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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14 8강 3경기] 이재호 vs 유영진 최강의 테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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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화요일 ASL 시즌14 8강 3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테란 이재호 선수와 테란 유영진 선수의 테테전 경기였죠. 테란전 최강자들이 만나게 되었기에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 되었어요. 시드를 가지고 있던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이재호 선수가 다시 한 번 시드권을 확보하고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테란전 7연승으로 엄청난 기세를 보이는 유영진 선수가 다시 시드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어요.

 

 

<이재호>

시즌8, 시즌9, 시즌12, 시즌13, 시즌14까지 5번째 8강에 오른 이재호 선수는 다전제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었어요. 2022년 온라인 테란전 승률이 76.2%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죠.

<유영진>

시즌10부터 이번 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8강에 오른 유영진 선수는 다전제에서 2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2022년 온라인 테란전 승률이 64.4%로 이재호 선수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ASL시즌14_8강3경기


<이재호 vs 유영진> 8강 1경기

팩토리 더블을 선택한 이재호 선수와 배럭 더블을 선택한 유영진 선수로 초반 빌드가 나누어졌어요. 정찰이 왔다 간 뒤 이재호 선수는 투스타 레이스를 시도하며 레이스를 모았어요. 입구를 건물로 좁혀놓은 뒤 모았던 레이스를 이용해 일꾼을 꽤 많이 잡아줬어요. 유영진도 빠르게 스캔을 달고 골리앗을 모으면서 방어를 했지만 일꾼이 잡힌 것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만들었어요. 최고의 테란을 가린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이 맵을 서로서로 정말 넓게 쓰면서 정신없는 전투가 이어졌어요. 언덕쪽 전투에서 유영진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좁힌 듯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모은 드랍쉽을 이용해 본진과 확장 쪽을 견제하면서 이재호 선수가 유리함을 가져갔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영진 선수도 드랍쉽에 병력을 실어 빈틈을 노렸지만 틈을 찾지 못하며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이재호 vs 유영진> 8강 2경기

두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어요. 비슷한 빌드였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벌쳐에 집중한 유영진이 타이밍을 잡아 밀고 들어갔는데 이재호 선수가 다른 것을 준비했는지 벌쳐 수의 차이를 보이며 밀리고 말았어요. 빠른 시간에 승부가 갈리며 유영진 선수가 승리했어요.

 

ASL시즌14_8강3경기_이재호_유영진


<이재호 vs 유영진> 8강 3경기

이번 경기도 서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어요. 이후 두 선수 모두 3팩토리를 올리면서 벌쳐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첫 전투에서 유영진 선수의 탱크가 많았는데, 이재호 선수가 벌쳐의 숫자와 뒷쪽에 깔아둔 마인으로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어요. 거기다 드랍쉽을 빠르게 운용하며 본진에 타격을 주려고 했죠. 유영진 선수는 언덕에서 큰 싸움을 한 번 하면서 자리를 잡고 드랍을 시도하면서 피해를 주기 시작했어요. 인구수도 비슷하고 누가 유리한지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어요. 이재호 선수가 맵을 조금 더 넓게 쓰면서 뒷마당을 파괴하고 자리를 잡은 뒤 본진 드랍을 성공하면서 서플라이를 파괴하기 시작했어요. 이 부분이 약해지기 시작하자 재차 드랍을 계속 이어가면서 결국 인구수도 막히게 만들고 말았죠. 풀업된 병력이지만 서플라이가 파괴되어서 생산을 할 수 없게 된 유영진 선수는 이재호 선수의 계속되는 드랍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이재호 vs 유영진> 8강 4경기

이번 경기도 유영진 선수는 벌쳐를 이용해 초반을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였어요. 두 선수 모두 랠리를 잘 못 선정하면서 벌쳐를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모았던 초반 벌쳐 싸움에서 조금 더 남긴 유영진 선수가 마인으로 이재호 선수의 입구를 막은 뒤 먼저 확장을 가져가기 시작했어요. 거기다 레이스를 모으면서 제공권도 가져갔죠. 확장을 따라가려는 이재호 선수가 병력을 이동할 때 그 사이를 파고들며 병력을 잘라먹고 확장을 잘 막아냈어요. 이재호 선수도 레이스와 발키리를 모으면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죠. 유영진 선수의 골리앗 숫자가 많지 않을 때 레이스를 활용해 탱크를 좀 잘라먹는 모습도 보이면서 벌쳐를 돌려서 유영진 선수의 확장도 견제하는데 성공했어요. 일꾼을 계속 잡혔기 때문인지 유영진 선수는 모았던 병력으로 압박을 시도했어요. 동시에 드랍쉽을 운영했는데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재호 선수가 확장지역 방어에 실패하면서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시즌14_8강3경기_경기결과


<이재호 vs 유영진> 8강 5경기

결국 최종전까지 진행이 되었어요. 이재호 선수의 정찰이 나가자마자 유영진 선수는 두 번째 팩토리를 올렸어요. 원팩 더블을 선택한 이재호 선수의 벌쳐 수가 모자랄 때 모았던 벌쳐로 공격을 시도했어요. 이재호 선수도 3팩까지 올리고 있었고, 애드온도 하나 달려 있어서 탱크가 나오면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일꾼이 잡히면서 자원이 부족했던 것인지 계속해서 벌쳐만 생산이 되었고, 하나씩 생산되는 별쳐를 유영진 선수가 잘 잡아내면서 결국 승리를 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이제 어느덧 8강 경기도 마지막만 남겨두고 있어요. 마지막 8강 네 번째 경기는 9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장윤철 선수와 조일장 선수가 할 예정이에요. 유영진 선수는 장윤철 선수와 조일장 선수를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장윤철 선수보다는 조일장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승자 인터뷰에서 밝혔어요. 프로토스전보다 저그전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과연 마지막 8강 관문을 넘어서 4강에서 유영진 선수와 경기를 펼칠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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