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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20회] 세기말을 싹쓸이했던 테크노 댄스 히트송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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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120회] 세기말을 싹쓸이했던 테크노 댄스 히트송 TOP 9

 

이번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함이 공존했던 세기말 감성을 점령한 테크노 음악과 관련해 진행했어요.

TOP 9 :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 속의 그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Live & Techno Mix> 앨범에 수록된 테크노 리믹스 버전으로 1990년대 말 테크노 열풍에 한발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92년도 트로트와 발라드가 강세였던 국내 가요계에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는 젊은 대중가요의 시작을 만들어낸 그룹이죠. 비트, 독특한 리듬, 전자음으로 가득해 테크노로 분류된다고 해요. 당시의 가요 관계자는 강렬하고도 공격적이면서 반복적이고 전위적인 테크노 음악이라고 평을 하기도 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 중에는 <환상속의 그대>가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명곡으로 뽑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알려진 버전은 원곡이 아닌 테크노 리믹스 버전이라고 해요. 원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수록곡으로 국내에 막 도입하기 시작한 순수 미디 음악으로 탄생된 곡이에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진한 테크노 버전과는 다른 버전이죠. 상표를 떼지 않은 패션 등으로 패션의 선두주자이기도 했죠.

 

 

TOP 8 : 자자(ZAZA) <버스 안에서>

자자의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테크노 특유의 반복적이며 재밌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96년은 테크노 열풍이 불기 전인데 막 데뷔한 신인 그룹이 테크노 댄스곡으로 파격 등장을 했어요. 폭발적인 텐션의 도입부와 시원시원한 고음, 흥 폭발 테크노 비트까지 완벽하게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나이트클럽 떼춤, 노래방 떼창 곡으로도 유명한 노래에요. 지금까지도 노래방 회식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어요. 남녀가 대화하듯 주고받는 유쾌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90년도 발표곡 중 2005년부터 2022년 1월까지 '한국인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 중에서 6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TOP 7 : 룰라 <풍변기곡>

2000년에 발매된 룰라 7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국악과 테크노의 접목이 가장 큰 특징이며 세기말 감성 넘치는 의상과 소품이 화제였어요. 콘셉트와 의상이 찰떡이며 한 편의 무협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는 노래였어요. <풍변기곡>은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한 여인이 전쟁터에 나간 연인을 기다린다는 애절한 노랫말을 담고 있다고 해요. 뮤직비디오가 세기말 분위기를 제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꼭 봐야 한다고 하네요. 마이크를 여러 국악기 모양으로 변형시켜 사용한 것도 화제가 되었죠. 김지현과 채리나가 고음 경쟁하듯 내지르는 곡의 구성 때문에 레전드로 추앙받는다고 해요.

TOP 6 : 코요태 <Passion>

테크노 리듬과 멜로디, 번어법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3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코요태 표 테크노의 진수를 보여준 곡이죠. 코요태는 신나는 테크노 비트로 그 당시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어요. 댄서였던 김종민이 처음으로 데뷔했던 앨범이에요. 멤버 교체 후 그룹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가요계 불문율을 깨트리며 앨범 출시 2개월 만에 30만 장을 판매하며 흥행했다고 해요. 중독성 있는 테크노 비트와 단순하고 역동적인 복고풍의 안무가 일품인 곡이에요. 2집에서도 현대적인 테크노를 선보였던 것이 <실연>이라는 곡이었죠. 2집의 11곡 중 5곡이 테크노였다고 하네요. <실연>은 경쾌한 테크노 리듬과 달리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에요. 후속곡인 <미련> 역시 테크노풍 리듬의 곡으로 두 글자 노래들을 히트시킨 코요태의 특징을 이어 나간 노래죠.

