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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L 시즌13 24강 B조 경기 결과 및 C조 경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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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3 24강 B조 경기 결과 및 C조 경기 안내

 

2월 9일 저녁 7시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13의 24강 B조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테란 이재호, 프로토스 김택용, 프로토스 박지훈, 저그 이예훈 선수가 포함된 조였어요. 경기 전 이재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진출을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 많이 나오기도 했어요. 끝장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재호 선수와 코인 논란으로 시끄러운 김택용 선수가 포함된 B조의 경기 결과를 알려 드릴게요.

 

 

지난 화요일 경기를 통해서 24강의 분위기는 대충 다들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경기가 단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긴장감이 높은 분위기였어요.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이재호 선수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인지, ASL 저그전 승률 1위인 김택용이 여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오랜만에 본선에 복귀한 박수범과 이예훈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였어요.

 

ASL시즌13_24강B조

 

첫 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와 박지훈 선수가 했어요. 이재호 선수가 가뿐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박지훈 선수가 멀티도 좋은 타이밍에 가져갔고 진출하는 이재호 선수의 병력을 압살하면서 이변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병력 싸움을 하는 와중에 벌쳐 2기가 박지훈 선수 본진에 난입하기도 하면서 이재호 선수가 좋아보이는 듯한 모습도 있었는데 실제 인구수는 박지훈 선수가 더 많이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맵을 활용하며 라인을 타고 진출한 이재호 선수의 병력을 효율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차이를 조금씩 따라잡히더니 결국 패배하고 말았어요. 이재호 선수가 잘 버틴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보였어요.

두 번째 경기는 김택용 선수와 이예훈 선수가 했어요. 코인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택용 선수는 멀티태스킹과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초반부터 프로브 견제와 질럿 찌르기로 이예훈 선수를 압박했어요. 과도한 저글링을 생산하게 만들고 그 저글링을 질럿으로 잘 막고 저글링이 빠진 틈을 타 질럿 두 기가 본진으로 걸어서 난입하고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내는 등 플레이가 엄청 좋았어요. 다크템플러 견제까지 성공한 뒤 하이템플러와 함께 진출한 병력으로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가면서 승리를 했어요.

승자전 경기는 이재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했어요. 예상과 달리 이재호 선수의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초반 견제로 인해 빌드가 꼬이기도 했지만 마린이 질럿에 많이 잡히기도 했고 계속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패배까지 하고 말았죠. 김택용 선수가 B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선수가 되었어요.

패자전 경기는 이예훈 선수와 박지훈 선수가 했어요. 박지훈 선수는 김택용 선수와 흡사한 빌드를 선택하며 초반부터 이예훈 선수를 견제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예훈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상대할 때와 달리 꽤 무난하게 막아냈죠. 이후 히드라를 모아 앞마당 견제를 하며 캐논을 강요했어요. 박지훈 선수의 다크템플러 견제도 조금은 효과를 봤지만 뒤로 돌아서 들어오는 맵을 활용한 이예훈 선수의 히드라에 꽤 많은 피해가 누적되고 말아요. 수비를 위해 앞마당 쪽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고 확장을 늘려나간 이예훈 선수는 다수의 히드라, 럴커를 이용해 박지훈 선수를 몰아치며 지지를 받아냈어요.

 

ASL시즌13_24강B조_경기결과

 

최종전에서는 이재호 선수와 이예훈 선수가 경기를 했어요. 이예훈 선수가 적응을 한 것인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이재호 선수의 실수 같은 플레이도 많이 나왔고요. 초반 살짝 진출하던 마린, 메딕 병력이 저글링에 끊기기도 하고, 타이밍을 노려 이예훈 선수 앞마당까지 진출한 병력 중 가장 중요했던 배슬이 스커지에 잡혀버리기도 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어요. 추가 병력이 도착하기 전에 진출 병력을 잡으려고 했던 이예훈 선수의 판단이 무리한 공격이 된 것이 정말 아쉬웠어요. 추가 병력을 끊으려던 뮤탈리스크가 이레디에 맞은 것도 크게 작용했고요. 첫 진출 병력의 배슬을 끊을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급속도로 분위기가 바뀌며 앞마당까지 밀리고 지지를 치고 말았어요. 이재호 선수가 진땀을 흘리며 승리를 하고 16강에 진출했어요.

 

ASL시즌13_24강C조_경기안내

 

24강 C조의 경기는 2월 10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에정이에요. 정윤종, 정민기, 김성대, 이경민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요. 오랜만에 돌아온 '프황' 정윤종 선수가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며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 기대가 되네요. 다른 한 명의 선수는 김성대, 이경민 중 한 명일 것 같은데 둘 중 누가 올라가게 될지 궁금하네요.

 

 

단판으로 진행되는 24강이다보니 아찔한 순간들이 자주 나와서 경기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오늘 펼쳐질 C조의 경기가 끝나고 나면 D조의 경기는 다음주에 있기 때문에 이번주 마지막 경기인 C조의 경기 꼭 챙겨보세요. 지금까지는 딱히 장기전이 펼쳐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기는 해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지켜보다보면 재밌는 경기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요. 오늘 저녁도 <ASL 시즌13>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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