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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13 16강 A조] 첫날부터 풀세트 접전이 나온 죽음의 조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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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16강 A조] 첫날부터 풀세트 접전이 나온 죽음의 조 경기 결과

 

지난주 조지명식이 진행된 이후 일주일만에 16강 첫 조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지난 시즌 우승자 변현제 선수가 첫 선택부터 불을 지르며 죽음의 조가 되어버린 A조의 경기였죠. 최근 기세가 좋은 이재호 선수와 김지성 선수, 돌아온 프황 정윤종 선수, 지난 시즌 우승자 변현제 선수까지 누가 8강에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은 조 편성이었어요.

 

 

16강 A조의 경기는 프로토스 변현제 선수와 테란 이재호 선수의 경기, 테란 김지성 선수와 프로토스 정윤종 선수의 경기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이 되고 이후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이 되죠. 모든 경기가 풀세트로 진행이 되었을 경우 11경기가 진행이 되는데 죽음의 조라 불리는 A조 경기였던 만큼 첫 조의 경기부터 11경기가 나오는 상황이 나왔어요.

 

ASL시즌13_16강A조

 

첫번째 경기는 변현제 선수와 이재호 선수의 경기였어요. 사파라고 불리는 변현제 선수답게 정석적인 플레이보다는 정말 다양하고 유연한 경기를 하며 이재호 선수를 몰아쳤어요. 정말 많은 위기 상황이 있었고 이기기 힘들어보이는 상황도 있었는데 정말 묵묵하게 지켜내던 이재호 선수가 다방면으로 공격을 펼치며 변현제 선수의 자원줄을 끊는데 성공하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갔어요.

두번째 경기는 김지성 선수와 정윤종 선수의 경기였어요. 최근 기세가 좋은 김지성 선수라 약 3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정윤종 선수가 잘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초반 드라군 압박을 펼치다 찰나의 순간 밀고 들어가며 탱크를 잡고 본진까지 올라가며 흔들어버린 정윤종 선수가 시종일관 유리한 흐름을 유지하고 승리를 가져갔어요. 공백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깔끔한 플레이였다고 생각되었어요.

 

ASL시즌13_16강A조_경기결과

 

승자전에서 정윤종 선수와 이재호 선수가 만났어요. 2:1로 정윤종 선수가 승리를 했지만 매경기가 정말 치열했어요. 정윤종 선수는 딱히 변칙적인 빌드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뭔가 준비한 흐름에 착착 들어맞아가면서 경기를 잡는 것 같더라고요. 패배한 경기도 셔틀 견제를 하려고 하다가 우주방어식으로 방어한 이재호 선수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패배했거든요. 무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했다면 2:0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뭔가 조금 신이 났던 것 같기도 했어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패자전에서는 변현제 선수와 김지성 선수가 만났어요. 이 경기 역시 마지막 최종전 기회를 잡기 위한 두 선수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어요. 비록 이재호 선수에게 첫 경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테란을 상대하는 변현제 선수는 정말 강하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모았던 캐리어를 활용해 승리를 한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서로 본진을 맞바꾸는 상황에 가까웠고 자원과 병력이 부족했던 변현제 선수였지만 모았던 캐리어로 커멘드 센터만 파괴하면서 자원줄을 끊고 팩토리를 장악해버리는게 인상적이더라고요.

최종전에서 변현제 선수와 이재호 선수가 다시 맞붙게 되었어요. 변현제 선수는 최종전 3경기 모두 전진 게이트 빌드를 사용하면서 초반부터 이재호 선수를 압박했어요. 여기에 휘둘리며 첫 경기를 이재호 선수는 패배하고 말았지만 내성이 생기면서 점점 편하게 막아내더니 결국 2:1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치 결승에 진출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할 정도로 힘든 경기들이 많았는데 잘 극복하고 진출했어요.

 

ASL시즌13_16강B조_경기예고

 

이어지는 B조의 경기는 바로 오늘 3월 2일 저녁 7시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조편성이 마무리 된 뒤 유영진 선수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잘하는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확실이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없다보니 유영진 선수의 진출 가능성이 꽤 높아보여요. B조에 들어오면 8강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변현제 선수에게 부탁했던 김윤중 선수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변현제 선수가 탈락을 하면서 더 집중을 할 것 같기도 해요. 어떤 경기가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기다렸던 기간이 전혀 아쉽지 않을만한 경기가 A조부터 나오기 시작했어요. 최대로 경기했을 때 11경기라고 했는데 그게 첫날부터 나오면서 2:1 승부가 이어졌으니까요. 선수들이야 피가 말리는 힘든 상황이겠지만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오늘 펼쳐질 B조의 경기부터 나머지 경기들까지 치열한 접전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16강부터 예상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져 너무 좋네요. 7시 경기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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