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9 8강 4경기] 박상현 선수는 김택용 선수를 꺾고 4강 진출할 수 있을까?

[ASL 시즌9 8강 4경기] 박상현 선수는 김택용 선수를 꺾고 4강 진출할 수 있을까?

ASL 시즌9 8강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가 되었어요. 4번째 진행된 경기는 저그 박상현 선수와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의 경기였어요. 김택용 선수의 우세를 예상했었는데 역시 ASL 경기는 예측하는게 쉽지 않네요. 신기한 것은 이번 8강의 모든 경기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는 점이에요. 쉽게 끝나려나 싶었던 4번째 경기 역시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어요.

사실 박상현 선수는 최근에 새롭게 떠오른 신예 선수라고 할 수 있어요.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ASL 시즌8에 처음으로 진출해 24강에 올랐어요. 그러더니 이번 시즌은 8강까지 진출을 했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해서 ASL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택용 선수는 뭐 예전부터 워낙 유명했던 프로게이머라서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택뱅리쌍'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시즌4 이후 5시즌만에 8강에 올라왔어요. 16강에서 조금 힘들게 경기를 펼치며 8강에 올라온 김택용 선수라서 박상현 선수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저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택용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김택용 선수의 4강 진출을 예상했어요. 2020년 온라인 저그전 승률도 142승 91패 60.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었어요. 박상현 선수는 레어 단계에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김택용 선수가 장기전으로 끌고가면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박상현 선수가 1, 2세트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 버렸어요. 3게임만에 끝날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거든요. 하지만 김택용도 만만치가 않은게 3, 4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며 파이널 라운드까지 끌고 가더라고요. 5경기 역시 팽팽한 싸움을 펼쳤어요. 박상현 선수는 히드라로 몰아치고, 김택용 선수는 캐논과 다크템플러로 방어를 하며 공방을 이어갔어요. 김택용 선수가 잘 막아내는 듯 했지만 결국에는 몰아치는 저글링, 히드라에 밀려 지지를 치고야 말았어요. 이로써 박상현 선수가 4강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ASL 시즌9 4강 경기는 4월 12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가 경기를 하고, 4월 14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이재호 선수와 박상현 선수가 경기를 해요. 양쪽 다 테란과 저그의 경기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의 경기가 조금 더 기대가 되네요. 여튼 두 경기 모두 재밌을 것 같아요. 과연 4강에서는 어떤 경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다음주가 되면 결승 진출자가 누구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빨리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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