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벌떼집] 가성비 좋고 낮술하기 좋은 벌떼해물집 후기
아침부터 친구가 낮술 한 잔 하자고 연락을 해 왔어요. 부산도 다시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10시면 가게들이 다 문을 닫기 때문에 일찍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콜을 했어요. 그래도 낮에 문을 여는 가게가 많지 않기에 3~4시쯤 만날거라 생각했는데 친구가 12시에 오픈하는 가게를 찾았다면서 12시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빠른 시간이기는 했지만 보여준 가게 정보와 메뉴를 보니 괜찮아보여서 시간 맞춰서 나갔어요.
<벌떼 해물집>은 부산 연산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연산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병원 건물을 돌아 들어가 팔미초밥 건물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어요. 팔미 초밥에도 간간히 갔었는데 골목 안쪽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엄청 오래된 골목과 건물이라는 것이 바로 느껴지시죠? 골목에 파리가 좀 날아다녀서 사실 살짝 그렇기는 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괜찮았어요. 화장실도 공용으로 쓰는 곳이었지만 깨끗했어요.
<벌떼 해물집> 메뉴에요. 가격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어요. 친구가 보여준 '섬마을훈태'라는 유튜버 영상과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니 해물탕 소자가 20,000원 이었는데, 2000원이 올랐더라고요. 최근 핫플로 떠오르면서 손님들이 많아져 가격을 올린 것인지 해물 가격이 오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화가 있었더라고요. 예전의 메뉴판은 구석에 박혀 있었고요.
특별한 인테리어 없고 7~8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어요. 위 사진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통은 조개 껍데기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통이에요. 기본 안주는 간단하게 두부, 깍두기, 번데기가 나왔어요. 깍두기가 새콤하게 잘 익어서 제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벌떼 해물집> 시그니처 메뉴인 '해물탕'이에요. 친구와 두 명이서 가서 소자를 시켰어요. 이만 이천원인데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위의 제일 왼쪽 사진처럼 처음에 나오고, 전복과 낙지를 추가로 넣어주세요. 낙지가 익으면 잘라서 먹으면 되요. 국물도 시원하고 술이 쭉쭉 들어가더라고요. 오랜만에 즐겁게 낮술을 즐겼어요.
가끔 '해물탕'을 먹고는 했었는데 <벌떼 해물집>처럼 가성비가 좋은 곳은 처음이었어요. 해물들도 많이 들어있고 이전보다 2000원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다른 해물탕 가게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2시에 가게가 오픈을 하기 때문에 낮술 하기에도 정말 좋은 가게였어요. 아마 친구들이랑 가끔씩 낮술을 하게 될 때면 이 가게를 찾게 될 것 같아요. 4시 정도가 넘어가면 테이블이 대부분 차기 시작해 저녁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라고 해요. 코로나 이후로 외식을 잘 하지 않다보니 괜찮은 가게를 찾게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가성비 좋고 해물탕과 함께 낮술하기에도 좋은 <벌떼해물집>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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