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프황 정윤종 ASL 시즌13 24강 C조 경기 결과 및 다음 일정 안내

돌아온 프황 정윤종 ASL 시즌13 24강 C조 경기 결과 및 다음 일정 안내

 

2월 10일 목요일 ASL 시즌13 24강 그룹 C의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한동안 ASL을 떠나 있었던 프황 정윤종 선수가 돌아오기도 했고, 2시즌 연속 24강에서 멈추고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성대 선수도 있어요. 4시즌만에 복귀한 이경민 선수와 ASL 새내기인 아마추어 고수 정민기 선수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되는 조의 경기였어요.

 

 

두 개의 조가 24강 경기를 치르면서 이재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프로토스 종족이라 C조 역시 정윤종과 이경민이 기대를 받고 있었어요. 첫 저그 진출자가 될 수도 있는 김성대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약 2년 6개월 만에 돌아와 바로 24강에 올라온 정윤종 선수를 저는 가장 기대하고 있었어요.

 

 

첫 번째 경기는 정윤종 선수와 정민기 선수가 했어요. 정윤종 선수는 초반부터 질럿을 통한 견제로 정민기 선수를 흔들었어요. 진출하려는 정민기 선수의 병력을 셔틀, 리버로 최대한 늦추면서 빠르게 캐리어를 올려 견제를 시작했어요. 캐리어를 보여주면서 골리앗 비중을 늘린 정민기 선수는 캐리어 4기 이후 지상 병력 비중을 올린 정윤종이 힘싸움에서 이기면서 승리를 했어요.

두 번째 경기는 김성대 선수와 이경민 선수가 했어요. 초중반은 좀 무난하게 서로가 큰 싸움 없이 흘러 갔어요. 이경민 선수는 멀티보다 게이트를 늘리며 병력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오버로드를 노리며 보유하고 있던 커세어를 모두 날려버리기도 했고요. 커세어가 사라지자 마자 뮤탈리스크를 모아서 바로 견제를 시작했어요. 모았던 물량을 부으면서 김성대 선수의 앞마당으로 러시를 갔는데 이 공격이 막혀버리면서 급격히 기울어버렸어요. 공격하는 동안 확장도 파괴되고 자원채취도 견제를 받으며 결국 이경민 선수가 패배하고 말았어요.

승자전 경기는 정윤종 선수와 김성대 선수가 했어요. 초반 김성대 선수의 저글링 4기가 정윤종 선수 본진 난입에 성공하면서 게속해서 귀찮게 만들었어요. 큰 피해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일꾼이 잡히기도 하고 살짝살짝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어요. 이런 와중에서도 김성대 선수의 몰래 해처리를 프로브로 발견한 정윤종 선수는 질럿을 보내 활성화가 되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정윤종 선수가 중립 지역에 몰래 멀티를 성공시키면서 배를 불리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모았던 병력으로 진출하면서 싸움도 하고 템플러 견제도 하면서 정신없게 만들었어요. 디파일러가 나오기는 했지만 피해가 누적되기 시작했어요. 결국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가면서 견제까지 해내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공백기가 무색하게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패자전 경기는 이경민 선수와 정민기 선수가 했어요. 정찰 당하기 전에 투팩 빌드를 선택하면서 다수의 마린과 탱크로 러시를 한 정민기 선수를 상대로 드라군 컨트롤로 마린을 잘라내는데는 성공했지만 탱크를 다 잡아내지 못하며 앞마당 쪽이 봉쇄되는 위기를 맞이했어요. 하지만 옵저버가 나오는 순간 모았던 드라군으로 밀고 나오면서 벌처, 탱크를 다 잡아냈어요. 이후 리버 견제를 성공하고 확장을 쭉쭉 늘려나가면서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셔틀 견제 한 번은 잘 막아냈는데 이후 밀고 들어오는 병력의 물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려버리면서 정민기 선수가 결국 패배하고 말았어요.

 

 

최종전에서 김성대 선수와 이경민 선수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후반 운영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김성대 선수가 이번 경기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요. 빠르게 히드라를 모아서 저글링과 함께 캐논을 깨고 질럿을 잡으면서 승기를 잡아버렸어요. 입구 돌파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막을 병력이 없었던 이경민 선수는 결국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김성대 선수는 이경민 선수만 두 번 이기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네요.

 

 

현재까지 16강에 진출한 선수는 프로토스 변현제, 도재욱, 김윤중, 김택용, 정윤종 선수, 테란 유영진, 이재호 선수, 저그 조일장, 김명운, 김성대 선수에요. 이상하게 이번 시즌은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24강의 D, E, F조 경기는 다음 주 2월 15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장윤철, 김지성, 박상현, 홍덕, 정영재, 김민철, 이제동 등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모든 조가 쉽게 진출자를 확신할 수 없는 멤버들이라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주도 3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어요. 얼른 다음 주 수요일이 되어 경기를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