 가사가 동성애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김민우 1집 앨범은 남자들의 가슴을 자극하는 명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그 중에서도 <입영열차 안에서>가 최고죠. 타이틀곡인 <사랑일 뿐야>의 인기를 이어갔던 대표 히트곡이며 구슬픈 멜로디와 애절한 목소리로 입대를 앞두고 이별하는 남자의 심경을 잘 표현한 곡이에요. 1991년에 발표한 2집 수록곡 <친구에게> 또한 남자들의 애창곡으로 등극했어요.

 

 

TOP 3 : 임창정 <소주 한 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임창정의 10집 타이틀곡이에요. 감정을 폭발시키는 후반부가 인상적이며 약 20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술자리 애창곡이죠.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출시곡 중 2021년 3월 기준 TJ 노래방 애창곡 1위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찌질함이 가득 느껴지는 가사이지만 현실적이기도 해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기도 하죠.

TOP 2 : 더 블루 <친구를 위해>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인 더 블루의 2집 타이틀곡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시원한 창법이 돋보이는 남자들의 대표 듀엣곡이에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김민종이 영감을 받아 직접 작사한 곡이라고 하네요. 노래 제목부터 친구를 위한 곡이에요. 미소년 느낌의 손지창과 터프가이 김민종으로 상반되는 이미지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여심 남심 모두 저격했어요. 평소엔 다소 오글거리는 노래도 술만 마시면 친구와 함께 떼창을 하죠. 이 곡은 엔딩 부분의 가사가 남자들의 마음을 특히 자극해요. '언제까지 변하지 않는 나의 친구와 노래가 끝나가는 지금 내 곁에 나를 보는 친구가 있네'라는 부분이에요. 30년 정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2009년 <친구를 위해>를 편곡 후 재발매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어요.

TOP 1 : 안재욱 <친구>

90년대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안재욱의 4집 타이틀곡으로 1997년에 발표한 주화건의 노래가 원곡이며 해외에서도 각광받았던 대표 우정송이에요. 안재욱이 여행하면서 즐겨들은 노래를 번안해 발표한 것이라고 해요. 뮤직비디오도 친구간의 우정을 다룬 내용이라고 하네요. 우정송 끝판왕 답게 안재욱 4집 앨범 'Special Thanks to'에는 찐친들을 언급했다고 해요. 신동엽, 차태현, 박경림 등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하네요. 발매 20년이 지난 2023년 1월 금영 노래방 애창곡 순위 10위에 랭크되었다고 해요. 현재까지도 수많은 남자가 부르는 진정한 우정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