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은 <촛불 하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희망의 불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첫 번째 주인공 : 박정하
처음으로 만난 분은 광산 매몰 사고의 221시간을 견뎌내고 기적을 보여준 광부 박정하 님이었어요. 고립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중이지만 식사도 잘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했어요. 광산에서 근무한 것은 27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1982년, 22세에 시작했다고 하네요. 주로 갱도 안으로 채굴해 들어가면서 레일 설치 작업부터 광석을 캐고 운반하는 일까지 전부 담당한다고 했어요.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작업을 시작했는데 정확히 5시 38분에 광산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고립된 곳은 지하 190m로 아파트로 치면 60층 이상의 높이라고 하네요. 처음에 붕괴되기 시작할 때는 굉음이 컸고 엄청난 양의 암석과 폐기물이 쏟아져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 붕괴 현장을 뒤에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약 두 시간이나 붕괴가 지속되었다고 하네요. 붕괴가 멈춘 뒤 다가가 확인해보니 파이프, 나무 등이 얽혀 입구를 완전히 막고 있었다고 해요. 들어온 쪽으로는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같이 고립된 동료는 입사한 지 4일밖에 안 된 신입이었다고 하네요. 겁을 내고 있던 동료를 다독이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해요. 고립 첫날, 비닐을 모아 움막을 만들어 바람을 피했다고 하네요. 평균 온도 14도 정도인데 갱도 특성상 물이 많아서 옷이 젖으면 체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고 해요. 작업을 위해 미리 갖다 놓은 1m 80cm 길이의 판장을 잘라 장작으로 만들어 모닥불을 피워 젖은 옷을 말려가며 보냈다고 하네요. 편하게 잠을 잘 수도 없는 공간이라 쪼그린 상태로 졸다 깨다를 반복했다고 해요. 다음날부터는 스스로 탈출을 하기 위해 터널과 연결된 갱도에는 탈출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굴을 파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둘이서 10m 가량의 굴을 손톱이 빠지도록 파냈지만 구멍에 몸을 밀어 넣고 보니 안쪽도 이미 붕괴되어 있었다고 해요.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움막 쪽으로 철수했다고 하네요. 먹을 것이 전혀 없었던 상황에 유일한 식량은 커피믹스였다고 해요. 커피포트는 숙소에서 사용하던 것을 가져다 두었고, 커피믹스는 30개 정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없어 물을 끓일 수가 없었지만 모닥불을 이용해 물을 끓여 커피를 타 식사 대용으로 마셨다고 해요. 밖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될까 걱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힘들었지만 둘이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해요. 고립 9일차가 되었을 때 버틸 수 있는 장비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두려움과 걱정이 크게 다가왔다고 하네요. 그렇게 죽음을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에 발파가 되면서 구조되었다고 해요. 위험에 노출되어 일하는 동료 광부들이 처우나 근로 조건이 개선되어서 힘들지만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예전의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Q. 다음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명된 제품은 무엇일까요?
1. 블랙박스 2. 컵라면 3. 커피믹스 4. 지우개
A. 3번
두 번째 주인공 : 이동원
두 번째로 만난 분은 진실을 향한 끈질긴 취재로 23년 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를 밝혀낸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피디였어요. SBS 시사교양국 PD 중 타 방송사 첫 출연이라고 해요. 2018년부터 21년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했고, 지금은 내년에 방송할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것으로 출입 금지 구역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찾아가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했던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을 끈질기게 취재한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어요. 1999년 11월 5일 제주 시내 골목에서 변호사가 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던 사건이에요. 시중에 없는 특수한 흉기로 흉골을 찔러 사망하게 산 사건으로 실체 없는 소문만 무성했다고 하네요. 2014년 공소시효가 끝나며 영구 종결되었다고 해요. 공소시효도 끝난 사건을 취재하게 된 이유는 제보가 원인이었다고 하네요. 자신이 그 사건에 가담한 범인 중 한 명인데 캄보디아에 있으니 취재하러 오면 인터뷰를 해주겠다는 연락이었던 것이죠. 카메라 감독님, 피디, 조연출, 운전하는 기장님까지 네 명이서 갔다고 하네요. 인터뷰를 하면서도 긴가민가 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흉기에 대해 묻자 그림으로 그려줬는데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처 모양을 동일하게 그렸다고 해요. 경찰만이 알던 사건 현장의 정보를 직접 본 듯이 진술했다고 하네요. 