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스타크래프트

[ASTL 결승전 후기] 수내닭꼬치 vs 아프리카TV 중 세 번째 시즌의 우승팀은?

반응형

[ASTL 결승전 후기] 수내닭꼬치 vs 아프리카TV 중 세 번째 시즌의 우승팀은?

 

1월 9일 일요일 오후 5시 아프리카 스타 팀 리그 세 번째 시즌의 결승전이 진행되었어요. '수내닭꼬치' 팀과 '아프리카TV' 팀이 맞붙은 결승전이었죠. 7전 4선승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정말 재미있는 흐름으로 경기가 흘러갔어요. 전체 스코어는 4:2로 마무리 되었지만 그 경기 내용은 조금 더 흥미로웠어요. 본 방송을 놓치신 분들은 유튜브 <아프리카 이스포츠> 채널에서 하이라이트로 다시 보기 해보세요.

 

 

먼저 양팀의 출전 선수를 알려 드릴게요.

수내닭꼬치

저그 김명운, 프로토스 도재욱, 테란 정영재, 프로토스 윤수철, 저그 박재혁

아프리카TV

저그 조일장, 테란 김지성, 프로토스 김윤중, 프로토스 홍덕, 테란 김태영

 

정규시즌 막판 스퍼트를 올렸던 수내닭꼬치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아프리카TV 중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 쉽게 예상이 되지 않았어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팀의 영웅으로 급부상한 아프리카TV의 선수들이 결승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되었어요. 풀리그 전승 5승 무패를 기록한 도재욱 선수가 결승에서는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되었죠. 풀리그 매치에서 수내닭꼬치를 한 번 잡았던 아프리카TV 팀이라 쉽게 패배할 것 같지도 않았거든요.

 

ASTL결승전

 

수내닭꼬치 팀에서는 정영재 선수가 선봉으로, 아프리카TV 팀에서는 김윤중 선수가 선봉으로 출전했어요. 개인적으로 김윤중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초반 푸시에서 딱히 피해를 주지 못한 김윤중 선수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정영재 선수가 승리했어요. 이어진 아프리카TV 출전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둔 홍덕 선수였어요. 김윤중 선수와는 다른 스타일로 압박을 하며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갔지만 홍덕 선수의 아비터 리콜 한 번이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혀버린 뒤 밀고 나온 정영재 선수의 병력에 밀리며 패배를 하고 말았어요.

 

수내닭꼬치아프리카TV

 

수내닭꼬치의 좋은 분위기를 끊기 위해서 출전한 아프리카TV 선수는 바로 김지성 선수였어요.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승을 거뒀었죠. 2연승을 하며 분위기가 좋았던 정영재 선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김지성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어요. 1패를 하기는 했지만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내닭꼬치에서는 도재욱 선수가 출전을 했어요. 최근 분위기가 좋은 상태였는데 김지성 선수의 벌처 두 기가 도재욱 선수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일꾼을 10마리나 잡는 성과를 거두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어요. 좋은 자리를 잡으며 압박에 성공한 김지성 선수가 승리했어요. 2:2 동점이 된 상황에 김명운 선수가 출전을 해 김지성 선수를 상대했어요. 초반 뮤탈리스크 견제를 비롯해 김지성 선수의 진출 병력을 큰 힘들이지 않고 막아내며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어요. 김지성의 연승 행진은 여기까지인가 싶었죠. 하지만 드랍십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공격을 펼친 김지성 선수가 조금씩 김명운 선수의 병력과 확장을 압박하며 결국 승리를 거두었어요. 플레이그를 맞고도 다크스웜 사이로 뛰어들고 럴커가 버로우 한 곳으로 달려들며 엄청 과감하게 싸움을 했어요 이 경기는 개인적으로 이번 결승에서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 수내닭꼬치에서는 윤수철 선수가 출전을 했어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조금은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뭔가 준비를 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세가 오른 김지성 선수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어요. 앞마당도 밀려버리고 불리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하이템플러 드랍으로 앞마당의 일꾼을 거의 쓸어버리는 성과도 보이면서 좋은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대규모 셔틀과 병력 싸움에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김지성 선수의 병력에 밀려버리고 말았어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을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ASTL준우승ASTL우승

 

결국 아프리카TV 팀의 김지성 선수가 올킬을 해내면서 4:2로 수내닭꼬치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위너스 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올킬이 결승전에서 나왔네요. 이번 아프리카 스타 팀 리그 경기를 통해서 김지성 선수가 뭔가 각성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포스트시즌에서만 7승을 기록했기 때문이죠.

 

 

조일장 선수와 김태영 선수는 경기도 하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고, 김윤중 선수와 홍덕 선수도 경기는 패배했지만 팀이 우승을 하게 되어 마음이 편해졌을 것 같네요. 이번 팀 리그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은 다음 ASL 시즌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스타가 참 오래되었고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이렇게 성장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청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플레이 한 것은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 지금도 경기를 보는 것은 너무 재밌네요. 얼른 다른 다음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