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ASL 시즌13!! 24강 A조 경기 후기

드디어 시작된 ASL 시즌13!! 24강 A조 경기 후기

 

지난 1월에 진행된 예선전을 시청하면서 <ASL 시즌13> 리그가 곧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확한 날짜를 모르고 있었는데 <스타 끝장전>을 보다가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해 두었죠. 그리고 24강 첫 경기부터 시청을 했어요. 결과는 제가 예상했던 그래도 나왔는데 과정은 조금 달랐어요. <ASL 시즌13>에 대한 정보와 24강 A조 경기를 시청한 후기를 알려 드릴게요.

 

 

<ASL 시즌13>은 2월 8일부터 본선 경기를 시작해 4월 9일까지 진행이 될 예정이에요. 기존과 동일하게 박상현 캐스터와 임성춘, 이승원 해설로 진행되고 이현경 아나운서가 인터뷰 등 현장 진행 아나운서로 참여를 해요. 지난 예선전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던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참 많았어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제동 선수를 비롯해 오랜만에 돌아온 정윤종 선수, 은퇴를 선언했던 송병구, 코인 게이트 사건으로 자숙하던 김택용 선수 등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틀에 걸친 예선전을 통과해 24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바로 어제 2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본선 경기를 시작했어요. 24강전은 각 조별로 두 명씩 경기를 한 뒤,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을 거쳐 두 명의 선수가 16강에 올라가게 되요. 설 연휴로 인해 조금 늦게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대신 화, 수, 목 3일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먼저 24강에 진출한 선수들 명단부터 살펴볼게요.

프로토스 : 정윤종, 김택용, 도재욱, 홍덕, 장윤철, 김윤중, 박지훈, 김승현, 진영화, 이경민

테란 : 이재호, 정영재, 김지성, 정민기, 윤찬희, 황병영, 최호선

저그 : 김민철, 김성대, 박상현, 이제동, 이예훈, 김경모, 유진우

16강 시드 진출자 : 변현제, 유영진, 조일장, 김명운

 

 

이번 <ASL 시즌13>에서 사용되는 맵은 기존 맵이었던 라르고를 수정한 알레그로, SE 버전으로 수정된 리볼버를 포함해 이클립스, 버터, 모노폴리, 메타버스, 버미어 이렇게 총 7개의 맵이에요. 진행자들이 모여있는 '주식회사 중계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타 끝장전>을 시청하면서 새로운 맵으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신맵도 이번 시즌13의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4강에 진출한 선수들 중 그룹 A에 속한 선수는 프로토스 도재욱, 저그 유진우, 프로토스 김윤중, 테란 황병영 선수였어요. 저는 도재욱 선수와 김윤중 선수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을 했어요. 지난 시즌에 24강에서 도재욱 선수가 광탈하기는 했지만 최근 ASTL과 끝장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좋아서 이번엔 진출할 것 같았죠. 하지만 2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황병영 선수와 유진우 선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첫 번째 경기는 도재욱 선수와 유진우 선수가 했어요. 도재욱 선수는 올인성 빌드를 가지고 온 유진우 선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어요.

두 번째 경기는 김윤중 선수와 황병영 선수가 했어요. 김윤중 선수는 초반부터 질럿 압박과 가스러시로 황병영 선수를 꼬이게 만들었어요. 유리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으나 몰래 돌린 마린, 매딕 병력에 본진이 난입 당하면서 꽤 손해를 봤어요. 하지만 리버와 드라군 조합으로 황병영 선수의 메카닉 병력을 다 잡고 앞마당까지 피해를 주면서 결국 승리했어요.

승자전 경기는 도재욱 선수와 김윤중 선수가 했어요. 동족전이었기 때문에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웠죠. 초반 김윤중 선수가 매너 파일런으로 견제하고 게이트를 먼저 올리며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했어요. 한 번 찌르는 타이밍을 만들기는 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드라군이 추가되면서 도재욱 선수가 막아냈어요. 이후 먼저 앞마당 활성화를 하며 병력을 많이 모은 도재욱 선수의 리버, 드라군 러시를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어요. 도재욱 선수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패자전 경기는 유진우 선수와 황병영 선수가 했어요. 마찬가지로 도박적인 4드론 빌드를 선택한 유진우 선수의 빠른 저글링 러시를 막아내지 못한 황병영 선수는 패배하고 말았어요. 김윤중 선수와 유진우 선수를 상대로 제대로 본인의 모습을 보이지도 못하고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어요.

최종전 경기는 유진우 선수와 김윤중 선수가 했어요. 이번 경기도 유진우 선수는 올인성 빌드를 선택했어요. 빠르게 럴커를 준비해 저글링과 함께 공격을 했어요. 히드라가 아닌 럴커를 선택한 것을 뮤탈리스크로 오해한 김윤중 선수가 앞마당에 짓던 캐논도 취소를 하는 등 위기가 있기도 했지만 힘겹게 막아내는데 성공을 했죠. 꾸준히 모았던 커세어로 유진우 선수의 뮤탈리스크와 오버로드를 사냥하고 지상 병력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승리를 했어요. 김윤중 선수가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을 했죠.

 

 

이어지는 24강 B조의 경기 일정을 알려 드릴게요. 그룹 B에는 이재호, 박지훈, 김택용, 이예훈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요. 2월 9일 수요일 7시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초반에 인터뷰를 하고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7시 30분쯤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B조에서는 이재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요. 최근 끝장전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재호 선수가 1위로 진출할 것 같네요. 김택용 선수는 코인 게이트 사건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이번 시즌에서 어떤 경기를 보이게 될 지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 7시에 아프리카TV 방송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