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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14 8강 2경기] 김택용 vs 김민철 박빙의 승부!! 4강 진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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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수요일 저녁 7시 ASL 시즌14 8강 두 번째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와 저그 김민철 선수의 경기였죠. 무려 1934일 만에 두 선수의 오프라인 다전제가 펼쳐졌어요. 하락세를 모르는 김택용 선수가 2시즌 연속으로 시드권에 들어갈 것인지, 저그 동족전 악몽에서 벗어난 김민철이 다전제 연패를 탈출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였어요.

 

 

<김택용>

7번째 8강 진출에 성공한 김택용 선수는 최다 8강 진출 프로토스에요. 9월 온라인 저그전 33승 24패로 57.9%의 승률을 기록했어요. 저그전 다전제는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었죠.

<김민철>

6번째 8강 진출에 성공한 김민철 선수는 3시즌 연속으로 올라왔어요. 9월 온라인 프로토스전 13승 4패로 76.5%의 승률을 기록했어요. 프로토스전 다전제는 1승 3패로 조금은 부진했어요.

 

ASL시즌14_8강2경기


김택용 vs 김민철 8강 1경기

김택용 선수의 정찰 프로브가 나간 뒤 레어를 취소하고 히드라 테크를 올리며 김민철 선수가 작전을 걸었어요. 히드라를 모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김택용 선수는 적정수의 캐논을 올리지 못했죠. 저글링과 히드라로 밀고 들어온 한 번의 공격에 캐논이 파괴되고, 병력이 잡히고, 일꾼이 잡히면서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철벽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철 선수가 공격적인 빌드를 선택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택용 vs 김민철 8강 2경기

초반부터 질럿 견제를 시도한 김택용 선수가 소수 유닛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잡히기는 했지만 손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모았던 공발업 질럿으로 공격을 시도했는데 철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김민철 선수가 깔끔하게 수비를 해냈어요.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좀 끊기기는 했지만 병력 싸움에서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어요. 두 선수의 멀티 태스킹 능력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다발적인 전투가 펼쳐졌죠. 조금조금씩 병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김택용 선수가 모았던 병력으로 김민철 선수의 공격을 다 막아내고, 확장을 차분히 늘려가면서 차이를 벌렸어요. 병력 싸움에서 밀리자 김민철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김택용vs김민철


김택용 vs 김민철 8강 3경기

9드론으로 빠르게 저글링을 뽑은 김민철 선수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선택을 했어요. 발업까지 하면서 초반 승부를 노린 것이죠. 김택용 선수는 프로브와 질럿으로 저글링을 몰아내며 캐논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김민철 선수의 컨트롤로 캐논을 건설하지 못하게 하고, 저글링이 조금 모였을 때 질럿을 잡아낸 뒤 게이트까지 파괴를 했어요. 게이트가 파괴되자 김택용 선수는 지지를 쳤죠.

김택용 vs 김민철 8강 4경기

김민철 선수는 이번에도 9드론으로 저글링을 뽑았어요. 한 번 당해서인지 김택용 선수도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요. 본진에 캐논을 하나 올리면서 저글링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 앞마당 쪽에 파일런을 하나 더 건설하며 캐논에 저글링이 달려들지 못하게 만들었죠. 질럿과 프로브로 결국 막아내는데 성공했어요. 김민철 선수의 병력이 빠진 틈에 돌아서 들어간 김택용 선수의 병력이 앞마당을 지나 본진까지 난입에 성공하면서 히드라리스크덴과 스포닝풀 파괴까지 성공하며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죠. 그러면서도 꾸준히 생산한 병력이 밀고 나오자 김민철 선수는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ASL시즌14_8강2경기_경기결과


김택용 vs 김민철 8강 5경기

첫 번째 대전에서 3:0으로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두 번째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어요. 초반 김택용 선수의 질럿과 프로브가 김민철 선수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저글링이 나오기 전 드론도 하나 잡아냈어요. 김택용 선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드론 뭉치기를 통해 더 큰 피해 없이 막아냈어요. 이후 저글링을 계속해서 뽑아내면서 많은 수를 모아 캐논 건설 타이밍 이전에 공격을 감행했어요. 캐논이 하나 건설된 것 때문인지 병력이 살짝 빠진 타이밍에 저글링 난입을 하며 캐논 파괴도 성공했어요. 하지만 결국 저글링을 막아내고 이어진 히드라 공격도 시간을 잘 끌면서 캐논으로 수비라인을 형성했어요. 뒷마당 확장을 가져가면서 회복을 해 나가던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 김민철 선수는 드랍을 통해 멀티를 밀어냈어요. 확장이 밀리는 동안 모았던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했는데, 병력이 들어올 위치에 럴커를 집중 배치하면서 힘들게 막아냈어요. 확장을 미는데 동원한 병력이 다시 본진으로 드랍이 되고, 공격을 하기 위해 병력이 나갔기 때문에 수비가 힘들었어요. 럴커 변태를 하는 에그를 미네랄 주변에 배치하며 에그 벙커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수비를 하느라 김택용 선수의 병력이 집중되지 못한 상황에 럴커 드랍과 확장 견제 등 다방향 공격으로 피해를 준 김민철 선수가 결국 승리를 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최종전까지 가는 힘든 경기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한 김민철 선수는 4강에서 김지성 선수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그를 상대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성 선수와 힘든 상황들을 극복해 내면서 4강에 올라온 김민철 선수의 경기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8강 세 번째, 네 번째 경기는 9월 20일 화요일과 21일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재호 vs 유영진, 장윤철 vs 조일장 선수의 경기도 기대가 되네요. 대학리그에서 구단주 역할을 맡은 유소나가 16강때부터 현장을 찾았어요. 유소나의 힘을 받은 것일까요? 김민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소나가 승리의 여신으로 불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원했던 풀세트로 가는 접전이 펼쳐지기도 했고, 매 경기마다 멋진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얼른 다음주에 펼쳐질 8강의 나머지 경기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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