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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22회] 해외에서 왔어요 외국에서 온 가수 히트송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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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22회] 해외에서 왔어요 외국에서 온 가수 히트송 TOP 9

 

이번주 이십세기 힛트쏭은 <해외에서 온 가수>를 주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요즘도 아이돌 그룹 내에는 해외 팬들을 확보하기 위한 외국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십세기 가수들은 누가 있었는지 알아볼게요.

TOP 9 : 아이돌(IDOL) <Bow Wow>

1세대 해외파 아이돌이자 하이틴 열풍의 시초인 그룹 아이돌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교포 스타일의 패션으로 데뷔와 동시에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어요. 교포 출신의 하이틴 그룹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구성이라고 해요. 대한민국 가요계의 1세대 해외파 아이돌로 H.O.T. 보다도 반년이나 앞섰다고 하네요. 더듬이 앞머리, 통 넓은 힙합 바지 등으로 1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었죠. '토니 안'은 <아이돌>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고, 장나라는 <아이돌>의 팬클럽 출신이라고 해요. 멤버였던 최혁준은 미국 LA 출생이고 이세성은 브라질 상파울루 출생으로 귀여우면서도 어눌한 한국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1997년 2월 고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했어요. 이후 이세성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으로 돌아갔고, 최혁준은 '글랜 최'라는 이름으로 음악 프로듀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TOP 8 : 타샤니 <경고>

펑키하면서도 그루브한 리듬과 고음이 돋보이는 타샤니의 1집 수록곡이에요. 타샤(윤미래)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니의 정통 래핑이 매력적인 곡이죠. 한때 DJ였던 주한 미군 출신 아버지를 둔 윤미래, 세계적인 팝 가수 마돈나의 댄서로 활동한 애니가 타샤니의 멤버에요. 윤미래의 영어 이름 나타샤 샌타 리드의 '타샤'와 애니의 '니'를 합쳐 <타샤니>라는 이름이 되었는데 '보이즈 투 맨'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고 해요. 당시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어가 서툴렀는데 애니가 조금 더 못했다고 하네요. 윤미래는 혼혈로 어릴 때부터 힘든 시기를 많이 보냈다고 해요.

TOP 7 : 애즈원 <너만은 모르길>

R&B 여성 듀오 애즈원의 1집 수록곡이에요. 미국 출신 이민과 크리스탈의 세련된 창법과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교포 여성 듀오로 2살 차이가 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고 해요. LA에서 노래 잘하는 한국인으로 통하기도 했다네요. 작곡가 신재홍에게 발탁돼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노래 마지막에 크리스탈의 영어 내레이션 타임이 킬링 포인트에요. 이국적인 감성과 유니크한 보컬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데뷔 당시 한국말이 서툴러 가사의 뜻도 모른 채 불렀다고 하네요. 1집은 약 20만 장 판매가 되었고, 애즈원 팬 사이에서는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고 해요.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데 해체가 아닌 긴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TOP 6 : 제이 <어제처럼>

도입부의 영어 내레이션이 포인트인 제이의 2집 타이틀곡이에요. <어제처럼>이 많이 알려지면서 데뷔곡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제이의 데뷔곡은 댄스곡인 <굿바이>라는 곡이에요. 저조한 성적으로 소속사는 2집 발매를 포기했는데 제이는 포기하지 않고 혼자 2집 앨범을 기획했다고 해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찾은 것이 R&B였다고 하네요. 부드러운 R&B와 섬세한 팝스타일의 멜로디가 가창력을 더욱 부각시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얇고 부드러운 가성으로 차별화를 준 것이 먹힌 것이죠. 제이의 아버지는 70년대 밴드 'He6(히식스)'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정희택이고, <꽃밭에서>, <안개> 등을 부른 원로 가수 정훈희가 고모라고 하네요. 한국말이 서툰 이유는 한 살에 미국을 건너갔기 때문이라고 해요. 무대 경험을 위해 미스워싱턴 대회에 출전했고, 제이의 보이스에 감탄한 DJ DOC의 대표가 캐스팅을 했다고 하네요. 현재는 미국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이라고 해요.

 

이십세기힛트쏭122회


TOP 5 : god <관찰>

데뷔하기 전부터 맥주 광고로 얼굴이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박준형'이 있는 그룹이에요. <관찰>은 박준형의 중저음 영어 랩과 간주 중 댄스 브레이크 때의 지렁이춤이 킬링 포인트였어요. 애잔하고 슬픈 멜로디의 데뷔곡 <어머님께>와는 180도 다른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 후속곡이에요. 이 유쾌함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해요. 멤버들은 외계인 콘셉트로 예쁜 지구인을 만나러 방문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망가진 포인트는 박준형의 여장이라고 해요. 그리고 데니안은 미국에서 태어나 6살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손호영 또한 미국 출생이라고 하네요.

