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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취미생활

[ASL 시즌9 결승안내] 이재호 vs 박상현 4강 두번째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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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9 결승안내] 이재호 vs 박상현 4강 두번째 경기 결과


이재호 선수와 박상현 선수의 경기로 ASL 시즌9 4강전까지 모두 마무리가 되었어요. 4강 첫번째 경기에서 많은 분들이 이영호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을텐데 김명운 선수가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경기의 승자가 누가 될지 더 관심이 갔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승전은 동족전보다는 테란과 저그의 경기가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재호 선수와 혜성처럼 등장해 4강까지 진출한 박상현 선수의 경기라서 더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박상현 선수의 몰아치는 스타일을 잘 방어해 낸다면 이재호 선수가 유리할 것 같았어요. 휘둘리게 된다면 박상현 선수가 이길 것 같았고요.





결승에 먼저 진출한 김명운 선수가 저그 종족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재호 선수를 조금 더 응원했어요. 이영호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면 박상현 선수를 응원했을 것 같네요.



꾸준히 ASL 에서 얼굴을 보인 이재호 선수이지만 결승 진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번 승부에 집중을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ASL 첫 결승 진출로 조기석, 이영호, 염보성, 김성현에 이은 5번째 테란 결승 진출자가 되는 거였죠. ASL 4번째 테란과 저그의 결승전이 되는 거였고요. 박상현 선수 역시 첫 결승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김정우, 이영한, 조일장, 김명운 선수에 이은 5번째 저그 결승 진출자를 노리고 있었어요.



두 선수 모두 현재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ASL에서 저그전 4연승을 기록중인 이재호 선수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지난 시즌에 첫 등장한 뒤 이번 시즌 4강까지 오른 박상현 선수에대한 기대도 커서 기대가 되었어요.



첫경기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어요. 초반 분위기는 박상현 선수가 좋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인지 미니맵을 놓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뭔가 컨트롤도 조금 완벽하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 틈을 잘 파고든 이재호 선수가 결국 첫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어요. 두번째 경기에서는 박상현 선수가 첫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잘 다스린 것인지 초반 저글링으로 일꾼을 꽤 잡으면서 분위기 좋게 시작했어요. 뮤탈 견제도 적당히 잘 들어갔고 이후 퀸의 인스네어와 울트라리스크 조합으로 이재호 선수의 병력을 다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어요. 세번째 경기는 의외로 이재호 선수가 드랍십과 병력으로 정신없는 난전을 펼치며 박상현 선수를 몰아친 끝에 승리를 가져갔어요. 조금만 타이밍이 늦었더라면 박상현 선수에게 승기가 갈 뻔도 했는데 그걸 미리 차단한 이재호 선수를 칭찬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어요. 네번째 경기는 이재호 선수의 초반 진출 타이밍을 잘 파고든 박상현 선수의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이 본진을 휘저으며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이재호 선수는 정말 단단했어요. 꾸역꾸역 막아내더니 결국 박상현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를 했어요. 이 경기는 박상현 선수의 판단이 조금 아쉬웠던 경기였어요. 초반 유리한 분위기에서 조금 뜬금없는 위치에 한 몰래 멀티가 너무 빨리 밀려버리기도 했고, 가디언 테크를 탄 것이 패착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번 시즌 8강부터 이어진 풀세트 접전은 이재호 선수가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마무리 되었어요.





매 경기 정말 치열하고 재밌었어요.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 경기에서 나올거라 예상했던 하이브 테크는 오히려 박상현 선수가 훨씬 많이 구사를 했어요. 그런 난타전을 막아내고 승리를 거둔 이재호 선수 역시 칭찬받을 만한 경기력이였고요.



이제 ASL 시즌9 대장정의 막을 내릴 마지막 결승전은 4월 26일 일요일 오후 5시에 김명운 선수와 이재호 선수의 경기로 진행이 되요. 저그와 테란의 경기가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쪽이 우세라고 쉽게 예측하기가 쉬워보이지는 않네요. 4강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놓고 보면 김명운 선수가 다양한 방법으로 초반 견제를 할테고 이재호 선수가 그것을 얼마나 잘 막아내면서 중후반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승부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열흘 정도 준비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얼른 4월 26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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