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떡볶이] 혼수상태맛 먹어본 후기
오랜만에 저녁을 분식으로 해결했어요. 동생이 말도 없이 주문해버린 <응급실 떡볶이>로 말이죠. 전 사실 떡볶이를 일부러 시켜서 먹는 편은 아니에요. 떡볶이를 먹어도 오뎅을 더 많이 먹고 떡은 거의 먹지 않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그런지 떡 좋아하는 동생이 한 번씩 시키더라고요. 동생과 저 둘 다 매운 음식은 좋아해서 매운맛은 아주 적당하고 좋았어요.
<응급실 떡볶이>의 매운맛은 4단계로 나뉜다고 해요. 부상맛, 중상맛, 혼수상태맛, 사망맛으로 매운 정도에 따라 나누어진다고 해요. 브랜드 명인 '응급실'에 맞춰 이렇게 나눈 것 같았어요.
<응급실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국물 떡볶이인것 같았어요. 브랜드 명에서도 작게 '국물'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거든요. 국물을 좋아하는 저는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3단계인 혼수상태맛은 매운데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참고로 저는 매운 음식 나름 잘 먹는 편이에요.
저희는 <응급실 떡볶이 급 세트>를 주문했어요. 떡볶이, 날치알 주먹밥, 모듬 튀김으로 구성된 세트에요. 거기다 토핑으로 치즈를 추가 주문했고요.
모듬 튀김은 고로케 1개, 고구마치즈스틱 1개, 야채튀김 1개, 잡채말이 1개, 오뎅튀김 2개, 김말이 2개, 야끼만두 2개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이드 메뉴에는 15개로 구성된 모듬 튀김도 있었어요. 고로케가 저는 제일 맛있었어요.
메뉴를 다 놓고 보니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응급실 떡볶이>는 프렌차이즈 브랜드로 전국 여러곳에 있는데 가맹점마다 맛의 차이가 없도록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해요. 맛의 핵심 주재료인 떡볶이 소스를 분말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모든 매장의 맛이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응급실 떡볶이>의 좌우명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가장 평범한 것이다'라고 해요. 경기도 광명의 작은 골목에서 시작을 했고, 국민 간식인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서 많은 고객님께 서비스하자'라는 일념으로 배달 판매를 시작했어요.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며 기본을 지켜 노력한 결과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요. 이번에 처음 맛을 봤지만 다음에 또 떡볶이를 시켜 먹는다면 아마 <응급실 떡볶이>를 찾게 될 것 같에요. 사실 사망맛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한데 살짝 겁나기도 하고 혼수상태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제 입맛에 딱 맞았기 때문에 혼수상태맛으로 먹을 것 같아요.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응급실 떡볶이>를 한 번 먹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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