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_City_Boy의 소소한 일상/취미생활

[ASL 시즌9 8강_2] 김명운 vs 임홍규 저그 대 저그 동족전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반응형

[ASL 시즌9 8강_2] 김명운 vs 임홍규 저그 대 저그 동족전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김명운 선수와 임홍규 선수의 ASL 시즌9 8강 두번째 경기가 있었어요. 두 선수 모두 최근 기량이 나쁘지 않은데다가 특히나 저그 대 저그 동족전의 경기라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초반 빌드가 엇갈리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기도 종종 나오기 때문이죠. 과연 두 선수의 경기는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 알아볼게요.


ASL경력토탈기록


최근 ASL 5시즌의 성적을 살펴보면 임홍규 선수의 흐름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승이나 준우승 타이틀은 없지만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두선수 모두 8강 경기는 오랜만이라 4강 진출에 대한 욕심이 컸을걸로 예상되요.





그래도 최근 분위기는 김명운 선수가 조금 더 좋지 않나 예상을 했어요.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곳에서 김택용 선수와 도재욱 선수를 꺾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죠. 반대로 임홍규 선수는 최종전까지 치른 끝에 힘겹게 8강에 진출을 했어요.


경기 맵 순서


어찌되었든 8강에 진출을 한 상황이니 한단계 높은 4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어요. 두 선수가 저그 종족이다보니 이너 코븐 맵을 제외하지 않은것 같았어요. 위 사진 속의 맵 순서대로 경기가 펼쳐졌어요. 동족전이다보니 초반에 선택한 빌드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지켜봤어요.

첫 경기 빌드는 임홍규 선수가 12풀을, 김명운 선수는 12 앞마당을 선택했어요. 멀티를 먼저 선택한 김명운 선수가 조금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것으로 보였어요. 하지만 저글링을 꾸준히 모아서 몰아친 한 방 타이밍에 김명운 선수가 대비를 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해버리고 말았어요. 경기가 길게 가지않을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더라고요.

첫경기 패배의 영향이었을까요? 두번째 경기에서 김명운 선수는 9드론 스포닝풀 빌드를 선택했어요. 이와 반대로 첫경기 승리해서인지 임홍규 선수는 12 앞마당 빌드를 선택했어요. 빌드 상성상 임홍규 선수가 휘둘릴 가능성이 커 보였어요. 아쉬웠던 점은 초반 정찰이 늦게 되면서 생각보다 김명운 선수의 흔들기가 통하지 않았던 것이었어요. 초반 저글링의 압박은 잘 넘기는 듯해 보였으나 테크가 너무 차이가 나서 쉽게 예측이 어려웠어요. 뮤탈리스크로 임홍규 선수를 수비적으로 만든 뒤 김명운 선수는 멀티를 가져갔어요. 차근차근 임홍규 선수가 따라오려 했으나 병력이 엇갈린 타이밍에 서로의 본진을 공격하게 되요. 결국 업그레이드와 뮤탈리스크 수에서 앞선 김명운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어요.


8강두번째경기결과


김명운 선수는 세번째 경기도 두번째 경기와 마찬가지로 9드론 빌드를 선택했어요. 임홍규 선수는 가스트릭을 사용해 10드론 스포닝 빌드를 선택했어요.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큰 차이는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초반 저글링 발업을 김명운 선수가 늦게 하면서 저글링 손해도 보고 본진에 성큰도 박고, 멀티도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어요. 임홍규 선수의 분위기가 좋게 흘러갔어요. 그런데 뮤탈이 뜬 타이밍에 오버로드를 하나 잡으면서 김명운 선수의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뮤탈리스크의 수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김명운 선수가 승리했어요.

네번째 경기 역시 김명운 선수는 9드론 스포닝, 임홍규 선수는 11 앞마당 빌드를 선택했어요. 김명운 선수의 6저글링이 달리는 모습을 확인한 임홍규 선수가 머리를 감싸쥐는 모습이 잠시 나올 정도로 기세에서 밀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상황이 오히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지 드론을 이용해 방어에 성공했어요. 테크도 느렸고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요. 테크가 느렸기에 방어 타워로 수비를 하고 저글링을 이용해 김명운 선수의 드론을 집요하게 노렸어요. 드론을 채우는 동안 테크를 따라잡아 뮤탈을 모으기 시작한 임홍규 선수는 뮤탈, 스커지 조합으로 한타 싸움에서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어요. 정말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더라고요.

마지막 경기는 맵 특성을 잘 살린 빌드를 임홍규 선수가 선택한 것처럼 보였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열심히 모은 저글링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어요. 세세한 컨트롤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큰 방어선을 넘지 못하고 스파이어 파괴도 실패하면서 결국 임홍규 선수는 지지를 선언하고야 말았어요. 마지막 경기까지 정말 재미있었어요. 김명운 선수가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8강다음경기일정


다음 8강 경기는 4월 5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송병구 선수와 이재호 선수의 경기가, 4월 7일 화요일 오후 7시에 박상현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경기로 진행이 되요. 이 경기들 역시 재밌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지금까지 진행된 8강의 경기가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4강 진출자가 가려진터라 다음 경기도 쉽게 승자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아무튼 어서 다음 경기를 보고 싶네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