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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84회] 명곡은 늙지 않는다?! 불후의 원곡 히트송 TO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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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84회] 명곡은 늙지 않는다?! 불후의 원곡 히트송 TOP 8

 

명곡들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리메이크가 되고 늘 사랑을 받죠. 이번주 이십세기 힛트쏭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과 귀를 사로잡은 리메이크 명곡들을 모아봤어요.

8위는 쿨 '애상'이 차지했어요. 쿨 4집 <COOL 4>의 타이틀곡으로 연인들의 귀여운 사랑을 소재로 한 경쾌한 댄스곡이에요. '애상'을 리메이크한 주인공은 <10cm>로 윤일상 21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리메이크 했어요. 혼성 그룹의 곡을 10cm 권정열이 혼자 소화를 했죠. 2012년에 발매된 시기에 맞춰 '삐삐'는 '문자'로 가사를 변경했어요. 댄스 버전의 원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을 해 다른 매력을 보여줬어요. 원곡을 모르고 들었던 학생들도 많았다고 해요.

 

 

7위는 이승환 '천 일 동안'이 차지했어요. 이승환 마니아층을 양산하기 시작한 4집 타이틀곡으로 고음 기교와 서정적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에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승환이 작사하고 김동률이 작곡한 노래에요. 한 여인을 천 일 동안 사랑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천 일 동안'을 리메이크 한 것은 바로 케이윌이에요. 2007년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케이윌 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리메이크 곡도 주목을 받았어요. 리메이크도 되었지만 커버곡으로 많이 선보인 노래에요. 박정현, 옥주현, 넬, 성시경 등 실력파 가수들 무대도 엄청 많다고 해요.

6위는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가 차지했어요. 이전까지 보여줬던 다소 무거운 느낌의 변진섭표 발라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 5집 타이틀곡이에요. '희망사항'으로 인연을 맺은 작사가 노영심과 신인 작곡가 김형석이 합심해서 만든 노래에요. 이 곡은 2000년 이은미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독보적인 음악색을 가진 이은미만의 감성으로 명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앨범 타이틀곡이었어요.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지 않고 편곡을 통해 파워 넘치는 블루스 보컬이 돋보이게 만들었어요. 2007년 럼블피쉬는 보사노바풍으로 색다르게 편곡해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어요. 김건모도 리메이크를 했고, 김범수도 리메이크를 했어요.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리메이크 명곡이에요.

 

이십세기 힛트쏭 84회

5위는 혜은이 '열정'이 차지했어요. 김희갑 & 양인자 콤비의 첫 작품인 16집 수록곡으로 사랑에 모든 걸 거는 열정을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에요. 85년에 발매된 곡으로 2000년 코요태가 3집 앨범에 수록하면서 리메이크 되었어요. 혜은이는 85년 당시 한국적 애수가 담긴 명주실 같은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21세기에 아이유가 있다면 20세기에는 혜은이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죠. '들판'이 들어가는 가사는 2000년도에는 들판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이 부분이 빠지고 김구의 랩으로 대체가 되었어요.

4위는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 차지했어요. 그림 그리듯 한 서정성을 극대화한 5집 수록곡으로 플라타너스가 흐드러진 대학로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에요. 고 이영훈 작곡가와 이문세 씨가 함께한 5집의 대표곡으로 옛사랑을 그리워하며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특징이에요. 이문세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 인생 최고의 곡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낭만의 계절 가을이 저절로 그려지는 노래에요. 2005년 이승철 목소리에 어울리는 록 스타일로 편곡해 원곡보다 경쾌한 맛을 살린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었어요. 이승철 데뷔 20주년 기념앨범에 수록한 곡이에요. 해당 앨범 수록곡 중 가장 편곡이 잘 된 곡이라 평가하기도 했어요. 또 다른 리메이크 주인공은 2006년 이영훈 작곡가의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으로 임재범이 불렀어요. 고 이영훈 작곡가가 이 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픽한 가수가 임재범이라고 하네요.

