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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80회] 90년대 히트 메이커 작곡가 주영훈 히트송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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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80회] 90년대 히트 메이커 작곡가 주영훈 히트송 TOP 10

 

이번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은 80회 특집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90년대 히트곡메이커이자 가요계 미다스 손으로 불린 주영훈 작곡가와 함께 수많은 히트곡 속에 담겨진 비하인드 이야기를 했어요.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무려 446곡이라고 하네요.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처음엔 몇 십만원 정도로 시작했다고 했는데 가장 많이 받은 금액은 알려주지 않았어요. 워낙 곡이 많다보니 제작진이 선택하기 어려워 주영훈에게 의미가 있는 곡을 직접 골라달라고 부탁해 선정했다고 해요.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된 곡들이라서 순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어요.

10위는 베이비복스 'Change'가 차지했어요. 베이비복스 2집 <Baby VOX II>의 후속곡으로 주영훈이 작곡에 참여하며 타이틀곡 못지 않게 인기를 끈 곡이에요. 베이비복스가 1집의 아쉬운 실패 후 2집 타이틀곡 <야야야>로 인기 급상승을 한 뒤 귀염 발랄한 무대 의상과는 달리 파워풀하고 격렬한 안무로 인기를 끌었어요. 이때 베이비복스 나이 논란이 일어났었다고 해요. 멤버 이가이가 프로필 나이를 속여 베이비복스 탈퇴를 하게 되었다고 해요. 노래 자체로 평가받기보다 이런 사건으로 묻혀버린 비운의 노래라고 했어요.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길보드차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9위는 슈가 'Secret'이 차지했어요. 2집 <Shine> 때부터 인연이 된 주영훈과 슈가가 여전사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던 2004년에 발표된 2.5집 타이틀곡이에요. 작곡, 작사, 편곡까지 주영훈이 프로듀싱한 곡이라고 해요. 귀여움에서 성숙한 슈가로 변신시켜 버리며 주영훈의 능력을 보여줬어요. 슈가를 제작한 제작사 이수영 대표가 SM 이수만과 친형제 관계라고 해요. SM을 잡겠다고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고 하네요. 슈가는 이때 SBS 가요 대전에서 댄스 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인기를 누렸어요.

8위는 루머스 'Storm'이 차지했어요. 정유경, 이상규 혼성 듀오로 데뷔했던 댄스그룹 <루머스>의 1집 타이틀곡이에요. 전국 나이트, 콜라텍에서 울려퍼졌던 노래죠. 이 곡 역시 주영훈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다 했다고 해요. 당시 이태원의 크라운 호텔에 루머스 클럽이 있었는데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찾던 곳이라 '루머스'라는 이름으로 짓게 되었다고 했어요. 이처럼 나이트에서 화제가 되면서 뜬 노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7위는 유채영 'Emotion'이 차지했어요. 솔로로 데뷔하면서 발매한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세기말 테크노 열풍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에요. '쿨' 데뷔 전부터 유채영과 주영훈은 친분이 있었다고 해요. 당시 테크노 열풍으로 유채영이 직접 곡을 의뢰했다고 하네요. 트레이드 마크였던 삼지창 헬멧을 보고 주영훈도 반대를 했지만 유채영이 직접 발품을 팔아 만들어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해요. 뚝심있게 밀어붙인 결과 결국 화제가 되었죠.

 

이십세기 힛트쏭 80회

6위는 SKY(최진영) '영원'이 차지했어요. 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배우 최진영의 가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V.One 강현수가 도입부 랩을 불렀어요. 이 곡은 주영훈이 작곡이 아닌 작사로만 참여한 곡이라고 해요. 최진영의 제작사 대표가 작사에 집착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하네요. 멜로디가 나온 뒤 여러 작사가들에게 의뢰했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주영훈의 가사가 본인의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선택하게 되었다고 해요. 최진영은 조장혁에게 노래를 배우며 허스키 보이스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약 1200시간의 연습을 통해 나온 곡이라고 했어요.

5위는 소방차 'G cafe'가 차지했어요. 4집을 발매하며 재결합을 알린 원조 아이돌 소방차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끈 노래에요. 1위 후보곡까지 올라갔지만 당시 일본 노래 표절에 대한 여파로 인해 논란이 되었다고 해요. 주영훈은 단지 재즈 분위기를 살리려는 의도로 만들었는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고 하네요. 80년대 아이돌 <소방차>의 재건의 발판을 마련해준 노래지만 1위 입성을 앞두고 내려온 주영훈의 아픈 손가락 곡이라고 했어요.