 

이십세기힛트쏭120회


TOP 5 : 젝스키스 <Com' Back>

박진감 넘치고 중독성 강한 테크노 비트와 빠른 BPM(144BPM)으로 리듬 게임계를 평정한 젝스키스의 4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테크노와는 좀 다른 테크노 댄스곡이에요. 테크노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세기말 분위기에 맞춰 탄생했어요. 3.5집이었던 <커플>로 1998년 서울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인기 최절정의 부담감을 안고 나온 앨범이라고 하네요. 젝키 멤버가 직접 작곡한 곡도 수록되었다고 해요. 가요프로그램 8월 마지막 주부터 10월까지 총 9번의 1위를 수상하며 젝키 노래 중 가장 1위를 많이 한 노래라고 하네요.

TOP 4 : 채정안 <무정>

독특한 후렴구와 흥겨운 리듬으로 테크노의 유행을 이끈 채정안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테크노 여전사로서 대한민국을 씹어먹겠다'고 작정하고 나온 것이라고 해요. 이정현의 <와>를 만든 최준영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나이트클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서울 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바람난 남자에게 상처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라고 하네요. 가사 중 '울라 울라레요'는 여자가 남자에게 배신당해 우는 소리라고 채정안이 밝혔다고 해요. 본인의 유튜브에 2020버전 <무정> 뮤직비디오를 올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TOP 3 : 백지영 <부담>

백지영의 애절한 목소리와 테크노 장르가 절묘한 조합을 이루었던 곡이에요. 채정안의 <무정>과 더불어 당시 여가수들이 테크노 곡을 가지고 나왔어요. 라틴 댄스곡 <선택>에 이어 후속곡 <부담>으로 테크노 장르를 시도했죠.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 도리도리 댄스 등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어요. 미련이 남은 여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그렇지 못한 댄스로 테크노 붐을 일으켰어요. 빠른 리듬이지만 마이너한 슬픈 멜로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황치열의 <부담> 커버 무대는 백지영도 극찬을 할 정도로 좋았다고 해요.

 

 

TOP 2 : 클론 <초련>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비트의 클론 4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당시 나이트클럽, 레크레이션 계를 점령하며 큰 인기를 누렸어요. 테크노 장르의 노래에 야광 아이템으로 인기를 받으며 나이트클럽 필수 아이템이 야광봉이 되기도 했죠. 심지어 야광봉 품절 사태까지 일어났다고 하네요. 뮤직비디오 역시 형광이 넘쳐나는 영상이에요. 클론이 해외 공연을 하던 중 현지인들이 야광봉을 돌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후 '8자' 손목 돌리기와 함께 야광봉을 아이템으로 활용했다고 하네요. <초련>도 오리지널 버전이 따로 있다고 해요. 테크노 리믹스 버전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버전이에요. 오리지널 버전을 들었을 때는 클론도 걱정을 했었는데 편곡이 완료된 후 다시 듣고 만족했다고 하네요.

TOP 1 : 이정현 <와>

세기말 테크노 열풍의 주역인 이정현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파격적인 무대와 중독성 강한 노래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새끼 손가락 마이크와 외눈박이 부채가 트레이드 마크였죠. 테크노 댄스 장르에 동양적 멜로디를 섞은 '동양 테크노'라고 해요. 거기에 전통적이고 파격적인 아이템을 장착했죠. 마이크부터 의상 콘셉트까지 모두 이정현의 아이디어였고 처음에는 소속사에서 반대를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뮤직비디오 역시 동양의 미와 외계, 하이테크놀로지를 합친 충격적인 콘셉트였다고 해요. 대한미국을 점령한 테크노 열풍속에서 테크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곡이죠. 당시 첫 무대를 본 방청객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1995년 광고 촬영차 유럽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듣게 된 테크노 음악을 듣고 이런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렇게 곡이 탄생하고 1999년 각종 가요 프로그램 1위 석권 및 신인상 수상도 했어요. 후속곡 <바꿔> 역시도 테크노 곡이었고, 2집 <너>, 3집 <반>, 4집 <아리아리>까지 테크노 외길을 걸었어요. 발표한 앨범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명실상부 '테크노의 여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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