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13 16강 C조] 돌아온 이제동!!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인가?

[ASL 시즌13 16강 C조] 돌아온 이제동!!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인가?

 

3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에 16강 세 번째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3명의 저그에 둘러싸인 테란 정영재 선수와 대테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3명의 저그 조일장, 이제동, 김민철 선수가 포진된 조의 경기였어요. 세 명의 저그 선수들이 테란을 상대로 잘하기는 하지만 저그전만 연습하면 되었던 정영재 선수 역시도 기회가 있을 것 같은 조였어요. 거기다 김민철 선수의 경우는 저그전이 상대적으로 약한데 운이 나쁘면 저그전만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였죠.

 

 

첫 번째 경기

저그 조일장 선수와 테란 정영재 선수의 경기였어요.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머무르고 있던 조일장 선수를 상대로 초반에 3배럭이라는 필살기성으로 보이는 빌드를 정영재 선수가 선보였어요. 빠르게 눈치챈 조일장 선수가 성큰으로 방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뮤탈리스크를 뽑을 자원을 수비로 돌렸기 때문에 견제가 원활하지 못한 전개가 펼쳐졌죠. 과감한 병력 운용이 정영재 선수의 장점이기도 했지만 무리하게 들이받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잘 조절을 했다고 생각해요. 엄청난 수의 배슬과 함께 지속적인 멀티 견제로 정영재 선수가 승리하고 승자전으로 진출했어요.

두 번째 경기

저그 이제동 선수와 저그 김민철 선수의 경기였어요. 군복무 기간 동안 리그를 떠나있었던 이제동 선수의 복귀로 이번 시즌이 많이 화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초반 가스를 잘 축적하며 뮤탈리스크로 넘어간 김민철 선수의 상황이 나쁘지 않게 보였었는데 예측불가능한 움직이는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이제동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어요.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스커지를 피해가며 잡아내는 모습은 전성기 못지 않더라고요.

 

 

승자전

테란 정영재 선수와 저그 이제동 선수가 만났어요.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이제동 선수의 피지컬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정영재 선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8강에 진출하지 않을까 저는 예상했어요. 하지만 정영재 선수가 준비를 정말 잘해서 왔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거기다 순간의 벌처 움직임이 너무나 좋기도 했고요. 컨트롤 부분에서도 첫 경기와 달리 아쉬운 부분이 이제동 선수에게 보이기도 했고요. 저의 예상과 달리 정영재 선수가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패자전

저그 조일장 선수와 저그 김민철 선수가 만났어요. 조일장 선수도 저그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기 때문에 조일장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어요. 하지만 김민철 선수도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거기다 빌드가 엇갈리거나 작은 실수 한 번으로도 쉽게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저그 동족전 경기이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어요. 김민철 선수가 2:0으로 조일장 선수를 잡아버린 것이죠.

 

 

최종전

저그 이제동 선수와 저그 김민철 선수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김민철 선수는 테란전을 배제하고 저그전만 생각하며 연습을 했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도 저그만 상대했어요. 첫 만남에서 이제동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 클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그전만 연습해왔다는 김민철 선수의 작전은 결국 성공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한 쪽이 유리해보이는 상황이 나와도 진짜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저그 동족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 마지막 경기였다고 생각되었어요. 2:0으로 이제동 선수를 잡아내며 김민철 선수가 8강에 진출했어요.

 

 

오늘 3월 9일 저녁 7시에 16강 마지막 조인 D조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요. 저그 김명운, 프로토스 김택용, 프로토스 도재욱, 저그 박상현 선수가 포진되어 있는 조에요. 저그를 상대로 잘하는 김택용, 도재욱, 프로토스 상대로 잘하는 김명운, 박상현 선수라 4명의 선수 중에서 어떤 선수가 8강에 올라가게 될 것인지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D조는 통계적으로 죽음의 조라고 불릴 정도로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13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현재까지 나온 8강 진출자는 테란 정영재, 이재호, 유영진, 저그 김민철, 김성대, 프로토스 정윤종 선수로 테란 3, 저그 2, 프로토스 1이에요. D조에서 프로토스 선수가 올라가지 못한다면 정윤종 선수 혼자 남게 될 판이에요. 저그와 프로토스가 한 명씩 올라갈 것으로 저는 예상하지만 결과 예측이 어려운 관계로 직접 경기를 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거기다 8강 대진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서 오늘 중계는 완전 끝까지 시청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더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너무 좋네요. D조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이로 인해 8강 대진은 어떻게 구성될 지 함께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