4위는 최재훈 '비의 Rhapsody'가 차지했어요. 4집 앨범 타이틀곡이자 최재훈의 대표 히트곡으로 꼽히는 록발라드 노래에요. 댄스곡 제조기 주영훈의 의외의 경력을 볼 수 있는 곡이라고 해요. 당시 록발라드가 대세였고 최재훈의 팬이었던 주영훈이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평소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최재훈의 제작사 대표와의 인연으로 애초에 친분이 있었다고 해요.

3위는 코요테 '비몽'이 차지했어요. '반드시 일어선다'는 앨범명 <필립>의 뜻처럼 코요테 전성기를 가져왔던 4집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코요테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앨범으로 당시 흥행 댄스가요 공식이 모두 들어있는 곡이 '비몽'이라고 해요. 신나는 비트에 슬픈 가사와 한국적인 멜로디(뽕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음 그리고 혼성 그룹이라는 히트 요소들이 총집합 되었다고 하네요. 이때 댄스팀 '프렌즈'의 단장이자 그룹 '콜라'의 멤버였던 김영환 님이 랩을 했어요. 원래 래퍼는 '김구'였는데 녹음을 하다 사라지면서 급하게 김영환이 투입되게 되었다고 하네요.

 

 

녹음실에서 어떤 스타일인지 주영훈에게 물어보면서 신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인을 했어요. 녹음을 할 때 화를 내지 않고 녹음하는 시간보다 수다 떠는 시간이 더 많다고 얘기했어요. 코요테에게 주영훈은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하네요.

2위는 터보 'White Love(스키장에서)'가 차지했어요. 스키장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 덕분에 지금도 스키장 단골송으로 유명한 4집 후속곡이에요. 터보의 제작자가 나이트클럽 DJ 출신이라 나이트에 어울리는 노래를 잘 안다고 해요. 연말 성수기를 노리며 겨울 노래를 만들자고 해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이때 타이틀곡이 윤일상 작곡가의 <애인이 생겼어요>로 김종국이 선택했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주영훈이 타이틀곡을 뺐겨 엄청 울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겨울이면 울려퍼지는 곡이죠.

번외 차트로 주영훈이 직접 부른 곡에 대한 이야기도 했어요.

이혜진 님과 함께 부른 '우리 사랑 이대로'는 가수로서 주영훈을 알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장동건, 고소영 주연의 영화 <연풍연가>의 OST이기도 했어요. 영화보다 더 크게 사랑받은 곡이죠. 가사를 화장실에서 썼다고 해요. 워낙 바쁜 시기라 가사를 쓰는 것을 잊고 있다가 노래를 듣고 화장실을 잠시 다녀오겠다고 얘기한 뒤 급하게 작사를 한 것이 이유라고 했어요.

'노을의 연가'는 쓸쓸한 멜로디와 애절한 보이스로 가수 주영훈을 각인시킨 노래에요. 이 곡은 노희경 작가의 KBS 드라마 <거짓말>의 OST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당시 파격적이었던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였다고 하네요. 피아노 반주로 드라마에 애절함을 덧붙여줬다고 해요. 뮤직비디오 역시 유지태, 차승원, 장진영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였다고 해요.

1위는 엄정화 'Poison'이 차지했어요. 3집 <배반의 장미> 때의 인연으로 주영훈&엄정화가 함께했던 4집 타이틀곡이에요. 당시 백업 댄서로 김종민이 활동을 했죠. 주인이 바뀌고 초대박난 노래라고 했어요. 원래 주인은 '베이비복스'로 힙합 버전이었다고 해요. 엄정화에게 주기 위해서 더 빠르게 편곡을 했다고 하네요. 4집은 47만장이 팔리며 엄정화와 주영훈은 전성기를 누렸어요. 열애설이 날 정도로 둘의 케미가 좋았다고 해요. 무대 위에서 노래를 표현하는 엄정화 특유의 섹시함과 눈빛 연기, 호흡 소리 강조로 섹시함을 높였다고 하네요. <배반의 장미>, <다 가라>, <Festival> 모두 주영훈과 엄정화가 함께 한 노래라고 해요. 'Festival'은 선거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어 저작권료를 벌어주는 효자곡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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