3위는 소녀시대가 리메이크한 '소녀시대'가 차지했어요. 발랄한 소녀미를 강조해 <소녀시대>의 존재감을 알린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에요. 2007년에 발매된 앨범인데 소녀시대 멤버 다수가 89년 생인데 원곡이 89년에 발매된 노래에요. 바로 이승철이 부른 노래로 정규 앨범 <1집 Part2>에 수록된 팝 록 장르의 노래죠. 드럼 전태관, 기타 손무현 등 유명 세션이 참여했던 곡이에요. '걸그룹 소녀시대의 등장을 18년 먼저 예견하고 만든 노래인 듯'이라는 댓글 반응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수만이 이승철에게 직접 전화를 해 '소녀시대'를 불러도 되겠냐고 물었고 그렇게 소녀시대가 부르게 되면서 함께 코러스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2위는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매일 그대와'가 차지했어요. 2017년에 발표한 아이유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으로 '매일 그대와' 뿐만 아니라 '가을아침', '비밀의 화원',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어젯밤 이야기', '개여울' 등 명곡들이 가득 들어있는 앨범이에요. 1985년 강렬함을 무기로 한 록밴드 들국화의 감성적인 음악색을 느낄 수 있는 1집 수록곡이 원곡이에요. 한국 대중문화 100대 음반 1위로 선정된 들국화 1집 앨범의 수록곡이죠.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명곡들이 들어있는 앨범이에요. 이 곡은 멤버 최성원이 메인보컬로 부르고 전인권은 화음을 담당했어요. 요즘 세대들은 아이유가 부른 것이 원곡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아이유가 직접 최성원에게 연락을 해서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고 허락을 구했다고 해요. 들국화 멤버 최성원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다 한 곡인데 들국화 이전 이영재, 이승희와 발매한 옴니버스 앨범에서 먼저 발표했다고 하네요. 이 노래가 아이유 버전과 더 흡사한 느낌이었어요.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이 차지했어요. 10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가사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4집 타이틀곡이에요. 노래뿐 아니라 요즘 아이돌 커버 댄스로도 유명해요. 작사, 작곡, 편곡까지 서태지가 했고 방황했던 중학생 시절의 기억과 감정들을 담아 작사를 했다고 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면서 MTV 아시아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원곡의 인기가 높을 수록 리메이크를 할 때 부담이 되죠. 이 곡을 리메이크 한 것은 바로 방탄소년단이에요.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프로젝트 일환으로 BTS가 최초로 <Come Back Home>을 리메이크 했어요. 베이스라인과 강렬한 비트 등 원곡이 가진 매력을 그대로 살려내고 BTS만의 색을 입혀 트렌디하고 감각적으로 리메이크 되었어요. 원곡에서는 가출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인 메시지만 담은 것에 비해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자신만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 세대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고 해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BTS만의 새로운 곡 해석을 선보였어요. 2016년 가요 대축제에서 <교실 이데아>를 리메이크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고 서태지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BTS는 서태지 25주년 기념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번외차트로 노래가 아닌 뮤직비디오 리메이크 베스트2를 선정했어요.

첫 번째는 조성모 'To heaven'이 차지했어요.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의 시작을 알린 대한민국 가요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조성모 1집 타이틀곡이에요. 2008년에 발표된 미루 '병원에 가다' 뮤직비디오에서 명장면들을 거의 그대로 리메이크 했어요. 지하철 씬이나 자동차 폭발 장면을 사용하며 홍보 효과를 노렸다고 해요.

두 번째는 핑클 'Now'가 차지했어요. 귀여운 소녀미보다 여성적이고 파워풀한 콘셉트를 강조한 4집 타이틀곡이에요. 조인성의 집에 몰래 들어온 섹시 스파이 핑클의 모습이 나오는 뮤직비디오죠. 2009년 원더걸스 'Now'에서 원곡 뮤비의 테마와 씬 구성 등을 기본으로 리메이크 해 제작이 되었어요. 스토리 설정부터 장면 토씨 하나하나까지 동일하게 리메이크 했어요. 앨범 수록곡이 아니라 CF용 스페셜 뮤직비디오로 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뮤직비디오를 리메이크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음에도 공개 이틀만에 1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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