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일본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영화 '청년경찰' 시청 후기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일본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영화 '청년경찰' 시청 후기

2017년 8월 개봉해 565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청년경찰>이 일본 드라마로 리메이크가 되었어요. 2020년 2분기 일드로 4월에 방영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인지 6월 27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어요. 강하늘이 연기한 희열 역에는 가수 겸 배우 나카지마 켄토, 박서준이 연기한 기준 역은 히라노 쇼 가 연기를 했어요. <청년 경찰>은 두 경찰대생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에요.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드라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어요. 영화 <청년경찰> 역시 재밌게 봤기 때문에 배우들과 내용은 좀 달라도 소재가 좋으니 기본 이상은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한일관계가 그렇게 좋지도 않고, 코로나19로 인해 여행도 쉽지 않은 시기라 한국영화를 리메이크 한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가 인기를 끌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화는 일본에서도 <미드나잇 러너> 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드라마도 어느 정도는 흥행할 것 같긴 해요.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인물 관계도에요. 경찰학교 교수와 부교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학 동기인 학생들이에요. 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개성이 정반대인 경찰학교 학생 2명이 학교 수업에서 배운 지식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본격 경찰 드라마에요. 개성이 정반대라는 것은 한 명은 머리가 좋고 한 명은 몸 쓰는 것을 잘한다는 의미에요. 몸과 머리가 합쳐져서 범인들을 잡는 것이죠.

아이돌 그룹 '섹시존(Sexy Zone)' 멤버 나카지마 켄토 와 '킹 앤 프린스(King & Prince)' 멤버 히라노 쇼 가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의 주인공 경찰학생 콤비에요. 경찰학교에 입학해 룸메이트가 되면서 둘은 콤비가 되요. 1화의 사건은 영화에는 없었던 것 같고 2화의 사건은 영화에서 나왔던 납치사건 이었어요. 영화 내용이 정확하게 다 기억나지는 않는데 드라마들 보다보니 조금씩 기억이 나더라고요. 예를 들면 산을 달리다 다리를 다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업고 돌아온 것은 보는 순간 바로 기억나더라고요.

경찰학교 교관과 학생들 이외에 형사과의 인물들도 있었어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직 프로파일러였던 경찰학교 교관에게 사건 수사 의뢰를 하기도 하는데 나중에는 함께 수사하는 모습도 보여지지 않을까 싶네요. 1분기에 방송되었던 '오늘밤은 ㄷ자형 술집에서' 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나카무라 유리> 가 형사로 나와요. 하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아서 좀 아쉽네요. 뒤에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현재 2화까지 시청을 했는데 나름 재밌게 보고 있어요. 조금 어설퍼보이는 장면들도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더라고요. 영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조금은 다른 내용들도 섞여 있기 때문에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을 또 다르게 느낄수 있을 것 같네요. 유괴 현장에 떨어진 '떡볶이' 가 든 봉지를 보고 피라고 호들갑 떠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떡볶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것도 한국영화를 리메이크 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었어요. 실제로 일본에 떡볶이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기도 하고요. 얼른 사회적인 문제들이 안정화가 되어서 다시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들더라고요. 그 동안은 드라마의 장면들을 통해 대리만족 해야겠네요. 영화 <청년경찰>을 소재로 한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한 번 시청해보세요. 비교해가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