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9 4강] 이변 속출!! 점점 더 재밌어지는 아프리카 스타리그~

[ASL 시즌9 4강] 이변 속출!! 점점 더 재밌어지는 아프리카 스타리그~

지난 일요일 오후 7시에 <ASL 시즌9> 4강 첫번째 경기가 진행이 되었어요. 테란 이영호 선수와 저그 김명운 선수의 경기였어요. 4강 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는 이영호 선수가 이번 시즌에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죽음의 조를 거쳐 저그 동족전 승리까지 이끌고 ASL 복귀 첫 4강에 진출한 김명운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진 경기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가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ASL 시즌9> 4강전은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 이재호 선수와 박상현 선수의 경기로 진행이 되요. 4강 진출을 예상했던 김택용 선수가 박상현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탈락한 것을 비롯해 예상을 뒤엎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이번 시즌이에요.

먼저 경기를 가진 것은 이영호 선수와 김명운 선수에요.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영호 선수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승부의 세계 아닐까요?? 김명운 선수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전체 승률부터 대 저그전 승률까지 70%를 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영호 선수라 대 테란전 성적이 50%가 되지 않는 김명운 선수가 약해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어요. 2016년 ASL 시즌1 16강전에서 이영호 선수가 김명운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전적도 있었죠. 16강전과 8강전에서 저그를 상대해 승리를 거둔 것도 이영호 선수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이번 시즌에서는 김명운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첫경기는 김명운 선수의 뮤탈 리스크를 발키리를 활용해 잘 방어한 이영호 선수가 승리로 가져갔어요. 역시 이영호 라는 생각을 했는데 두번째 경기를 김명운 선수가 승리로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어요. 세번째 경기를 다시 이영호 선수가 가져가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를 보여줬어요. 네번째 경기에서 럴커를 사용한다는 것을 정찰을 허용하지 않으며 잘 숨긴 김명운 선수의 한 방 러쉬에 밀리며 이영호 선수가 패배해 2:2 동점이 되면서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어요.

두 선수 모두 이번 4강전에서 사용한 빌드가 거의 동일한 것이었어요. 전부 중반쯤에 경기가 종료가 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진 경기도 없었어요. 이영호 선수는 사이언스 배슬을 뽑지 않고 발키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명운 선수도 뮤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이브 테크까지 올리지도 않고 승부가 났죠. 마지막 최종전 경기도 밀고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뮤탈리스크 숫자에서 압도한 김명운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어요.

저그 김명운 선수는 이번 <ASL 시즌9> 에서 드디어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어요. 약 8년 10개월 만의 결승 진출이라고 하네요. 역대 ASL 저그 선수로는 김정우, 이영한, 조일장 선수에 이어 4번째 저그 결승 진출자에요. 지난 시즌6 이후 3시즌만에 결승에 진출한 저그 선수가 되었어요. 여러모로 이번 기회에 우승을 하겠다는 간절함이 클 것 같아요. 잘 준비해서 결승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요.

내일 화요일에 4강의 두번째 경기가 진행이 되는데 결과에 따라서는 저그 대 저그의 결승전이 펼쳐질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김명운 선수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재호 선수와 박상현 선수의 4강 경기는 4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요즘 바깥 외출도 힘든 상황에 방에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4강 첫경기와 마찬가지로 테란과 저그의 경기이고, 맵도 거의 비슷해서 과연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이 안되네요. 이번 경기를 두 선수 모두 봤을테니 빌드에 변화도 있을 것 같고요. 여튼 내일 저녁이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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