만난지 8개월 후 방송이 되었고 방송 이후 재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사건 발생 7958 만의 검거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1999년도 사건으로 2014년 11월 4일에 공소시효가 끝났는데, 범인이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는 법령에 의거 13개월간 해외 도피했던 기록으로 기간이 연장되었다고 하네요. 늘어난 기간에 살인죄는 공소시효를 폐지한다는 태완이법에 적용이 되며 공소시효가 없는 사건이 되었다고 해요. 그 결과 구속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불법 체류 생활이 길어지며 금전적인 대가를 바라고 제보를 했다고 해요.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 받았어요. 인터뷰가 증거로 인정되면서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제작을 하는 동안 꿈에 변호사가 나타났다고 해요. 피디님뿐만 아니라 경찰, 검찰에서도 변호사가 나타나는 꿈을 꿨다고 하네요. 피디님은 전국에 다양한 조직 폭력배를 다 만나고 다녔다고 해요. 사실 취재를 할 때 무섭고 두려운 것도 많았다고 하네요. 월급쟁이지만 하는 일이 사회에 도움되고 누군가에게 칭찬 받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자부심이라고 해요. 하루 제보가 50~100건 정도 들어오는데 허무맹랑한 제보도 많다고 하네요. 외계인에 대한 제보나 이웃이 이상하다는 제보도 있다고 해요. 함께 하는 기장님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는데 이 분은 다음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담당했던 것 중에서 <정인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온 국민이 분노했던 사건이었죠. 주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직업병이라고 하면서 조세호 에피소드를 들려줬어요.
Q.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전인 <수타니파타>에서는 홀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사람을 이 동물에 비유합니다. 인도에 서식하는 이 동물은 단단한 뿔 하나만을 가지고 홀로 생활하는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기 때문인데요. '동물계의 전차'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무엇일까요?
A. 코뿔소
세 번째 주인공 : god
세 번째로 만난 분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레전드 아이돌 god 였어요. 완전체로는 4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것이라고 하네요. 3년 전 '와썹맨' 촬영과 장소가 겹치면서 통화를 했는데 만나지는 못했던 이야기도 했어요. god는 12월 9~11일 서울 공연을 하고 12월 24일과 25일 부산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요. 'god ON'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이미 매진이 되었다고 하네요. 안무 연습을 하는데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해요. 손호영은 무대 연출을 하는데 다 말을 안들어서 힘들다고 했어요. 몇 번 시도해 본 뒤 다들 안하겠다고 한다네요. 초창기 god와 유재석은 활동이 겹치면서 함께 방송을 많이 했다고 하며 당시의 에피소드들도 들려줬어요. 처음 만나게 되었던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마지막에 합류한 김태우와 네 명이 박진영이 해줬던 설명과 달랐기에 서로 충격이었다고 하네요. 합숙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도 했는데 힘들었던 시절이라 재미있었어요. 먹을 것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았어요. 이런 고생 끝에 99년 1월 3일 god가 데뷔를 했죠. 데뷔곡 <어머님께>와 관련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박진영이 각색을 했지만 박준형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해요. 미국 학교에서 한국 학교로, 인종 차별에서 부잣집 아들 이야기로 바뀐 것이라고 하네요. 데뷔 무대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박진영이 데뷔 무대 이후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한 번은 망한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god를 국민 그룹으로 거듭나게 해준 예능 <god의 육아 일기>와 관련한 이야기도 했어요. 최고 시청률이 32.2%였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0%도 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받은 프로그램이었죠. 왕엄마 캐릭터를 사실 호영이에게 미룬 것인데 방송이 나간 뒤 괜히 미뤘다고 후회했다고 하네요. 조세호는 박준형과 촬영하면서 느꼈던 점도 들려줬어요. 대박을 터트린 2집부터, 방송 3사 가요 대상을 차지하면서 달라진 것에 대한 것도 해줬어요. 박진영이 녹음할 때 빡빡하게 하는 것과 관련해 이야기도 들려줬는데 참다 못한 박준형이 폭발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런 박진영도 윤계상은 건드리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들려줬어요. 드림콘서트의 하늘색 풍선으로 가득했던 추억, 게릴라 콘서트에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100번째 콘서트가 끝나고 개인 활동에 전념을 했어요. 함께 활동을 하다가 개인 활동을 하니 조용한 상황이 이어지며 멤버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12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모이기까지 힘들었지만 태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관련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Q. god 노래 중 숫자가 들어간 노래 제목을 대고 해당 노래를 한 소절씩 불러주세요.
A. 0%, 134-14, 촛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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