TOP 4 : 이현우 <꿈>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재미 교포 헤어스타일이라는 깔끔하게 고정된 앞머리가 화제가 되었어요. 노래가 시작하는 도입부의 영어 랩은 이현우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해요. 아시아적인 느낌이 드는 곡에 영어 랩 가사를 넣으면 좋을 것 같아 시도했다고 하네요. 헤어스타일, 영어 랩, 가창력 등 이현우의 모든 것이 기사화될 정도로 화제였다고 해요. 따라 하기 쉽지 않은 <꿈>의 '나~~~' 부분도 노래의 포인트에요. 발라드가 주였던 가요계에 신선한 비트와 영어랩이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가족과 이민을 갔고, 데뷔 전에는 뉴욕 디자인 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했어요. 지각을 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직장 생활과는 성격상 맞지 않았다고 해요. 휴식을 위해 잠시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가 음반 제작자를 만나게 되면서 가수 데뷔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이현우의 영어 이름은 '제시 Lee'라고 해요. 중성적인 이름이 좋아서 제시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TOP 3 : 지누션 <가솔린>

지누션의 1집 데뷔곡으로 미국 동부에서 유행하는 최신 랩 스타일을 소화한 곡이에요. 초등학교 5학년 때 LA로 이민을 갔던 지누와 괌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션이 멤버에요. 힙합을 위해 두 사람이 만났는데 첫인상은 서로 상반되었다고 하네요. LA와 괌의 힙합이 만나 탄생한 것이 <가솔린>이에요. 본토 힙합의 단골 주제인 수감자에 대한 서사를 이야기하며 한국에서 완벽하게 재현한 오리지널 힙합곡이죠. 애즈원이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은 반면 지누션은 남학생들에게 우상이었어요. 이후 후속곡 <말해줘>로 대중성을 잡고 승승장구 했어요.

 

 

TOP 2 : 박정현 <나의 하루>

대중들에게 박정현의 R&B 스타일을 알린 데뷔곡이에요. 슬픈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미국 출신 박정현의 깊은 R&B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당시 유학생 메이크업의 특징인 과장된 립 라인, 진한 눈화장, 갈매기 눈썹을 볼 수 있어요. 박정현의 트레이드마크는 화려한 손동작이죠. 손으로 악보를 그리는 제스처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성가대 활동을 했다고 해요. 1996년 대학교 2학년 재학 중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한국에 입국했다고 하네요. 1년 반이라는 준비 기간 끝에 데뷔 앨범을 발매했어요. 'R&B 요정이 나타났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죠. 데뷔 당시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 상태에서 불렀다고 해요.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바꿔서 불렀을 정도라고 하네요. 미국 거주 당시 동양인이 거의 없었던 동네라 한국어를 쓸 기회조차 없었다고 해요. 한국어가 서툴렀던 신인 시절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미국 느낌이 물씬 났어요. 박정현은 콜롬비아 대학 졸업식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며 레전드 영상을 남겼어요.

TOP 1 : 솔리드 <나만의 친구>

솔리드 2집 앨범 후속곡으로 이준의 묵직한 저음 래핑과 올드 스쿨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에요. 멤버 3명이 모두 해외파에요. 애틀랜타 출신 김조한이 LA로 이사를 가면서 어려서부터 교회 친구 사이였던 이준, 정재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한인들 사이에서 음악으로는 이미 유명했던 세 사람이라고 하네요. 김조한은 교내 춤 짱, 이준은 랩과 교내 인기 DJ, 정재윤은 춤과 작곡 능력자로 소문이 나 있었다고 해요. 당시 인기 그룹 LA보이즈 소속사에서 눈여겨보면서 데뷔를 제안했다고 하네요. 대만 기획사용 데모 테이프가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자 원래 한국 사람인만큼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해요. 2집 타이틀곡인 <이 밤의 끝을 잡고>와 다른 세련된 힙합 리듬을 선보인 노래였어요. 멤버 중 김조한은 특히 한국말이 서툴러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에피소드가 많죠. 정재윤은 해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고, 이준은 LA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어요. 김조한은 한국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고요. 2018년 솔리드 해체 21년 만에 새 앨범 <Into the Light>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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