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은 살면서 생기는 믿을 수 없는 일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 번째 주인공 : 배유진
첫 번째로 만난 분은 본투비 K-스웩, 평범한 학생에서 하루 아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델이 된 배유진 님이었어요. 한국인 엄마와 나이지리아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모델이라고 해요. 외모가 외국인처럼 보이기 때문에 한국인이라고 소개를 한다고 하네요. 모델로 활동을 한지 어느덧 6년이나 되었다고 해요. 아기 때부터 가수, 성악, 모델 이 세 가지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았는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이 모델이었다고 하네요. 모델인 척 하면서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을 보고 얼루어라는 매거진에서 연락을 받으며 첫 화보를 찍게 되었다고 해요. 첫 화보를 촬영한 것이 중학교 2학년 때였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기를 바란 엄마가 반대를 했다고 해요. 친구들은 엄마보다 더 반대를 하는 친구들과 더 빨리 했었어야 한다고 밀어주는 친구로 나뉘기도 했다고 하네요. 데뷔 7개월 만에 서울패션위크에서 14개 브랜드의 무대를 서며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데뷔 무대 치고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무대를 소화했어요. 키가 176cm인데 다리 길이가 키의 3분의 2정도 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그냥 걷기만 했었다고 해요. 특별히 배우지 않은 자연스러운 워킹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촬영이 있는 날에는 촬영을, 촬영이 없는 날에는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요. 혼혈이기 때문에 있었던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Q.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이것은요 17세기 유럽의 30년 전쟁 당시 전쟁에 나선 병사들이 부적처럼 지니고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잘 맨 이것은 인생에 있어 성실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행위'라고 말했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넥타이
두 번째 주인공 : 최원호
두 번째로 만난 분은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해서 어느 날 갑자기 수십 억 자산가가 된 주식 고수 최원호 님이었어요. 처음에는 사업을 하다 완전히 망하고 반지하 월세방에 들어갔는데 층고가 낮아 장롱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옆으로 눕혀서 사용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위에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사업 실패 후 택시 운전을 6~7개월 정도, 토스트 장사를 반 년, 동대문에서 옷장사, 그릇을 떼다가 방문 판매까지 다양한 일을 했다고 해요. 그릇 장사로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리며 삼성전자 주식을 95년도부터 사 모았다고 하네요. 공부를 하며 컴퓨터가 뜰 것이라 생각했고, 당시 기술주는 삼성전자뿐이라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다고 해요. 수입이 생기는 족족 계속해서 주식을 구입했다고 하네요. IMF 시절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샀다고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법을 사고팔고 해서 차액이 쌓이는 거로 알고 있는데, 주식은 아무리 짧아도 5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계속해서 주식을 모으다 5년 후 2000년도에 매도해서 집을 마련했다고 해요. 5년 동안 1억 5천을 투자해서 5억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2000년 7월에 다시 매수를 시작했다고 해요. 주식은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이라고 하며 시간이 감에 따라서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지 사고팔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했어요. 주식 시장은 짧게 보면 비극이기만 길게 보면 희극이라며 장기 투자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방문 판매를 했을 때의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제품 자체보다는 구매했을 때의 효과에 집중해서 설명했다고 하네요. 열심히 살았던 이야기를 들으니 성공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지금은 더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요. 돈이 필요해 다 팔고 지금은 미국 쪽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가 사위라고 해요. 딸은 3년 정도 마마무 준비를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를 한 분이라고 하네요.
Q. 이 인물은 미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기업가로 철도와 석유 회사 등에 투자하여 큰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는 부자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 재산의 대부분을 2500개의 공공 도서관, 대형 콘서트장 설립에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A. 카네기
세 번째 주인공 : 진선규
세 번째로 만난 분은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까지 좋은 배우를 향해 나아가는 배우 진선규 님이었어요. 한예종 연기과 졸업 후 연극 무대에 데뷔해 대학로에서 이름 날리던 베테랑 연극배우로 영화,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무명 생활이 길었죠. 한없이 선량해 보이던 이 남자는 2017년 잔인하고 악독한 빌런 연기로 빛을 발하며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돼요. 이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요. 곧 공개될 <몸값>이라는 신작을 소개하려고 출연을 했어요. 단편영화가 원작인 이충현 감독의 <몸값>을 장편화하여 30분 6부작 드라마라고 해요. 각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몸값 흥정에 참가하는데 갑작스러운 지진에 건물이 무너지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사투가 벌어지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범죄도시> 전과 후로 달라진 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화제가 되었던 청룡영화제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범죄도시> 이후 <공조2>에서도 악역을 하게 되었는데 관련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본인과 전혀 다른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매력적이고 좋다고 했어요. 아들을 그네 태워주러 놀이터에 갔다가 동네 아이들까지 밀어준다고 '그네 아저씨'로 불린다고 해요. 진선규의 아내인 박보경 배우도 결혼 후 아이 둘 육아로 배우 생활을 잠시 멈췄지만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친구 역, <슬기로운 의사생활> 간이식 환자 아내 역, 그리고 <작은 아씨들> 비서실장 고수임 역을 맡으며 강약약강 빌런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고 연일 커리어 경신을 하고 있어요. 한예종 선후배 사이로 같은 극단에서 활동하며 가까워졌다고 해요. 극단 생활을 하면서 수입이 크지 않을 때 결혼을 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더 연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었다고 했어요. 후배들을 위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해줬어요.
Q. 이것은 연극에서 유래된 말로 어떤 일의 한 단락이 끝나고 다음 단락이 시작되는 동안을 뜻합니다. 연극에서 막이 끝난 뒤 다음 막이 오르기까지 의상을 갈아입거나 무대를 점검하는 시간을 이것이라 불렀는데요. 흔히 짬을 내 다른 일을 할 때 '이것을 이용하다'라고 표현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막간
네 번째 주인공 : 이대호
네 번째로 만난 분은 조선의 4번 타자, 전설이 된 빅보이 이대호 님이었어요. KBO 통산 1971경기, 타율 0.309, 안타 2199개, 홈런 374개의 기록을 남겼고, 한국과 일본, 미국 세 국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한국 타자에요. 10월 8일에 은퇴를 했어요. 3일 정도 우울해하다가 이제는 조금 진정이 되었다고 해요. 안타가 2199개라 하나만 더 쳤으면 2200개였는데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일본과 미국에서도 안타를 쳤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참치 마요', '치킨 마요', '이대호 은퇴하지 마요'로 3대 마요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죠. 올해 경기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년 전부터 결정을 해 두었기 때문에 번복할 생각이 없었다고 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추신수 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고 해요. 부산 사람이라 자이언츠를 항상 응원하고 있었지만 추신수 선수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면서 야구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 반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두 선수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되었죠. 거기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친구를 만난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했어요.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을 했을 때만 해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하네요. 프로 입단 후의 전향이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해요. 국가대표로 참가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하며 남자 구기 종목 최초 금메달을 땄던 이야기도 해줬어요. 항상 덤덤한 모습을 보이다 올해는 마지막이라 세레머니를 많이 했다고 해요. 기억에 남는 세레머니도 들려줬어요. 2010년에는 타자가 받을 수 있는 8개의 부문 중 7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는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말도 있죠. 시간을 돌려도 도루에 대해서는 전혀 미련이 없다고 했어요.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일본과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은퇴 투어 당시의 감정도 들려줬어요. 본인보다 더욱 아쉬워해 주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들에 감사했다고 얘기했어요. 은퇴식이었던 10월 8일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감정도 들려줬어요. 투수로 야구를 시작했던 조선의 4번 타자가 투수로 야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진 것도 너무 좋았다고 했어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17번째 영구 결번 선수가 된 소감도 들려줬어요. 은퇴식에서도 언급했던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어요. 옆에서 고생한 아내에 대한 언급도 했어요. 팬들을 위해서도 인사 한 마디를 해줬어요.
Q.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묶어 이르는 이 말은 원래 군사 용어인 포병 부대에서 유래됐습니다. 전투병이 투입되기 전 포병이 먼저 적진을 공격하는 것처럼 야구에서 타자가 나서기 전 투수와 포수가 먼저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인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A.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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